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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복음 잎으로 예수의 푸른 계절을…‘예수님의 고난과 부활’ 테마…워십‧합창‧중국어 찬양 선보여

부평제일교회찬양선교단 제녕시 5교회 7차 순회 집회 공연

중국교회가 변하고 있다. 척박하던 마른 땅에 작은 하나의 싹이 비집고 올라오더니 눈물의 기도와 뜨거운 성령의 불길에 줄기가 자라나고 푸른 잎엔 윤기를 띠면서 무섭게 성장해가고 있다. 이 메마른 땅을 기름진 옥토로 가꾼 손길, 부평제일교회(담임 이천휘 목사)찬양선교단이 7차 집회를 갖고 잠들어있던 성령의 씨앗에 다시금 믿음의 기운을 불어넣었다.

   


“아멘, 아멘!” 박수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모든 순서가 끝났는데도 불구하고 성도들은 좀처럼 자리를 뜨지 못한다.

모두들 고개를 빼고 찬양단의 모습과 이천휘 목사의 얼굴을 보기 위해 용을 쓴다.

집회 중간중간 사진을 찍는 이는 말할 것도 없고 집회가 끝난 후 우루루 앞으로 나와 이 목사와 찬양선교단원들의 팔짱을 끼고 사진 찍기가 일쑤다.

한류열풍의 주역 욘사마, 장나라의 인기는 저리가라다.


지난 1-6일까지 부평제일교회찬양선교단(단장 최호용 장로)이 중국 제녕시에 있는 교회 5곳을 찾았다.

우리나라 1960년대 후반의 모습을 옮겨놓은 듯한 순박하고 투박한 동네는 좀처럼 보기 힘든 외국인행렬에 들썩였다.

부평제일교회찬양선교단이 중국순회집회를 나선건 이번이 7번째.

부평제일교회는 산둥성 지역 교회 곳곳을 다니며 문화공연을 비롯해 찬양집회를 열어나가고 있다.

14년째 중국선교에 열정과 마음을 쏟고 있는 이천휘 목사의 노하우를 배우고 체험하기 위해 이번 순회집회엔 둔포교회(담임 손혁 목사) 청년부를 담당하고 있는 황일송 목사 외 3명의 성도도 함께 했다.


이번 집회의 테마는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

이 주제를 통해 ‘패션오브크라이스트’ 영상을 보여준 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히시는 모습을 재현했고 더불어 워십과 합창, 김은수 전도사김은희 사모(물댄동산교회)의 듀엣, 중국어찬양을 준비해 2시간여 동안 중국교회를 함성과 은혜로 가득 채웠다.

50여명의 단원들은 5개월이라는 시간을 꼬박 연습으로 바쳤다.

중국찬양선교단의 프로그램과 곡 선정 등 모든 과정의 구성을 짜며 시간시간마다 뒤에서 집회를 지휘한 한순옥 사모는 단원 한 명 한 명을 ‘내 새끼들’이라고 부르며 챙기고 보듬었다.


이천휘 목사는 “십자가는 만국 공통어로 복음의 내용을 ‘십자가’에 담아 전하고 싶었다”며 이번 테마의 취지를 전했다.


“한국어로 찬양하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중국어 자막을 넣었습니다.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보니 거쳐간 교회들도 참 많아요. 찬양집회 한 번에 뭐 그리 큰 변화가 일어날까 싶지만 집회를 한 교회와 지역엔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 십자가에 못박히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워십을 통해 재현하고 있는 찬양선교단.

   

   
▲ 김은수 전도사․김은희 사모(물댄동산교회)의 듀엣

   

   


뜨거운 성령의 비-5일간의 흔적 

   



도착 2일
2월 2일 첫 집회 가상현남관교회
오전 10시 중국땅에서의 첫 번째 집회를 준비하기 위해 단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준비를 서둘렀다.

 

호텔에서 1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가상현남관교회는 30분도 더 남았음에도 빈자리를 찾을 수 없을만큼 사람들로 가득 찼다.


나라는 다르고 얼굴과 환경, 언어 등 모든 것이 다른 우리를 만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자며 마이크를 잡은 이천휘 목사의 말씀 하나하나에 성도들은 귀 기울였고 아멘으로 화답했다.

