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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교회됨을 외친 신앙혁명가 이용도 목사정재헌 편저 / 행복미디어

   
오늘날 한국교회를 염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기도의 눈물이 메마르고, 사랑의 온도는 내려가고, 예수 없는 설교가 강단에서 활개 친다는 지적과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목회자는 넘쳐나지만 자기를 내어맡길 정도로 존경하고 따를 지도자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이야기도 여기저기서 나온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교회, 어떻게 해야 하고 무엇이 필요한가? 이러한 때에서 다시금 주목받는 이가 있다. 바로 이용도 목사(1901-1933)다. 지극히 작은 자 하나를 위하여 자기의 소중한 것을 내어준 사랑의 사도, 기도의 용장이자 성령의 감동으로 수많은 이들의 영혼을 거듭나게 했던 설교자, 이용도 목사. 바로 오늘 이 시대에 이용도 목사를 다시금 조명하고자 하는 것은 그의 삶과 가르침이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절실하기 때문이다.

청년 신학도 정재헌(평안의교회)은 80여 년 전의 독립 운동가이며 최고의 설교자, 예수에 미친 광인, 거지와 버림받는 이들을 예수님처럼 모신 사랑의 사도 이용도 목사를 오늘로 초청해왔다. 바로 ‘이용도 목사 평전: 기독교의 재출발’(행복미디어)이다.

이 책은 이용도 목사의 짧지만 강력한 영적인 삶을 한 폭의 그림처럼 그려냈다. 저자는 기독교인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목회자로서 어떻게 주와 양떼를 섬겨야 하는가에 있어서 이용도라는 ‘극히 값진 진주’와 같은 ‘롤 모델’을 얻는 것이 한국교회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이 책의 출간의 의미를 밝혔다.  

이용도 목사는 1930년대 당시 목회자가 좋은 옷을 입어야 쓰임을 받고, 사교술이 뛰어나야 교회 일을 잘 본다는 당대의 평가를 지적하고, 목회자가 교회를 ‘울긋불긋’하게 꾸미는 것에 관심이 있지, 몸과 마음을 하나님께 바치는 것은 나중이라고 꼬집었던 그의 통찰은 오늘날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교회가 교회되기 위하여 부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믿은 이용도 목사는 일평생 회개의 운동과 기도의 운동, 예수사랑의 운동을 전개하며 몸부림을 쳤다. 어려서부터 기도로 단련되었던 그는 강원도 통천구역을 담임하면서 동시에 여러 곳에서 부흥회를 인도했다. 가는 곳마다 회개의 눈물과 기도의 불길이 타오르게 했고, 감리교단을 넘어 전국으로, 전 교파로부터 초청을 받아 부흥회를 인도했는데, 그가 가는 곳마다 성령의 불, 은혜의 불, 기도의 불이 임했다. 

그런데 이러한 이용도 목사를 시기하며 질투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바로 동료였던 목사들이었다. 결국 이용도 목사는 감리교단에서 목사직을 정직 당하고, 장로교단은 이용도를 버리지 않겠다는 성도들을 교회에서 추방시켰다. 이렇게 쫓겨난 무리들은 한국 토착교회인 ‘예수교회’를 세워서 신앙을 이어나갔고, 이 목사와 의형제처럼 가까웠던 이호빈 목사가 예수교회를 이끌어갔다. 이용도 목사는 1933년 10월 2일 지병인 폐병이 악화되어 33살의 젊은 나이에 쓸쓸하게 죽음을 맞았다.

하지만 이용도 목사는 1995년 독립유공자가 되고, 1999년에는 감리교 목사직이 복권되어 명예를 회복하고, 오늘날에는 감리교의 가장 훌륭한 인격자요 목회자이며, 한국교회사 최대의 부흥사로서 칭송받고 있다. 죽은 지 80년이 넘어 이용도의 신앙이 이 땅에서 다시 조망받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이용도 목사 평전: 기독교의 재출발’을 통해 “이 땅에 이런 사람이 있었다”는 기쁨을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었다고 전했는데, 그 바람처럼 이 책을 통해 오늘의 한국교회가 예수 그리스도께로 돌아가고 다시금 십자가를 지는 희생으로 ‘기독교의 재출발’의 시작점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정택은 전문기자  yesgo@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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