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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벌도 사욕도 모두 죽는 사순절사설-606호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이 중반으로 접어들기도 전에 한국선수들이 기대이상의 선전을 펼치며 메달밭을 일구고 있다. 우리를 속죄하기 위해 고난 받으신 그리스도의 행적을 묵상하며 침묵으로 보내야할 사순절이지만 선수들의 목에 걸리는 메달을 보면 얼굴에 번지는 희열을 감추기가 쉽지 않다. 이런 난처함은 앞으로 계속 이어질 쇼트트랙과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의 경기로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14일 한국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안긴 이정수 선수의 쇼트트랙 1500m경기에서 2,3위 순위 다툼을 벌이다 넘어져 메달을 다른 선수에게 넘겨주어야 했던 성시백, 이호석 선수의 경쟁이 석연치 않은 기억으로 남는다. 물론 무리하게 끼어든 이호석 선수가 잘못했다. 일각에서는 이 일을 쇼트트랙의 파벌 문제로 분석하기도 한다. 한국체육대학 출신이냐 아니냐로 선수들이 나뉘어 훈련을 하는데 경기장에서 재현되었다는 것이다.

사실여부를 떠나 성시백 선수의 어머니는 이 불쾌한 사건을 한순간에 정리했다. 아들의 메달이 눈앞에서 날아가는 것을 지켜본 성 선수의 어머니 홍경희 씨는 훈련장에서 연습을 마치고 나오는 이호석 선수에게 “둘 다 다치지 않았으니 다행이다. 너도 마음이 편치 않다는 거 잘 안다. 주위에서 들리는 이야기는 무시하고 앞으로 남은 경기에 집중했으면 좋겠다”며 다독였다.

연회감독들이 감리회의 회복을 위해 총회를 주장하며 나섰다. 감리회 역사에서 가장 무능한 감독으로 기록돼 치욕을 들을 것인지 아니면 난제를 수습한 존경받는 감독으로 기억될 것인지 마지막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는 위기의식 속에서 9개 연회 감독들이 합의해 결정한 사안이라 관심이 크다.

감독들은 이번 감리회 사태를 감신과 목원의 학연갈등으로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자칫 연회까지 마비될 수 있는 급박한 상황에서 오직 하나님의 몸인 감리회를 살리기 위해서만 집중해 달라는 주문이다.

특히 이번 총회가 감리회의 행정복원만을 위한 총회라는 사실을 누누이 강조하며 감독들의 진심이 전해지기를 바라고 있다. 사순절이다. 감리회의 회복을 위해 큰 마음으로 희생할 인물은 없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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