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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생명을 살리는 물에 관심 기울여야

최근 낙동강 페놀 유출 사건을 보면서 관계 당국에 물 관리 및 보호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하면서 교회 역시 환경선교 차원에서 물에 관심을 기울이기를 요청한다.  

3월 22일은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 UN은 1992년 12월 날로 심각해지는 물 부족과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이 날을 제정·선포하고 각국의 동참을 촉구해왔다. UN은 2003년 12월 23일 제58차 유엔총회에서 2005-2015년을 ‘생명을 위한 물’ 행동 10개년(International Decade for Action, 'Water for Life', 2005-2015)으로 선포한 바 있다.

‘생명을 위한 물’행동 10개년은 ‘제13회 세계 물의 날(World Water Day)’인 2005년 3월 22일부터 정식으로 시작되며, 모든 차원에서 물 관련 이슈와 프로그램 사업에 많은 비중을 두고, 물 관련 개발 활동에 여성을 참여시키도록 노력해 왔으며, ‘의제 21’(Agenda21), ‘유엔새천년선언’(UN Millenium Declaration) 등에 포함된 국제적 물 관련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자원으로써 물 관리뿐 아니라 먼저 생활 속에서 항상 사용하는 물에 대한 인식부터 달라져야 할 것이다. 우리 선조들은 물의 이름을 다양하게 불렀으며 생활 속에서 지혜롭게 물을 이용했다.

예로부터 일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고 여겼던 단오절(음력 5월5일)에 여자들은 창포 이슬을 받아 화장수로 사용하고 창포를 삶아 머리를 감고 목욕을 했다. 또 어린 아이들은 창포를 삶은 물로 얼굴을 씻어 깨끗이 했다. 조상들은 단오절에 창포를 삶은 물로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하면 일년 동안 병이 생기지 않고 피부가 고와진다며 젊은 아낙네들과 처녀들이 즐겨 사용해왔다.

또 빨래를 할 때는 시루 안에 짚을 깔고 부엌의 재를 담은 뒤 그 위에 물을 부어 만든 잿물을 사용했다. 잿물은 특히 가장 일찍부터 알려지고 사용된 알칼리수로 물을 오염시키지 않을 뿐 아니라 세정작용이 있어 세제나 표백제, 염색 등에 사용된다.예전에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우물에도 ‘숯’을 이용한 작은 과학이 숨어 있다.

선조들은 우물을 팔 때 깨끗하게 씻은 숯을 바닥에 깔고 그 위에 자갈을 올려놓고 1년에 한 번씩 우물을 청소할 때마다 숯도 함께 갈아 주었다. 우물물의 맛이 좋은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 숯 속에 들어 있는 미네랄 때문에 물맛이 좋아질 뿐 아니라 숯에 있는 미세한 구멍들이 물속의 더러운 물질을 빨아들여 언제나 깨끗한 물을 이용할 수 있었다.

물은 항상 낮은 곳을 찾아가는?멈추지 않는다. 또 스스로 움직이며 다른 것을 움직이고, 장애를 만나면 돌아갈 줄 안다. 또한 스스로 맑아지려 하고, 다른 것의 더러움을 씻어주고, 무엇이든 받아들이는 물의 성질은 교회의 모습과 닮아있다.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생명을 위한 물 행동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교회가 되길 기대해 본다.

기독교타임즈  webmaster@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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