마태복음 4장 23-25절의 말씀을 전한 이 목사는 살아계신 예수님을 증거하며 “우리 영혼의 어떤 문제도, 아픈 육체도, 믿음으로 간구하면 응답받을 수 있다”며 기도의 능력을 전했다.

   

말씀 후 이어진 찬양집회 모습은 중국 성도들에게 신세계인듯했다.

한순간도 놓치지 않기 위해 동작 하나하나에 눈을 고정시켰고 키보드와 드럼, 기타의 신나는 선율에 연신 박수를 쳤다.

그리고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히는 장면의 영상과 재현에서 많은 사람들은 눈물을 훔쳤다.

집회 후, 성도들은 앞으로 쏟아져 나왔다.

알아듣지 못하는걸 알텐데도 중국어로 쉴 새 없이 단원들과 이 목사에게 무언가를 전했다.


22년 된 지병을 갖고 있다는 중국인 어르신 한 명은 이천휘 목사의 손을 자신이 아픈 부위에 대며 기도를 부탁했다.

또 26살의 여자 청년 한 명은 찬양공부를 배우고 싶다는 내용을 담은 작은 쪽지를 말씀 통역에 나선 석은복 목사에게 전하며 찬양선교의 소중한 꿈을 쥐어주기도 했다.

   
▲ 집회가 끝난 후 아픈 교인을 위해 기도하는 이천휘 목사(사진 오른쪽)와 한재룡 장로.


도착 3일
2월 3일 곡부시기독교회

공자의 고향 곡부에도 성령은 역사했다.

요한복음 3장 1-5절 말씀을 전하며 이 목사는 “하나님의 영을 닮은 우리는 하나님을 찾아야 행복할 수 있다”며 “옛 사람을 버리고 예수 닮은 새 사람으로 태어나 변화하자”고 말했다.

중국어 찬양을 부를 땐 이천휘 목사와 한재룡 장로(남선교회중부연회연합회 회장), 최호용 장로를 비롯해 모든 성도들이 일어나 함께 손을 흔들었다.

나라도, 언어의 장벽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곡부교회 풍종결 전도사는 이날을 특별한 날이라 칭하며 하늘의 메시지를 전하러 온 이천휘 목사에게 감사를 전했다.

아울러 새 성전을 건축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달한 풍 전도사는 “내일이 입춘인데 이 목사님이 봄의 소식을 갖고 오셨다”며 “성전이 모두 지어지면 다시 방문해 찬양집회를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날 집회를 마치고 곡부교회에는 이천휘 목사가 그동안 중국교회를 다니며 했던 설교말씀을 모아 산동성기독교협회에서 2008년 출간한 설교집을 전달하기도 했다.


집회가 끝나고 한 여자 성도는 남편에게도 복음이 전해질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며 이 목사의 손을 꼭 붙잡았다.

   



도착 4일
2월 4일 이호정교회, 황가가교회

   


아침, 저녁 두 번의 집회로 단원들은 어느 날보다 체력 비축에 염두했다.

입춘인 이날, 봄의 따뜻한 기운으로 제녕시와 한국교회를 하나로 이었다.

총인구 830만명에 성도 13만명, 아직도 구원해야 할 이들이 많은 제녕시를 위해 이호정교회 성도들은 한 목소리로 기도했다.


이날 모든 집회 후 오는 봄을 맞이하듯 노오란 옷을 입은 성도 한 명은 “너무 감격해서 말을 못잇겠다”며 집회의 감동과 은혜를 전했다.


“말은 못 알아들어도 마음으로 느낄 수 있어요. 찬양단을 통해 우리 이호정교회도 더욱 부흥할 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6년 전 첫 방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라는 황가가교회 역시 성도들로 차고 넘쳤다.

이제 막 신앙에, 종교에 눈을 뜬 황가가교회 성도들은 벅차오르는 마음이 진정되지 않는 듯 눈물과 웃음으로 한국에서 온 낯선 이들의 손을 잡고 또 잡았다.

도착 5일
2월 5일 마지막 집회 금향현영생교회

   


교회 악단은 마을어귀에서부터 빵빠레를 울리며 이천휘 목사의 방문을 환대했다.

