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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우리 목사님! 설교로 다시 뵙네요”고 배상길 목사 추모 10주년 기념 설교집 ‘순종’ 출간

“교회만 사랑하다가 못 다하고 간 목사”

   
 
  배상길 지음 / 믿음의유업  
 
올해로 영원한 안식을 맞이한 지 10주년을 맞이한 故 배상길 목사(전 목양교회)의 비석에 새겨진 글귀다.

이 비문은 죽음을 앞두고 가족에게 남긴 유언을 바탕으로 기록된 것이다.

57년 간의 삶의 흔적과 이루고자 했던 목표를 정리한 이 한 문장의 비문에는 배상길 목사의 목회와 인생의 족적이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기도 하다.

‘교회 사랑, 교인 사랑’을 최우선으로 삼았던 배 목사가 강단 위에서 설파했던 16편의 설교문을 엮은 ‘순종’이 그의 서거 10주년을 기해 모습을 드러냈다.

호랑이가 죽어서 가죽을 남기듯 배 목사는 그의 신학과 신앙, 사상을 담은 설교문을 남기고 떠났다. 그리고 아직까지 시들지 않는 그를 향한 수많은 ‘그리움’들이 흩어져 있던 글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 냈다.

   
 
  ▲ 아버지의 뒤를 이어 목회를 하고 있는 배송희 목사가 찬양으로 그리운 마음을 표했다.  
 

‘순종’은 배 목사를 존경하고 따르던 동료, 후배 목회자들은 물론 “청년시절 목사님의 설교 말씀에 감동을 받아 오늘날 감리교회의 권사가 됐다”고 고백하는 성도들에게 ‘재회’의 기쁨을 선물한다. 이와 동시에 교회와 세상을 향한 날카로운 메시지이자, 평생을 가슴에 품고 기도한 교인들을 향한 배 목사의 사랑 고백의 재현이기도 하다.

이 책은 믿음, 순종, 교회란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믿음’에서는 하나님께 기회를 드리자, 확실한 것과 불확실한 것 등 믿음의 본질을 꿰뚫은 설교문을 만날 수 있고 ‘순종’에서는 가야할 길과 가지 말아야 할 길, 소외된 자의 친구 예수님 등 성도의 의무이자 특권인 순종 생활을 강조한 말씀이 들어있다.

또 ‘교회’에는 광야의 길을 걷는 이유, 행복한 교회 생활과 같은 설교문을 담아 교회의 사명과 사역의 방향을 명확하게 제시했다.

   
 
  ▲ 생전 배상길 목사는 농아 선교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지원해왔다. 농아교회 선교단이 수화찬양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설교집이 특별한 것은 배 목사의 삶과 목회를 흠모해 온 동료, 후배 목회자들의 기도와 염원이 담겨있다는 데 있다. ‘배상길 목사 기념사업회’(회장 전용범 목사)는 배 목사의 10주기를 기념해 지난달 29일 추모예배를 드리면서 ‘순종’의 출판 기념회도 겸해 의미를 더했다.

   
 
  ▲ 설교말씀을 전한 소화춘 감독은 "지성과 영성을 겸비한 배상길 목사의 뜻을 기려 한국교회와 사회를 치유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한 지인은 그를 두고 말했다. “하나님이 너무 사랑하셔서 남들보다 일찍 데려가신게야”라고.

어떤 목회자인들 다르겠냐마는 배상길 목사가 생전 보여준 교인 사랑의 진실성과 신학과 생활의 조화는 지금껏 그의 이름이 회자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사제를 털어 신학생들에게 기도할 방을 마련해 줄만큼 가슴 따뜻한 아버지였으며 농아선교회, 교도소사역원 등 소외된 이들을 품기에 누구보다 열심을 냈다. 그래서인지 그의 추모예배에는 유가족 뿐 아니라 3백여 명의 목회자, 성도들이 참여해 그를 추억하고 기념하는 시간을 보냈다.

세상을 떠나고 이미 강산 한번이 바뀌었을 시간. 세월의 무상한 흐름에 여념 없이 ‘배상길’이란 이름 석자를 가슴에서 가슴으로 남기고 있는 한 목회자의 지고지순한 목회 이야기를 ‘순종’에서 재발견해보는 건 어떨까.


   
 
  ▲ 아내 이정정 사모  
 
   
 
  ▲아들 배동희 씨.  
 
   
 
  ▲ 배상길목사기념사업회의 회장을 맡아 다양한 기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전용범 목사  
 



















   
 
  ▲ 배상길 목사가 시무했던 목양교회 남선교회 합창단이 특별 찬양을 했다.  
 

윤선주 기자  sun@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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