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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정치에 대한 신앙인의 입장

지난 5일부터 임시국회가 열리고 있다.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는 이미 바닥을 쳤다. 하지만, 국민들이 낸 세금을 가지고 정치인들이 생산적인 일을 도모하고, 민생안정을 최우선으로 삼는 정책을 만든다는 소식이 언론매체를 통해 전해지기 바란다.

정치인들의 도덕성 회복을 주장한다. 하지만, 종교가 정치에 영향을 미치면 안 된다는 모순된 주장을 펼치기도 한다. 왜냐하면 종교와 정치가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면 또 다른 권력을 창출하여 여전히 정치권의 문제점을 개선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그러나 종교는 문화의 근본이고, 문화는 종교의 한 형태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정치 내에 들어있는 종교의 영향력을 완강하게 거부할 수만은 없다. 오히려 종교와 정치를 분리시키기보다 올바른 방향을 모색하고 그 관계를 개선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이러한 정치적 불신은 더 나아가서 요즘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는 이라크 파병 증가 문제에서도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을 담보로 한 정치적 선택은 이미 예견된 결과를 가져왔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기독교적인 관점으로 여러 정치적 현안들을 바라보고 비판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이것을 바탕으로 성서에 나타난 정치관과 비교를 통해 그 특징을 잡아내는 과정도 중요하다. 결국 우리의 목표는 이 모든 것을 종합하여 오늘날 정치 윤리 속에서 기독교의 위치를 확인하면서 더욱 바람직한 방향을 도모하여 그 관계를 재정립해 나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크리스찬은 물론 정치인들도 ‘교회와 정치는 분리되어야 한다’는 오해를 가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인간의 영과 육을 나눌 수 없듯이 인간의 영적 생활에 관여하는 교회와 세상적인 것을 다루는 기관인 국가는 서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여야 한다. 

때문에 기독교인의 정치참여는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며, 정치발전에 꼭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기독교인으로서의 정치참여는 비기독교인이나 일반 국민의 정치참여와는 그 특성이나 방법적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의 뜻과 그리스도의 정신에 비추어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시대의 정치 상황을 파악할 수 있고, 좀 더 높은 이상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으며, 윤리 기준과 성서의 가르침에 위배되는 경우, 과감히 ‘아니오’라고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는 소신을 가지고 있다.

이런 특성들로 인해서 기독교인들은 여러 방법으로 정치참여를 할 수 있게 된다. 우선 각 분야에 흩어져 있는 신앙이 투철하고 기독교 가치관이 뚜렷한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이 속해 있는 조직체 내에서 기독교 이념을 반영하고 구현시켜야 한다. 또한 기독교인 스스로 여론 조성자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의 법에 위배되는 정부 정책에 대해 바람직한 대안을 제시해나갈 수 있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나라의 정치적 현실에 대하여 발언하고 행동하는 것은 바로 신앙의 지적 표현이며, 기독교인들의 사회참여 및 정치적 입장 표명은 기독교 신앙의 한 표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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