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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변혁, 교회의 몫이다”


12월은 크리스챤들에게 특히 바쁜 달이다. 송구(送舊)의 의미를 새길 새도 없이 영신(迎新)을 맞이하고 마는 형국이 된다. 그래서 일본인들은 12월을 시와스(師走)라고 하여 선생님들도 뛰어다니지 않으면 안되는 분주한 달이라고 말한다. 아무리 바빠도 무언가 반성하는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지 않으면 하나님께 큰 죄를 짓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필자의 생각만이 아니리라. 다사다난했던 금년은 특히 우리 크리스챤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일들이 많았던 것 같다.

아직도 교회의 숫자와 신도의 수에 비하여 기독교문화가 정착되어 있지 않음을 증명해 주는 일들을 몇 가지만 말해 보자.
청소년 흡연률, 세계 제2위이다. 한국교회의 보수주의 신앙을 비웃기나 하는 것 같은 놀라운 통계이다. 우리는 서양영화에서 청소년들이 골목에서 지나가는 어른들은 아랑곳도 하지 않고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보면서 혀를 차기도 했다. 그리고 “금주금연”은 선교초기부터 지금까지 한국교회의 간판주제였다. 그것도 세계적으로 흡연의 위해(危害)가 속속 보도되고 있는 차에 한국의 청소년들의 흡연률이 세계최고의 수준에 있다니 놀랍다.
한 해에 낙태로 인하여 1백만 이상의 생명이 죽는다. 생각만 해도 섬뜩한 숫자이다. 전국민의 90%가 종교인이고 그 중에 기독교인의 수가 가장 많다고 하는데 이게 웬 말인가. 상식적으로는 한 생명을 낙태시킨다는 것은 적어도 네 다섯 명이 관련되어야 한다.
임신한 여성 본인과 남자, 양가의 부모, 여기에 수술을 집도한 의사, 그 중에 한 사람 이상이 크리스챤일 가능성은 충분하다. 기독교가 한국에 들어와서 한국사회에 끼친 훌륭한 유산 가운데 어린이와 여성의 인권과 지위를 향상시켰다는 것은 자타가 인정하는 사실이다. 그런데 낙태율이 세계 최고의 수준이라니 놀랍다.
자동차사고 환자 1백명중 15명은 나이롱환자이다. 교통사고를 당한 사람들 가운데 입원하는 비율이 일본의 5배에 달하며, 이 중에 15%는 가짜환자라는 것이다. 물론 보험금을 타기 위한 수작이리라. 사고자체를 거짓으로 꾸미거나 일부러 사고를 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또한 친구나 친지를 위해 거짓으로 법정증언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판사들이 재판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도적질하지 말라”, “탐내지 말라”, “거짓 증거하지 말라”라는 십계명은 공염불에 지나지 않는 것인가. 때로 교회내의 문제가 논의될 때도 같은 수준의 이야기가 들려오니 더욱 할말이 없다.

폴 틸리히에 의하면 문화의 실체는 종교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우리문화에는 실체는 사라지고 형식만 남고 말았다.

신앙에서 떠난 문화는 이미 내용 없는 껍데기일 뿐이다. 문화국민의 길은 한 두 명의 영웅이 세계최고의 지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이룰 수 없다. 새해에는 신앙을 내용으로 하는 국민의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관리자  lit11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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