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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 주님 사랑으로 신앙 끄떡 없습니다!”군인교회, 질적 성장 위한 내실 체제 필요…물질적 후원 부족 어려움도

어머니가 해주시는 집 밥의 소중함, 아무 때나 전화해 만날 수 있는 자유를 누릴 수 있음이 얼마나 귀중한 것인지 절절하게 깨달을 수 있는 곳, 일상의 소소함이 주는 행복과 곁에 있는 사람들의 존재감에 감사하게 하는 곳, 바로 군대다. 모든 것이 낯선 군대에서 사회와 단절돼 살아가는 장병들에겐 초코파이 하나, 따뜻한 차 한 잔처럼 작은 관심이 그립다. 외로운 마음을 달래고 지친 심신에 평안과 감사를 주는 군인교회는 크리스찬 장병들에게 있어 잠깐의 휴식이 되고 막혔던 담의 통로가 돼주고 있다.

 

   

 


합천군 율곡면 임북리에 위치한 승전교회는 부대 내 있는 군인교회다.

2006년 부임해 육군 장병들과 함께 동고동락하고 있는 백현덕 전도사는 이제 장병들에게 없어선 안 될 목회자이자 상담자고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형님이다.

매주일 20-25명 정도의 장병들이 모여 예배를 드린다는 승전교회는 가족들과 떨어져 쓸쓸한 장병들에겐 따스한 집으로, 동시에 20대 청년으로 진로에 비전에 고민 많은 그들에겐 상담소이자 기도처로 위안을 주고 있다.


장병들에겐 새로운 집단에 들어와 이곳에 생활리듬을 맞추고 체계를 익히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무시할 수 없는 문제다.

이런 장병들을 잡아주고 이끌어가기 위해 군인교회들은 신병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해주고 성경공부를 통해 꾸준히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승전교회 역시 토요일이면 원하는 장병들을 대상으로 모아 성경공부를 하고 있다.

5-7명 정도가 모인다는 그 시간, 함께 말씀을 나누고 기도제목을 나누며 군대 내에서의 시간활용과 자기개발을 위해 장병들은 노력하고 있다.


요즘은 컴퓨터를 통해 가족들과 장병들이 서로 쉽게 편지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게시판을 활용하기도 하고 싸이월드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장병들이 소식을 알려오기도 하는 통로를 마련하기도 한다.


백현덕 전도사는 제대한 장병 한 명이 싸이월드에 자신의 근황을 전하면서 “군인교회에서 해오던 성경공부를 현재 섬기는 교회의 제자훈련을 통해 이어오고 있다”며 감사와 그리움의 글을 올린 적이 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렇게 부대 내 종교활동을 통해 전도 받고 세례 받는 군인들 역시 많다.

목회자들의 따뜻한 배려와 추운 겨울 보초를 서면서 춥고 힘든 시기, 따뜻한 차 한 잔과 말씀 한 구절로 힘을 주는 군인교회 목회자들의 모습에 감동받아 찾아오는 이도 적지 않다.

양적인 수의 증가에 만족하기보다는 질적 성장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군인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는 한 목회자는 “세례를 받은 100명 중 4,50명의 장병들은 믿음, 성경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다”며 “군선교가 황금어장인 것은 맞다. 하지만 세례를 주고 난 후 믿음생활을 잘 해나갈 수 있도록 케어하고 이끌어나가는 것이 중요한데 그 부분이 많이 부족하다”면서 내실있는 군선교가 이뤄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또한 물질적 후원도 군인교회의 시급한 문제 중 하나다.

백현덕 전도사 역시 “장병들이 받는 월급으로 헌금을 내기는 어려운게 현실이기 때문에 헌금이 거의 없고 재정상태가 어렵다”라며 본인이 개인적으로 내는 선교헌금과 소정의 선교비를 지원받아 운영해나가는 재정상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지난 군선교회 총회에서도 많은 교회들이 군선교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면서 후원에 대한 도움을 요청한 바 있다.

군선교회 총무 이기원 목사는 “현역 군종 목사를 비롯해 민간 교역자, 목회자, 성도들의 물심양면 후원과 지도가 절실하다”면서 “‘군대’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종교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은 따르지만 분명 그곳은 우리가 낚아야 할 귀한 사람들이 많다. 교단과 연회, 개 교회의 기도와 유대관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채문주 기자  mjch@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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