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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그들을 섬길 수 있는 길 마련해주십시오”

은혜와 평강!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저는 서울연회 상동교회 소속 도미니카공화국 선교사 서준석입니다.


얼마 전 아이티에 큰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정말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큰 아픔이 바로 옆 국가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이 더 마음 아프게 합니다.

저희 교회에도 아이티 성도가 있기에 그 아픔은 더 큽니다.

주변에 알고 지내던 아이티 사람들의 가족, 친구들이 이번 지진으로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에 더 아픔은 큽니다.


저희 교회인 HARILA MISSION 의 리더들과 교인들 모두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본 아이티에 어떤 방법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의견을 나누며 기도회를 가졌습니다.


지진이 일어날 당시 저는 교회에 있었는데, 교회 건물이 흔들려서 함께 있던 청년들과 같이 교회 밖으로 뛰쳐나왔습니다.

이미 거리에는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뛰어나와 있었습니다.

거리를 지나가던 사람들도 땅이 흔들려 벽을 잡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도미니카에는 별다른 피해가 없었습니다만 후에 뉴스를 통해서 본 아이티의 참혹한 모습에 많이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뉴스에서 보도된 바와 같이, 아이티에 있는 교민들은 대부분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철수를 마쳤습니다.

제가 있는 산티아고는 아이티로부터 조금 거리가 떨어져 있음에도, 도미니카공화국 수도인 산도토밍고 병원에서 소화하지 못한 아이티로부터 호송된 환자들이 병원 응급실로 실려 오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낮에 대사관으로부터 메일 한통을 받았습니다.

아이티를 여행제한국가로 지정함과 동시에 아이티에 있는 교민들은 철수를 권고하고, 아이티로 입국하는 교민들의 입국을 제한하겠다는 메일이었습니다.


이미 현지에서는 교도소도 무너져 범죄자들이 탈옥하고, 주변에서 약탈 등이 일어나 치안에 많은 문제가 있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저희 교회 근처에서 사역하고 있는 친구인 미국 선교사는 미국 교단의 지원을 받아 이 곳 현지 의사들과 함께 구호품을 가지고 아이티로 다음 주에 들어가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도 선교사로서, 그것도 아이티 옆의 나라에서 사역하고 있는 사람으로 어떤 방법이든지 아이티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오늘 밤11시에 기독교타임즈의 한 기자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안전한지, 저희 가족도 평안한지 아이티에 대한 소식을 여쭤보기도 했구요.


교단 차원에서 아이티에 파송된 선교사가 없어 제게 전화했다고 했습니다.

막 잠이 들었다가 받은 전화여서 충분히 많은 말씀을 기자분께 전하지 못했습니다.


다시 잠을 자려고 하는데, 바로 옆에서 고통 받는 이들을 외면해서야 되겠느냐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는 듯 했습니다.

잠을 잘 수가 없어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물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새벽 1시 반에 이렇게 메일을 쓰게 되었습니다.


감리교 선교사로서, 그것도 아이티 옆에서 사역하고 있는 제가 어떤 방법으로든 아이티 사람들이 고통 받는 그곳으로 가서 그들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이티로의 입국은 대사관에서 통제를 할지는 모르지만, 이미 많은 국가에서 지원팀을 보내고 있어, 감리교 본부의 도움이 있다면 제가 아이티로 들어가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저를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아이티공화국을 돕는 단기 파송 선교사로 보내주시면 어떠실지요.

 
감리교 본부 차원에서도 어떤 방식으로든 아이티 구제와 지원에 관한 논의가 있을 줄로 압니다.

저를 보내십시오. 저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이름으로 그들을 섬기고 도울 수 있는 길을 마련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지금 아이티는 모든 것이 필요합니다.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리고 있고, 입을 옷이 없어 떨고 있습니다.

약품이 없어 치료를 못 받고, 부모를 잃은 어린 아이들은 무서움에 떨고 있습니다.

기도하며 준비하겠습니다.

좋은 답신을 기다리며...


도미니카공화국 서준석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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