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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60주년 해결해야할 회복의 과제사설
올 해로 우리나라의 주권회복을 기념하는 8.15광복절이 60주년을 맞는다. 해방이냐 새로운 이념갈등의 시작이냐, 광복에 대한 이해가 사람마다 엇갈리는 것처럼 사회단체들의 광복맞이 행사도 가지가지다.

6.15 남측준비위원회는 통일을 주제로 8.15민족대축전을 상암경기장에서 열 예정이고, 매스컴들은 광복 60주년 특집기획물을 야심차게 준비했다고 한다. 서울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1945년에 태어난 ‘해방둥이’를 거북선에 탑승시켜 주는 행사를 개최하고. 발빠른 유통업체들은 ‘개성공단 특별상품전’ 등과 같은 광복절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런 북새통 속에서 8.15광복에 우리 감리교회는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있나. 신경하 감독회장은 최근 ‘광복60주년기념 감독회장 목회서신’과 ‘광복60주년기념 감독회장 대사회메시지’를 연이어 발표하며 그 지침을 제공했다.

서신의 주요골자는 광복 60주년과 선교 120주년을 맞아 내적으로는 영적 대각성운동을 통해 영적으로 성숙한 처음 교회의 모습을 회복하자는 것이요, 외적으로는 과거 민족과 길을 함께했던 감리교회의 대 사회적 영향력을 회복하여 민족에 희망을 주는 감리교회가 되자는 것이다. 이런 취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영상 CD까지 포함한 광복 60주년기념예배자료집이 전국교회에 배포되었다.

뜻도 좋고 각별한 의지도 좋아 보인다. 그러나 국경일이 하루 더 쉬는 날이라는 의미로 퇴색된 현대교인에게 과연 이런 호소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열매를 거두겠느냐에는 의문이다. 그저 일회성 외침으로 그치고 마는 소모적인 일로 끝나면 어쩌나 하는 우려가 든다. 현장 목회자들 사이에는 늘 본부의 정책이 피부에 잘 와 닿지 않는다는 갈증이 있다. 정책은 좋은데 현장의 필요와 동떨어져 있다는 말이다.

굳어진 개교회주의는 교회간의 관계를 단절시켰다. 목회자를 양성하는 신학교와 목회현장과의 괴리는 이미 오랫동안 고민해온 숙제다.광복이 회복의 의미를 담고 있기에 영성의 회복, 대사회적 영향력의 회복과 더불어 감리교회의 모든 구성원들 간의 관계성의 회복도 광복 60주년에 깊이 기도해야 할 제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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