교회 앞에 깔린 레드카펫, 이 목사 역시 이런 환영은 처음이라고 고개 숙여 감사를 전했다.

이번 집회 일정 중 가장 많은 인원과 가장 큰 교회 규모를 자랑한 금향현영생교회에는 부평제일교회찬양단의 영향으로 성가대가 생기고 한국교회와 같은 성가대 가운도 갖춰졌다.


32번째 공연이자 이번 일정의 마지막 공연인 이날, 단원들도 성도들도 감격과 감사의 눈물을 흘리며 서로를 얼싸 안았다.

중국문, 철저히 알아야 열 수 있다
‘중국을 그리고 중국교회를 너무 사랑하시는 분’이라고 이천휘 목사를 표현한 청도시기독교협회 회장 동연량 목사는 14년 전 이천휘 목사와 처음 만나 이젠 형제와 다름없는 사이다.

공항에 나와 이 목사를 반겨준 동 목사는 이 목사와 함께 오는 4월에 청도시와 위방시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열릴 목회자세미나 일정을 나누며 중국과 한국의 가교 역할을 위해 힘을 모았다.


다음세대의 교육과 목회자 양성을 강조하고 있는 중국교회는 현재 지도자훈련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목회자들이 부족하기도 하지만 훈련과정과 교육 수준이 낮은 것 또한 문제다.

제녕시기독교협회 회장 고명 목사는 부평제일교회의 찬양집회가 중국교회에 미치는 파급력이 매우 크다며 평신도지도자 훈련과 찬양사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명 목사는 “한국을 방문해 가서 보고 한국교회의 많은 것을 배워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한국교회 교인들의 믿음의 열정, 장로의 헌신, 교회의 치리문제 등 한국교회가 모델이 돼 많은 것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고 목사는 “한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주일학교 교재 등이 중국어로 번역돼 출간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천휘 목사는 “중국교회가 성장할 수 있도록 힘 닿는데까지 양적질적으로 기도하고 돕겠다”면서 “어려서부터 신앙교육을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중국교회가 지금부터 교육을 해야 지도자를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하고 한국어교재 번역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이 목사는 “중국에 선교를 오고 싶다고 해서 올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철저하게 연습하고 완전히 숙지해 중국을 이해해야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사회주의 국가의 특성과 중국 정부 상황을 제대로 알고 현장을 이해해야 된다”면서 “지배관계가 아닌 섬기는 자세로 사역과 활동에 나서야한다”고 조언했다.


신나고 즐겁게도 예배를 드릴 수 있구나라는 의식의 전환과 함께 빠른 급물살을 타고 성장하는 중국교회, 찬양으로 성도가 하나되고 노인들만 모이던 교회에 청년의 모임이 생겨나며 교회에 활기가 넘쳐나는 중국교회, 이제 막 꽃 피우기 시작한 중국의 부흥 열기가 날개짓을 시작하며 세계를 넘보고 있다.

   


현장 인터뷰-호배선 할아버지
“집회는 평생 처음, 기쁘고 감사할 뿐”


   

72년 평생을 살면서 집회는 처음 본다는 호배선 할아버지(가상현남관교회, 사진).

호배선 할아버지는 목회자였던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유언으로 남겼던 말 한마디에 성전으로 나왔다.


“부탁을 하나 하고 눈을 감으셨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라고, 교회에 나가라고 하신 부탁이었죠. 그 이후 하나님의 은혜로 전 교회에 나오게 됐습니다.”


오늘 처음 본 신나는 찬양소리와 영상, 젊은이들의 흥겨운 몸짓의 워십이 마냥 좋고 즐겁다는 호배선 할아버지의 소원은 남은 생 그저 하나님을 잘 섬기는 것 하나다.

그리고 간절히 바라는 소망은 딸이 하나님을 만나는 것.

1남4녀의 자녀를 둔 호배선 할아버지는 “딸 셋과 아들은 모두 하나님을 믿는데 나머지 딸 한 명만이 주를 알지 못한다”며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언젠간 그 딸 역시 주님을 만나게 될 줄 믿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축복해주시리라 확신합니다. 오늘 너무 감사합니다. 평생 잊지 못할거에요. 감사합니다, 감사해요.”

 

채문주 기자  mjch@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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