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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공동체의 건강 위한 지혜 모아야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전북 익산에 이어 김제의 메추리 농가에서 또 발생했다. 익산시 함열읍의 AI가 고병원성으로 밝혀진지 17일이 지났고, 황등면에서 발생한 지는 불과 15일 만이다. 발생시기로 볼 때 메추리 농가의 AI 발생은 전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해당 농가와 유통업체 그리고 소비자들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방역 당국의 관계자들은 AI의 잠복기가 3∼4일인 닭과 20여 일인 메추리는 직접 연관이 없을 수도 있다면서 AI의 동시다발적 발생을 추정하는 한편 방역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류독감 병원균을 전염시키는 매개체를 철새라고 볼 때 철새 이동철에는 방역 자체가 효과를 얻기란 힘든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농가와 철새 도래지를 특별 관리하는 것도 하나의 대책이 되겠지만 근본적인 문제해결 방안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방역 당국은 철새 도래지의 방역활동을 강화하면서 감염지역 확산을 막는 노력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지난번 김제에서 AI 가 발생한 현장의 대처를 보면서 초동대책이 방역의 관건임이 드러났다. 여기에 폐사조류 살처분 인력 부족은 애로점으로 지적됐다. 무엇보다도 AI 발생을 감시하고, 발생 시 신고체계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 여기에 해당 농가에 대한 충분한 보상도 필요하다. 나아가 가금류 사육 시설 관리체계 점검과 운영 방식의 개선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전 세계에 걸쳐 일어나는 각종 전염병과 재난은 하나님의 창조세계에 고통을 주고 있다. 테러나 전쟁뿐 아니라 질병 전염에 대한 전지구적 예방 체계를 확보하는 일에도 관심을 촉구해야 한다. AI는 가금류뿐 아니라 인간에게 전염되었을 때 적게는 수십만, 많게는 수천만의 목숨을 빼앗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있다. 공기 접촉을 통하여 전염되는 AI는 국가적 차원의 방역뿐 아니라 개인의 보건관리에도 주의를 요청하고 있다.

인간을 비롯한 창조세계에 고통을 주고 있는 질병 발생에 대해 교회의 관심이 요구된다. 역사적으로 교육과 의료에 힘을 기울여 온 교회는 이러한 질병 발생에 따른 피해 농가의 아픔을 위로하고,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불안을 안정화시키는 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나아가 공동체의 모임이 잦은 교회의 각종 집회가 건강한 집회가 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더욱이 겨울철 감기와 독감이 유행하는 계절이므로 교회 내 보건개념을 강화하고 자신의 건강과 이웃, 그리고 공동체의 건강을 위해 지혜를 모을 때이다.

안혜총 전문위원  bada@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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