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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유럽교회에 단비 되어…”노령화·교권 약해 영적 빈곤 극심, 영성회복·청년 전도로 회복에 힘써

서인원 목사, 최초 독일현지교회 허입·파송

 

   

 

 

 

 

 

 

 

 

 

 

 

 

 

 

 

 

“한국교회가 독일 현지에서 모교회가 돼 죽어있는 영성을 다시 살릴 수 있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성령과 말씀이 살아있는 교회로 유럽교회가 다시 생명력 넘칠 수 있게 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서인원 목사(중앙연회 유럽지방 독일, 사진)는 점점 쇠퇴해져가고 있는 유럽교회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미래의 한국교회 역시 그 전철을 밟게 되진 않을까 염려했다.


현지 교단에서 허입을 허용, 한국감리교회에선 최초로 독일 현지교회 정식 목사로 파송돼 오는 6월 본(bonn)에서 사역하게 되는 서인원 목사는 “이것이 계기가 돼 독일과 한국교회가 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이곳에 한국 영성이 깊게 뿌리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1995년 독일로 선교를 떠난 서 목사는 그 때부터 한인교회가 아닌 현지교회에서 사역하며 독일인들을 상대하고 그들과 교감하기 위해 노력했다.

독일로 떠나오며 시작한 독일어는 이제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독일어 설교가 가능할 정도로 자연스러워졌다.

그의 성실함과 열정이 독일감리교회에 감동이 돼 독일감리교북연회는 그의 파송을 받아들였다.


한인교회에서 한국 목회자들이 하는 것과 거의 동일하게 현지교회에서 사역을 펼치게 될 것이라는 서인원 목사는 본을 비롯해 쾰른, 뒤셀도르프 등 각 지역의 4개 교회를 함께 돌보며 현지 담임 목사와 함께 부목사로 활동하게 된다.

독일의 경우 교세가 적어 한 담임 목사가 몇 개의 교회를 묶어 함께 사역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독일은 루터교가 국교로 지정돼 있어 타교단의 교회들은 재정적으로나 수적으로 모두 열악하며 특히 목회자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독일교회는 유럽교회의 약한 부분들을 모두 함축시켜놓았다고 생각하시면 될 정도로 영적으로 매우 약한 상태입니다. 청년층을 거의 찾아볼 수 없어 무엇보다 고령화가 매우 심각합니다.”


성도들이 적은 것은 물론 영성 역시 약하지만 Yes와 No가 분명하고 정직한 독일인들의 본성과 믿음의 전통이 깊은 그들에게 서 목사는 다시 예전의 뜨거웠던 유럽교회의 모습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과 기대를 놓지 않고 기도하고 있다.


“교육수준도 높고 평신도들의 성서적 지식도 높은 편이에요. 독일 사람들은 가장 기본적인 주일성수를 잘 지킨다거나 교회에 나와 예배에 참석한다거나 하는 신앙생활의 기반은 약하지만 봉사, 기부 등 생활 속 실천신앙이 강하고 적극적이에요. 보여지는 신앙에 치중하기 보다는 공동체 안에서 나누고 베푸는 모습은 우리가 배울 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밖에서 비춰지는 모습은 부유하고 안정된 나라지만 영적인 가난함을 겪고 있는 독일교회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싶다는 비전을 품게 됐다는 서인원 목사.

오는 25일 본 시에서 주최하는 통일 20주년 마라톤 풀코스에 정지윤 사모와 함께 완주를 목표로 참여할 계획이라는 서 목사는 쉽지 않은 코스지만 달리면서 독일 통일을 축하하고 6·25 60주년 우리나라의 통일을 기원하는 마음에 참여하게 됐다고 동기를 밝혔다.


달리면서 느꼈던 점들을 인터넷을 통해 함께 나눈 것이 계기가 돼 이제는 달리기클럽이 따로 생기고 중국 유학생 6명이 함께 참여하게 되면서 노인들만 있던 교회에 청년의 웃음소리가 더해지고 중국선교의 발판이 마련되기도 했다.


“이곳에 와서 100년이 넘는 교회가 문을 닫는 모습을 처음으로 보았습니다. 매우 충격적이었고 너무 속상했습니다. 이곳에 다시 새로운 불길이 일어나고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채문주 기자  mjch@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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