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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정신은 ‘희망’에 있다

  올해로 제86주년 3.1절 및 광복 60주년을 맞게 되었다. 매년 우리에게 돌아오는 그 역사적 사건의 날은 단지 우리가 기억하는 데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사건이 주는 시대적 교훈과 3.1운동의 ‘생명력’을 현재에 되새겨 다가오는 미래의 초석으로 삼아야 하는 데에 그 중요성이 있다.


  3.1운동은 무엇보다도 ‘주체성 확립의 운동’이었다는 점에서 그 역사적 의의가 있다.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33인 가운데 16인, 3.1운동을 점화한 48인 가운데 24명이 기독교인이었다는 사실은 당시 기독교인들의 신앙고백이 단지 고백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민족의 문제와 유리되지 아니하고, 사회를 변화시켜나가는 ‘주체적 행위’와 연관이 된 것이었다. 민족의 운명과 교회, 당시의 식민지적 현실과 기독교 이념을 이분법적으로 보지 아니하고, 진리와 자유에 대한 확신으로 분연히 일어난 기독교인들의 정신은 ‘책임 사회’의 발전을 위하여 이 시대 우리에게 꼭 필요한 유산이다.


  3.1운동은 기독교적 정신에 입각한 ‘평화의 운동’이었다. 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호응한 이유는 3.1운동의 비폭력성에 있었다. 제국주의적 폭력에 대항하여 폭력이 아닌 보편적 인류애에 근거한 그 운동은 성, 종교, 계층과 지역의 차이를 초월하여 ‘평화’의 이념을 함께 추구하도록 인도하였으며, 간디의 비폭력운동에 비견될 수 있는 세계사적 운동이었다. 따라서 그 역사적 운동은 오늘 우리에게도 여전히 도덕적인 정당성을 부여하며, 앞으로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는 데에 필요한 이념인 것이다.


  3.1운동은 미래의 인류사회가 서로 공존하고 상생하는 ‘희망의 운동’이었다. 비록 우리 민족의 주권을 강조한 민족주의적 운동이었지만, 거기에 머무르지 아니하고, 동시에 아시아와 나아가 세계의 평화를 희망하는 인류의 보편적 진리에 입각한 우주적 이념을 담고 있었다. 그렇기에 3.1운동은 모두에게 희망이며, 동시에 모두에게 현실에서의 책임을 요구한다. 그 책임은 신앙의 진리 안에서 ‘하나님의 백성’임을 감사하고, 우리에게 부여하신 ‘자유’를 함께 이웃과 함께 나누며, 나아가 모든 백성과 ‘평화’하고자 하는 ‘희망’을 키워나가는 시대적인 정신과 연결되는 것이다.

관리자  lit11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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