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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에 대한 소망 그리고 설레임

다시 부활의 계절이다. 눈부신 영광 빛에 휩싸인 축복과 은혜의 절기이다. 부질없고 허망한 인생에게 부활의 특권을 허락하신 하늘 뜻을 살피며 삶을 깊이 성찰하는 시기이다. 생일을 맞이하듯 새해에 설레이듯 그렇게 복스러운 시간을 누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소나기 쏟아질 때 소나기 맞으며, 눈 내릴 때 눈 맞으며, 복 내릴 때 복 받는 법이다. 그러므로 이처럼 하늘 기운이 온 땅에 철철 넘치는 계절에는 시간과 인간과 세계에 대해 새롭게 관계를 정립하고 영적 통찰력을 키워야 한다.


지금은 충성하고 기도하고 땀 흘리면 부흥하고 성장하던 80년대가 아니다. 주님께서 당신의 몸이라고 말씀하실 만큼 생명적 관계로 이뤄진 소중한 제도인 가정과 교회가 흔들리며 분열되고 있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 천국의 모형으로 세우신 2개의 기관이 가정과 교회다. 그런데 이혼율은 차치하고라도 ‘저출산 고령화사회 대책위원회’ 위원장에 국가 원수가 나설 정도로 가정문제가 심각하다.


교회는 교회대로 분쟁과 다툼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제구실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진보니 보수니 덧없는 이념논쟁으로 한 시대를 허비했다. 이윽고 대형교회의 전형이던 정통 보수 신앙의 K.S교회가 내분으로 흩어지면서 강동구 일대의 교회들은 급작스런 교인 증가의 특수(?)를 누리고 있다. 3천명은 M교회로, 4천명은 또 어느 교회로 떼를 지어 몰려다닌다.


사회구원이 개인구원에 우선한다며 대형교회를 비방하며 역사의 진보를 외치던 소위 운동권교회들의 퇴보도 선교와 전도의 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 하나님의 음성듣기를 갈구하며 침묵하고 있던 실력으로 무장한 복음주의 일꾼들이 사역의 동심원을 넓혀가야 할 때이다.


개인적인 열심과 문제제기로는 이 열려진 세계를 복음으로 끌어안기에 역부족이며 불가능하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신 또 하나의 선교도구인 네트워킹이 대안일 수 있다. 하나님 구속 역사에 대한 혜안이 열리고 새 세계를 통찰할 복음의 사역자들이 네트워킹으로 지성과 영성을 공유해야 한다.


2000년 기독교 신앙이 무엇을 근본으로 세워져 왔는가? 부활과 영생의 특권이다. 특권인 줄 모르고 누렸던 특권에 대한 회복과 다양한 운동이 전개되어야 한다. 이제는 부활신앙으로 가정, 교회, 국가가 부활해야 할 때이다. 복음으로 거듭나 세계를 품는 거룩한 백성들이 이론과 실천력으로 무장해야 한다. 오늘의 불신앙과 이웃사랑 결핍의 원인은 천국과 부활 신앙의 고백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물론 믿음이 자라지 않고 사랑이 부족한 이유가 그 한 가지만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입으로 어떻게 고백하든 잠재의식 가운데 “이승의 개천이 저승의 대궐보다 낫다”는 불신이 자리잡고 있으며, 축복의 개념도 이 세상에서 받는 축복만 생각하고, 기도도 이 세상에서 받는 것만 기도 응답이라고 생각하고, 인생의 실패와 성공도 이 세상에서의 성취만 생각하기 때문에 영원에 대한 소망과 설레임이 없다.


영원히 남을 것이 무엇인가? 인간이다. 영혼구원에 전력하고 사람을 키우는 데에 투자해야 한다. 주님은 주를 위하여 핍박을 받고 모욕을 받으면 천국에 상이 있다고 말씀하셨다.(마 5:11-12)
이번 고난주간과 부활절에는 주를 위해 손해도 보고 욕도 먹어보고 핍박도 달게 받아보자. 부활과 천국에 대한 기대와 관심으로 믿음을 키워 그 소망과 사랑이 영원에 닿도록….


 



권오준 목사
한빛교회

관리자  lit11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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