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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감리교회가 정치와 사회에 큰 역할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면에서 영향을 끼치고 있나요? ②

미연합감리교회는 정치적 영향력도 다른 교단에 비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서 정부 부처나 의회 사법부, 그리고 50개 주의 자치단체의 지도자들 가운데 감리교인들의 활동이 두드러집니다. 미국 상하원의 경우 감리교인들이 늘 30-40% 이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 내외와 딕 체니(Dick Cheney) 부통령 내외를 비롯하여 현 내각 안에도 많은 감리교인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인 힐러리 상원의원도 전통 있는 감리교회의 집안 출신입니다. 역대 대통령이나 부통령 가운데도 감리교회 출신이 많습니다. 제임스 폴크(James Knox Polk)(11대), 율리시즈 그랜트(Ulysses S. Grant)(18대), 루터포트 헤이스(Rutherford B. Hayees)(19대), 윌리암 맥킨리(William Mckinley)(25대), 조지 부시(George W. Bush)(43대) 등이 모두 훌륭한 감리교인들이었고, 바클리(Alben W Barkley), 험프리(H. H. Humphrey), 먼데일(Walter F. Mondale) 등도 전통 있는 감리교 출신 부통령들입니다. 로스앤젤레스 시장이었던 톰 브래들리(Tom Bradley: L. A 공항이 그의 이름을 따서 붙였음)나 해롤드 워싱턴(Harold Washington) 전 시키고 시장 등 수많은 시장, 주지사들이 감리교인들입니다. 최근까지 미국 상, 하원에서 큰 리더십을 발휘한 감리교 출신 의원들만 해도 100여명을 훨씬 넘고 있습니다. 존 에드워드나 존 타워, 샘 넌 같은 사람들이 대표적인 인물들입니다. 카터 전 대통령도 본래는 침례교인이지만 감리교대학인 에모리대학 캠퍼스 내에 카터센터를 세워 놓고 헤비타트 등 사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서 감리교회는 그에게 감리교의 최고 표창인 평화봉사상을 수여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감리교인들이 미국 안에서 정치와 경제,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 것은 웨슬리 목사님의 신학과 신앙의 영향 때문입니다. 웨슬리 목사님 형제는 옥스퍼드대학 시절에도 ‘신성클럽’(Holy Club)을 이끌며 규칙적으로 금식하고 기도하며 양로원이나 고아원, 형무소, 병원 등을 방문하여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였습니다. 감리교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거듭난 성도들로 하여금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교육, 의료, 고아시설, 빈민구제, 어린이 보호 등에 열정을 다해 힘쓰게 하였습니다. 산업혁명 이후 부패해가던 영국사회를 변화시키고 영국교회에 생명력을 불어 넣은 감리교인들은 미국으로 건너와 건국 초창기부터 뜨거운 신앙의 열기로 신대륙 개척민들을 변화시켰습니다. 서부개척시대의 감리교 교역자들을 ‘순회목사’(Circuit Rider)라 불렀는데 그들의 평균수명이 35세를 넘지 못한 것만 보아도 감리교인들의 복음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뜨겁고 희생적이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특히 감리교회의 ‘천막집회’(Camp Meetings)는 개척민들의 영적성장과 삶의 변화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필자는 아직도 남아있는 천막집회장소를 여러 곳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가운데 대형천막을 치고 그 주변에 원두막형 콘도미니엄을 지어놓고 거기에 온 식구가 보름 내지 한 달 동안 머물면서 집회를 가졌습니다. 여기저기 고립된 생활을 하던 개척민들은 천막집회에 모여 친교를 나누며 감동이 넘치는 찬송과 기도, 그리고 체험을 중심으로 하는 생명력 있는 설교를 들으며 거듭나는 중생의 체험을 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이 물씬 풍기는 더불어 사는 믿음의 공동체를 만들어 갔습니다. 연합감리교회의 80% 이상이 인구 만 명 이하의 시골지역이나 중소도시에 세워진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지금도 4분의 3이 200명 이하의 교인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당시 역사 기록을 보면 감리교 순회목회자들이 서부개척단의 선두에 서서 미국 인디언들과의 협상을 주도하고 개척민들에게 정착지를 알선해 주는 등, 파이오니아 역할을 했다고 했습니다. 정착한 개척민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교육시설을 제공하고 주기적으로 천막집회에 초청하여 중생의 체험을 하게 하였습니다. 당시 영국 성공회나 루터교 지도자들이 “저 감리교인들을 보라. 그들이 있는 곳에 성령의 불길이 솟아오른다”고 감탄할 지경이었습니다. 이런 정신이 감리교회의 저변에 깔려 있기에 연합감리교인들은 지금까지 큰 자긍심을 갖고 미국을 이끌어 가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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