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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여맨 끈처럼 함께 걸어나갑시다”영동지방 16개 교회, 중부권 교회와 자매결연 통해 건강한 부흥 다짐

 

   

 

떨어져 있던 두 끈이 하나로 묶였다.

한 쪽의 일방적인 관심이 아닌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도움과 사랑의 마음이 닿아 물리적인 거리를 뛰어넘고 하나로 얽혀졌다.


지난 12일 비전교회함께하기 운동본부(회장 김진호 감독)가 주최하고 선교국(이원재 총무)이 후원해 제1차 농촌‧도시교회 자매결연식이 이뤄졌다.

충북연회 영동지방 내 16개 교회와 서울과 중부, 경기 연회에 속한 16개 교회가 이로써 서로를 하나의 끈으로 동여맸다.


이번 도농 간 자매결연식의 출발은 김진호 감독의 자비량 부흥회에서 시작됐다.

농촌교회 교우들에게 용기와 격려를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김 감독의 자비량 부흥회는 사람의 손길이 쉽게 닿을 수 없는 산간지방 작은 교회들을 찾아 열렸다.

지방 내 거의 모든 교회가 미자립에 속해 있는 영동지방의 사정을 듣고 처음 그곳을 찾아 부흥회를 연 김진호 감독은 작은 교회가 품고 있는 가능성과 열정, 성도들의 순수함과 뜨거움을 접하면서 도시교회와의 연결을 통해 서로에게 부족하고 필요한 것을 채워줄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나가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


머릿속에 있던 생각은 행동으로 옮겨졌고 회원들과의 논의 끝에 만장일치로 영동지방과 중부권 교회의 자매결연을 1차적으로 진행하기에 이르렀다.


19년째 농촌교회와 교류하고 있다는 김기택 감독(비전교회함께하기운동본부 부회장, 성천교회)은 농촌교회 성도들을 초청해 서울에서 관광하던 추억, 여름성경학교를 준비하기 위해 농촌교회를 찾았던 기억 등 함께 보낸 시간을 회상하며 “농촌교회와 도시교회가 서로 돕는 좋은 친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농촌교회와의 관계를 통해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농수산물 직거래로 먹을거리를 공급받을 수 있어 감사하다”면서 “도시교회 목회자들과 선교부장 등이 서로를 돌보고 함께 걸어간다는 생각으로 농어촌특별헌금을 제정하거나 농촌교회 내 주일학교 프로그램 진행비 등을 지원하는 방법으로 돕는 길을 열어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진호 감독은 “도시교회의 뿌리는 농촌교회에 있다고 할 수 있다”며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돼 가는 농촌교회에 빚진 자의 마음으로 격려하고 돌보는 마음을 가져야 함을 강조했다.


“감리교회에서도 특히 교권이 약하고 도시와의 접촉이 약한 지방이 영동지방이라고 생각해 하나의 샘플로 먼저 자매결연을 맺게 됐습니다. 서로를 맺도록 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녀가 중매로 만나 결혼을 하기까지 서로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필요하듯 맺어진 후의 성의있는 태도에 따라 성공의 여부가 달렸습니다. 좋은 관계가 유지돼 건강한 목회가 이뤄지고 감리교회가 여전히 희망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게 되기 바랍니다.”


이날 16개 교회는 운명의 제비뽑기(?)로 각자 자신의 짝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 태동화 목사의 사회로 국내선교부에서 준비해둔 판넬에는 32개 교회들이 위(도시교회) 아래(농촌교회)로 줄맞춰 만들어졌다.

농촌교회 이름은 공개돼 있는 상태에서 목회자들이 나와 자신의 교회 바로 위 가려져 있는 종이 하나씩을 떼어냈다.

그렇게 짝이 된 도시교회와 농촌교회는 맺어졌다는 상징적인 의미로 끈으로 묶여 연결됐다.


짝을 찾은 도농간 교회들은 자매결연증서에 각자 서명을 하고 교환을 하며 앞으로의 좋은 관계를 다짐했다.

자매결연증서를 교환하고 자리에 앉은 갈보리교회 강문호 목사와 보은교회 우재준 목사는 앞으로의 교류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위해 약속시간을 잡으며 앞으로 잘 부탁한다는 인사 속에 두 손을 꼭 잡았다.


농촌교회 목회자들은 “산간지방이나 오지라 성도들이 교회에 오는 것도 쉽지 않은 곳이 많고 여러 문화적 혜택의 전달이 늦거나 거의 되지 않고 있는데 도시교회와의 접촉을 통해 다양한 소식과 교류가 있게 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진호 감독은 “1차로 실시된 이번 자매결연식이 좋은 모토가 돼 전국으로 확산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맺어진 농촌‧도시 자매결연교회는 다음과 같다.
△상계광림-화성 △신촌-봉헌 △은제-옥천의동 △새샘-구음 △성천-봉림 △반석-보은사도△부광-신안 △성북-주님의 △동서울-작동 △돈암동-추풍령 △도봉-월송 △갈보리-보은 △금호제일-물한계곡 △서정-샤론 △만석-한사랑 △예수사랑-안남시온



채문주 기자  mjch@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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