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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에 훌륭한 평신도 서기관반성호 장로, ‘성경연대기’ 출간…“성경의 씨줄‧날줄 잘 엮은 역작”

   

반성호 장로(성은교회)가 35년간 성경연구를 통해 ‘성경연대기’라는 책을 출간하고 지난달 26일 코리아나호텔 중식당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반성호 장로는 성경연대기 출간 이유에 대해 “성경은 무오하다고 했는데 왜 연대기가 맞지 않을까?”하는 궁금증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성경은 히브리 민족의 역사이며 하나님께서 섭리 주관하신 내용을 담고 있는데, 그 근간이 역사이기에 정확한 연대기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까지 성경의 정확한 연대기도 없고 예수님의 탄생부터 승천까지 이 땅에서의 생애 연대도 잘 모르고 있다”며 정확한 성경연대기를 만들어야겠다는 소망에서 시작됐다고 전했다.

작업을 하는 중에 반 장로는 20여년의 시간을 들여서 연도만 표기한 구약연대기를 완성했다. 그러나 성경에 기록된 월, 일, 요일을 서력기원(B.C., A.D., Julian calendar)으로 환산할 수 없는 한계에 부딪혔다.

반성호 장로는 기도 끝에 바벨론 력(카렌다), 유대 력, 줄리안 력, 그레고리안 력 등의 연구 와 검토를 거듭한 끝에 히브리력과 히브리 종교력을 완성했고, 이를 통해 성경에 기록된 히브리력과 히브리종교력의 연, 월, 일, 요일들을 완벽하게 줄리안 력의 B.C., A.D. 연, 월, 일, 요일들로 환산할 수 있게 됐다.

결국 35년간의 노력 끝에 반 장로는 아담 창조에서부터 예수 탄생, 승천까지 완벽한 성경(마소라 본) 연대기를 완성하게 됐고, 동시에 성경 원본은 무오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증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김인환 감독(성은교회)과 구약학자로는 왕대일 교수(감신대), 임상국 교수(감신대)가, 신약학자로는 윤철원 교수(서울신대), 조직신학자로는 박종천 총장(감신대), 그리고 성경통독원의 조병호 박사, 실천신학자로 이성민 교수(감신대)가 참석해 출간된 책에 대한 평가를 전했다.

김인환 감독(성은교회)은 “목사도 아닌 감리회 장로님이 성경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오랜 수고 끝에 한국교회에 정말 필요하고 귀한 책을 출간했다”고 평가하고 “처음 저자가 성경을 알아야겠다는 마음에서 이 일을 시작한 것처럼 성경을 더 알기 원하는 평신도, 목회자들에게 좋은 자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성민 교수(감신대)는 “반성호 장로께서 성경연대기를 집필한다는 말을 듣고 복잡하고 난해한 이 작업을 평신도 장로님이 하신다는 사실에 놀랐다”면서 “성경을 인류 보편사 안에서 이해하려는 독자들에게 매우 유익한 책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철원 교수는 “성서학자로서 역사적 탐사에 도전을 받았다”면서 “이 책의 출간으로 작업이 마친 것이 아니라 앞으로 논의가 열린 것”이라며 “앞으로 이 분야에 더욱 더 깊은 논의를 열어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종천 총장은 “반 장로님이 출간한 성경연대기는 성경의 씨줄과 날줄을 잘 엮은 역작”이라고 평가하고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자기 완결성이 있다”며 이 책을 통해 성서에 대한 역사적 연구가 활발히 일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왕대일 교수는 “이 책은 성경을 통전적으로, 아담과 예수를 하나로 이어서 연대의 관점에서 꿰뚫고 있다는 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하고 “이 책의 출간을 계기로 시간과 관련하여 문자적, 도덕적으로 읽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병호 박사는 “신학을 연구할 때 역사적, 연대기적 작업이 선행돼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약해 신학이 빈약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이 책이 한국의 신학적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하고 “한국교회 120년 만에 훌륭한 평신도 서기관이 나왔다”며 호평했다.

   

정택은 전문기자  yesgo@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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