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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감독선거법,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

 최근 우리 감리교회는 각 연회의 개회에 앞서, 금년 10월에 있을 제27회 입법의회에 새로운 장정개정안을 내놓을 장정개정위원회의 동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금번 장개위의 출범이 다른 때보다 4개월 이상 빨랐고, 위원들의 시대적 사명감과 각오도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진지한 것 같다.

위원장 김진호 감독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의견을 성의 있게 수렴해나가는 한편, 이미 몇 차례의 기자회견이나 간담회를 통해서 장개위 활동방향을 조심스럽게 내비치고 있다. 어쩌면 이러한 일련의 일들은 교단 내 여론을 떠보거나 어떤 기대방향으로 여론을 형성해 보려는 애드벌룬일 수도 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우리는 장개위와 함께 활발한 토론의 장을 벌려나가면서 장개위에 강력한 힘과 근거를 제공하는 올바른 여론형성에 나서야 할 것이다.

우선 김 위원장이 시사한 내용을 보면, 금번 장개위는 세부적이고 지엽적인 문제는 되도록 손대지 않고 한국감리교회의 미래구조를 바르게 설정할 수 있는 큰 틀을 만드는데 힘쓸 것이라고 하였다. 그 큰 틀은 대체적으로 첫째, 감리교 본질회복을 다루는 감독제도의 선택, 둘째, 선거풍토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감독선거제도 개혁, 셋째, 이미 심각한 문제를 들어내고 있는 신학교육제도의 정비 등의 문제들로 요약된다.

이러한 문제들이 모두 중요한 문제임에 틀림없지만, 그 중에서 감독선거법은 금번에 반드시 획기적으로 변혁시켜야 할 우선과제라고 여겨진다. 아무리 좋은 감독제도가 마련되고 신학교육이 정상화된다고 하더라도 지난 20여년간 지속된 과열·혼탁 선거풍토를 치유하지 못한다면, 교단의 권위와 지도력 회복은 불가능할 것이며 교회의 부흥동력은 와해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금년은 1903년에서 1907년으로 이어지는 원산과 평양의 대부흥운동을 계승하고자 하는 해이다. 따라서 우리는 지금 다른 형제 개신교회들과 마찬가지로 지난날의 죄악을 철저하게 회개하는 마음으로 사심을 버리고 이 문제에 접근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잘 인식하고 있는 김진호 위원장은 제비뽑기제도를 줄기차게 주장해온 ‘새로운 감리교회운동협의회’ 임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선거인단을 정회원 전체로 2배 확대하고, 추첨으로 수를 1/3 정도 압축, 투표하게 하는 선거인단 제비뽑기제도’의 추진 가능성을 시사하였다. 이 방식은 진일보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단순하게 선거인수를 확대하였다가 다시 최종 투표자수를 축소하는 방식이 과연 타락선거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획기적 방식이 될 것인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오히려 선거운동 대상의 확대와 선거분위기 과열, 타락선거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며, 후보자들의 선거운동을 무효화하는 데에는 별효과를 얻지 못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감독선거 최종 후보자에 대한 제비뽑기 방식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획기적인 감독선거법 개정을 위한 공청회 등을 통해 보다 폭넓은 논의의 장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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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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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광재목사 2007-05-05 06:45:44

    제27회 입법총회에 감독선거 제비뽑기를 상정한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지난 중부연회 제63회에서는 강화북지방 박원재감리사를 성경대로 제비뽑아서 세운바 있습니다. 이는 한국감리교회 역사상 초유의 사건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감독님과 감독회장님까지라도 제비뽑아야 합니다. 장로교단의 경우 지나 간 6년차 교단장 및 각 기관장과 21개 상비부장을 제비뽑고 있는바 너무 좋습니다.   삭제

    • 박광재목사 2007-05-05 03:11:59

      금번에 거행될 제27회 입법총회는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실 총회가될 것을 믿습니다.그 이유는 하나님께 감독선택의 주권을 되돌려드리는 성경의 제비뽑기 선거제도가 도입될 것을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한국감리교회의 희망입니다. 장정개정위원장님께서는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강력히 추진하셨던 증경감독이시며,그동안 반대해왔던 전국장로회의 새로운 회장님께서도 제비뽑기 선거제도의 필요성을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삭제

      • 박광재목사 2007-05-05 03:09:36

        그 이유는 감리교회를 창설하신 요한 웨슬리 선생님은 자신의 사역과 삶에서 제비뽑기를 많이 적용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성경에서는 교회의 가장 권위자인 사도를 제비뽑기로 보선하였기 때문입니다. 한국감리교회의 초대교인들인 강화도의 교인들은 100년 전에 제비를 뽑은 사실이 있습니다. 제비뽑기 제도하에서는 후보자의 검증 절차를 강화해야 하며 효과의 극대화를 위하여서는 최종적으로 제비뽑아야 합니다.   삭제

        • rladmllrud 2007-03-20 11:03:02

          이제 한번(1기)시행해보고 더군다나 그 임기가 끝나지도 않아서 평가하기가 쉽지 않을 진대 매번 제도를 바꾸기를 한다면 그 결과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그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하나하나 다 반영할 수 도 없는 것 더군다나 지도자를 제비뽑기한다는 것은 말도 되지를 않는 소리. 타락선거를 방지하기 위하여 검증되지 않은 사람을 지도자로 모실수은 없는 것 안닌가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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