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기고
말더듬 증상과 치료

말더듬은 언어 발달이 이루어지는 3-4세 경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약 70% 정도는 커가면서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따라서 정상적인 말더듬인지 아닌지를 구분하고, 말더듬을 조기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말더듬의 주요 특징적인 행동은 첫 낱말을 시작하려고 할 때 말이 나오지 않고 막혀 있는 경우, 첫 음절을 길게 연장해서 말하는 경우, 말소리를 반복하는 경우 등이 있다. 비정상적인 말더듬인 경우 위의 세 가지 형태가 모두 나타나지만 정상적인 말더듬일 때는 단어나 구의 반복이 나타난다. 즉, 반복보다 막힘이나 연장이 많이 나올 때는 말더듬으로 의심해 볼 수 있다.

두 번째 말더듬의 부수적 행동 특징으로는 탈출행동과 회피행동이 있다. 탈출행동은 말을 더듬게 될 때 빠져 나오려고 하는 투쟁행동으로 얼굴을 찌푸리거나 손으로 다리를 치거나 발을 구르거나 호흡을 거칠게 내쉬는 등의 행동들을 말한다. 회피행동은 말을 더듬을 것을 미리 예상해서 말을 하지 않거나 자주 더듬는 단어 대신에 일부러 다른 단어를 사용하여 말을 하게 되는 행동들을 말한다.

이러한 말더듬의 원인으로는 기질적이거나 유전적인 요인이 상호 복합적으로 어느 정도 작용하고, 발달하는 동안의 언어-심리적인 요인 그리고 환경적인 요인이 상호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동의 경우 부모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으므로 부모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한데, 아동이 말을 더듬기 시작할 때, 부모가 당황하여 ‘천천히 말해라’, ‘더듬지 마라’고 강요하거나, 웃거나 혼내는 것은 아동의 말더듬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된다.

따라서 아동의 말더듬에 대한 직접적인 반응은 하지 말고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대해야 한다.

우선, 요구와 긴장을 줄여주는 등 일상생활의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누구나 긴장하거나 피곤한 경우, 또는 너무 흥분하거나 갈등 상황에 있을 때 말을 더듬게 된다. 그러므로 아동에게 이러한 요인이 있는지 살펴보고 최소화 시키는 것이 필요한데, 즉 아이의 언어적 시도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아동이 경쟁적으로 되지 않도록 돕고, 아동에게 요구하는 것을 줄여 주는 것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매일 시간을 정하여 부모가 아이와 함께 변화된 말을 실제로 사용하는 유창성 만드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이 시간 동안은 부모의 언어도 변화되어야 하는데, 우선 충분히 말 속도를 늦추고 부드럽고 조용한 말소리로 이야기해야 한다. 천천히 말을 시작하는 것을 아동이 배우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좀더 짧고 단순한 문장을 사용하여야 하며, 아이가 말하는 동안 방해하지 않고 말을 끝낼 때까지 충분히 기다리고 들어주어야 한다.

또한 일방적으로 부모만 말하지 않도록 하며, 질문을 자주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이 시간은 일상 생활 중에 한 부분이 될 수도 있고 놀이 상황이 될 수도 있는데, 예를 들면 책을 함께 읽을 때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나 밥 먹을 때, 유치원 보내기 위해 준비시킬 때 등 그 시간에 부모의 변화된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유창성 만드는 시간을 정해서 매일 갖는다면 3-4주 후에는 아동의 변화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나아지지 않고, 아동에 대한 부모의 언어나 태도가 변화되지 않는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해야 한다.
 

김보라 언어치료사
(서울 가족사랑 언어치료실/은성교회)

관리자  lit1109@hanmail.net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리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포토뉴스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