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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힐 뻔 했지만 다시 일어섭니다”25년간 상가 2층 보은사도교회, 충북연회 지원으로 건축 시작

 

   
▲ 지난 18일 기공예배를 드린 보은사도교회는 현재 건축에 들어가 기초작업을 하고 있다.

 

연회 내 한 작은 미자립교회가 양 쪽에 날개를 달고 새롭게 비상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영동지방 보은사도교회(담임 정인석 목사)가 기공예배를 드리고 건축에 본격적인 박차를 가한다.


지난 18일 기공예배를 드리고 공사에 착수한 사도교회는 25년간 상가 2층에 자리하며 좀처럼 교인들이 하나로 모이지 못하고 뜨내기 성도들이 오고가며 부흥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동지방 내 자립교회가 거의 없고 특히 보은지역은 5개 교회 중 자립교회는 전무하다.

2003년 보은사도교회에 부임한 정인석 목사는 장날마다 노인들에게 차를 대접하며 교제를 나눴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전도활동까지 병행, 정 목사를 통해 예수님을 영접한 이들도 꽤 됐다.

하지만 18평, 가파른 계단의 열악한 환경은 그들을 교회로 부르지 못했다.


“영접은 시켰는데 그 교회는 못다니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환경과 여건이 조금만 개선되면 보은 지역에 더 많은 성도들이 모일텐데 안타까웠죠.”


정 목사는 2003년 성탄절을 맞아 11월부터 대지구입을 위한 40일 새벽기도회를 가졌고 2009년 1월경에 주변 지인들, 지방과 모교회인 청주사도교회(담임 박희권 목사)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시가지에 위치한 695㎡(약 210평)의 대지를 7000만원에 빚 없이 구입했다. 하지만 건축을 위해 필요한 재정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대지구입 소식을 듣고 교회를 방문한 조문행 감독이 이런 사정을 알게 되면서 충북연회에서는 지역적 선교 차원에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영동지방 개척지원자금으로 모아진 헌금 2000만원과 연회남선교회연합회(회장 정정화 장로)에서 해외교회 건축을 위해 모아뒀던 1800만원, 바울선교회에서 200만원, 총 4000만원의 건축헌금이 지난 연회 때 보은사도교회에 전달했다.


현재 기초작업에 들어간 사도교회 바로 옆에는 100세대, 언덕 뒤쪽으로는 300세대의 아파트가 있다.

또한 400세대가 입주 예정이며 교회 중심으로 사거리가 생길 예정이라 유동인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년층 10명, 어린이 10명으로 총 20명의 성도들과 함께 예배를 보고 있는 사도교회는 성도들과 함께 올해 초부터 성경통독을 시작해, 현재 시편을 읽고 있다.


잘 정착하지 못하고 떠나는 교인들, 건축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맞닥뜨렸던 많은 산들을 넘으면서 포기하고도 싶었다는 정인석 목사는 “25년 전 이 교회를 지으시고 여러 힘든 과정 가운데 지금, 주님께서 일하시고 나아가시려고 지난 세월을 지켜보시고 연단시키셨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많은 이들이 참석해 새로운 시작을 축하해주고 격려해준 지난 18일 기공예배에선 도농결연을 맺은 도봉지방 반석교회(담임 김규연 목사) 성도들이 참석해 특송을 부르기도 했다.

더불어 문닫을 수밖에 없었던 교회가 다시 피어오르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며 200만원의 헌금을 전달하기도 했고 강경제일교회 역시 2000만원을 전했다. 이 외에도 교회가 다시 일어서는 모습에 많은 도움의 손길이 전해지고 있다.


또한 이날 보은사도교회를 개척한 청주서지방 청주사도교회 박희권 목사 역시 “나약하고 힘들게 걸어가는 보은사도교회 모습을 보면서 울면서 기도 많이 했다”며 “건축이 되는 모습에 감사할 뿐”이라면서 감격했다.


조문행 감독은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우라”며 “힘들게 다시 시작하는 만큼 합력하고 연합해 선을 이뤄가는 모습이 되라”고 격려했다.


3개월 건축을 예정하고 있는 보은사도교회는 건축 후 말씀 중심으로 사역을 하고 조손가정이 많은 것을 고려해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양육에 힘쓸 예정이다.


정인석 목사는 “타다 남은 장작과 같은 보은사도교회가 대지를 구입하고 다시 일어서려고 하고 있다”며 “저희 교회의 모습을 통해 힘들어하는 많은 작은 교회들이 함께 웃을 수 있고 그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게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채문주 기자  mjch@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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