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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에는 회개하고 거듭나야

2009년 기축년이 나래를 접고 2010년 경인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 2009년은 한국 선교 125년 역사 이래 기독교대한감리회에 가장 부끄럽고 치욕스러웠던 한 해였다. 한국의 중심교단인 감리회의 수준과 영성이 이정도 밖에 되지 않나 생각하며 부끄러운 마음 금할 길이 없었다. 사회와 다른 교단 앞에 머리를 들 수 없는 치부를 드러냈을 뿐 아니라, 장자교단의 명망은 뒤로한 채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능력이 없어 사회법정의 재판에 좌지우지되는 형국을 보여 주었으니 말이다.

감리교회의 교리와 장정은 이름뿐이었고 힘과 큰 소리, 권모술수로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는 행태는 우리의 진정한 모습과는 너무나 거리가 멀다. 누구하나 책임을 통감하고 민족과 감리교도 앞에서 회개하고 뉘우치는 사람은 없으니 타락이 극에 달했다는 절망 가득한 한탄을 책망할 도리도 없다.

2009년을 아쉬움으로 보내고 만 감리교회는 철저히 회개해야 한다. 먼저 목회자와 지도자들부터 재를 무릅쓰고 회개해야 한다. 지금 국민들이 얼마나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지 아는가? 개 교회 성도들은 또 얼마나 힘든지 아는가? 그런데도 과연 감리교회 본부에서는 이러한 일선의 현실을 얼마나 피부로 느끼며 일하고 있는가? 자성이 요구된다. 본부만 비대한 교단이 된다면 앞날이 불 보듯 뻔하지 않은가? 그리고 지도자로 책임질 자신이 없으면 자리를 내려놓아야 한다. 리더십도 용기도 결단도 없으면서 자리만 차지한 채 또 시간만 낭비해서는 안 된다.

2010년은 호랑이 해라고 한다. 호랑이 같은 하나님의 진노를 두려워해야 한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각성이 시급하다. 성도들이 무슨 죄가 있는가? 감리교인이라고 머리 들고 다니기가 부끄럽다고 한다. 헌금에서 꼬박꼬박 세금 내듯 본부로 부담금을 올리고 그것도 12월 말까지 납부하지 않으면 각종 불이익을 준다. 그러면서 본부는 모든 예산을 아무 불편함 없이 집행하고 있느니 잘못되어도 크게 잘못됐다. 정부도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하면 사업을 마음대로 할 수 없는데 우리교단은 마음대로이다. 지도자들과 본부는 헌신하는 성도들 앞에 사죄하고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한다.

부디 2010년에는 감리교회가 정상화될 뿐 아니라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 근본적으로 새로워져야 한다. 회개치 않으면 촛대를 옮긴다고 경고하시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 두려움으로 마음의 옷깃을 여며야 한다. 제발 본래의 제 모습과 제 자리로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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