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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도 감리교 선교사(K.M.I) 대회를 다녀와서[기고] 옥토교회 원성웅 목사
   
 
   
 

이번에 인도 고아에서 열린 ‘전인도 감리교 선교사 대회’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베풀어진 쉼과 치유, 사랑이 가득한 잔치였다. 나의 아내 이평숙 사모는 아들 원정하 선교사 부부를 인도 뭄바이로 보낸 후에 인도 선교지역의 열악하고 힘든 상황을 보고 안쓰러워하던 차에 마침 ‘전인도 선교사 대회 개최 후원’을 요청 받고는 ‘그리스도 안에서의 쉼’이라는 주제 아래 선교사 가족들을 위로하는 모임으로 만들려고 모금을 하여, 옥토교회 인도선교회 및 친지들로부터 후원을 받아서 은혜 중에 4000여 만원을 마련하였다.

전인도 선교사 대회는 11월 10-13일 인도 서부의 아름다운 휴양도시 고아의 해변에 위치한 보그말리아 호텔에서 열렸는데, 인도 전역의 감리회 선교사 가족 86명이 국내 항공료를 포함한 모든 경비를 지원받고, 기쁘게 참석하였다. 한국에서 출발한 후원자들 중에는 우리 부부 외에도 순천 한울림교회의 임성수 목사 부부, 김포성광교회의 김홍식 목사, 그리고 특별강사로 초빙된 노완우 목사와 그 아들 노재성 전도사가 동행하였고, 바쁜 일정 중에서도 전용재 감독회장님이 참석하셔서 개회예배 말씀과 함께 격려금도 전달해 주셔서 선교사들에게 큰 위로를 주셨다. 그리고 선교대회마다 늘 함께하는 정진삼 목사도 참석하여 큰 형님처럼 후배들을 위로하였다.

중국에 버금가는 인구 13억에 아시아 대륙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인도에는 현재 32가정의 한국 감리교 선교사들이 들어가 있다. 인도차이나 반도의 작은 나라 캄보디아에도 30가정의 선교사가 들어가 있는 것에 비하면 인도에는 아주 적은 수의 선교사가 들어가 넓은 지역에 퍼져서 외롭고 힘든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인도 선교는 2000년 전 예수님의 열두 사도 중 하나인 도마로부터 시작되었으나 아직도 절대다수의 인구가 힌두교를 신봉하고, 그 중 10%의 인구는 이슬람 신앙을 가지고 있고, 고작 3-4% 만 기독 신앙을 가지고 있다. 그 이유로는 인도 당국이 기독교 선교를 불법으로 막고, 선교사들에게는 비자를 내주지 않기 때문이며, 시골 오지를 제외한 대도시에는 주거비용이 너무 비싸서 선교사들이 생활하기에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 거기다 힌두교의 종교적 열심도 유별나서 자주 돌아오는 우상 신들을 기념하는 축제기간들의 요란함과 위험함, 악명 높은 신분차별제도인 카스트제도와 하늘과 땅 처럼 벌어진 빈부격차로 인해 걸인과 노숙인들이 길에 넘쳐난다.

이번 인도선교사대회의 특징은 ‘쉼과 치유’ 이다.

전용재 감독회장의 감리회 초기 선교사들의 헌신과 열정에 관한 개회예배 특강으로 시작하여, 주 강사 노완우 목사의 영성 깊은 몸치유 강의와 실습강좌에 더하여, 전세 낸 배를 타고 나가 임성수 목사가 선상에서 집례한 거룩한 성찬예배, 특별강사를 초빙하여 시간 시간 어린 자녀들을 위해 따로 준비된 즐거운 놀이 교육과 해변에서의 연날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었다. 짧은 기간이나마 인도에서는 보기 드문 깨끗한 바다와 호텔에서 쉬며, 선교사 가족들이 만남의 즐거움을 누리고 그동안 힘들었던 짐들을 내려놓을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었다.

끝나는 날 전인도 감리교 선교사회의 총회도 은혜롭게 진행되어 선교사회 내부의 현실적으로 지키기 어려운 얽어매는 규정들을 대폭 수정 삭제 시키고, 선교사 사회에서 존경받는 김대균 선교사를 회장으로 세워서 전인도 선교사들이 한마음 되어 사역하기를 결의하였다.

폐회시간에는 이평숙 사모가 선교사 가족들을 생각하며 밤새워 위로와 격려의 짧은 편지를 쓴 봉투 안에 사랑의 용돈을 담아 나눠주는 감동의 시간도 있었다.

이처럼 행복한 전인도 감리교 선교사대회를 겸한 수련회를 준비하기 위해 회장 이경환 선교사와 총무 조남중 선교사, 그리고 원정하·손정아 선교사 부부가 비행기티켓 예약과 수차례의 장소 답사를 비롯한 많은 수고를 하였다.

고아에서의 전인도 선교사 대회를 마친 후, 대부분의 선교사 가족들은 사역지로 돌아가고 우리와 임성수 목사 부부는 뭄바이로 옮겨가서 공숙자 선교사의 마히마교회와 조남중 선교사가 개척한 뭄바이 동문교회에서 주일 예배를 드리며 설교와 세례식, 성찬식을 집례하고 두 교회 성도들에게 비리야니라는 특식(약 400명)을 제공하였다. 돌아오기 전날까지는 뭄바이의 감리교·장로교 선교사 연합모임에 만찬을 대접하였고, 원정하 선교사가 특별 사역을 펼치고 있는 뭄바이 외곽의 슬럼가로 들어가서 슬럼선교 현장을 체험하였다.

원 선교사는 인도 청년 두어 명을 데리고 아이들에게 줄 선물들을 챙겨가지고 길도 없는 시멘트 산 속의 슬럼동네로 찾아가서 스크린을 설치하고 힌디어로 더빙된 성경 만화영화를 틀었는데, 전기불도 안 들어오는 천막과 굴속에서 동네 아이들과 가족들이 100여 명씩 나와서 성경만화 영화를 재미있게 보았다. 이렇게 한 지역에 일주일에 한 번, 40회 정도 성경 만화영화를 상영하고 복음성가와 찬송가를 가르치고 나면 슬럼에 교회가 하나 세워지는데, 이렇게 개척된 슬럼지역이 열 한곳이나 된다 하였다. 나는 한 번 슬럼사역을 동행하고도 탈진했는데, 그런 사역을 주간 중에 여러 곳을 다니고 있는 원정하 선교사의 사역이 자랑스럽기도 하고 염려스럽기도 하였다.

우리 부부가 12박 13일의 아름다운 사랑의 사역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날, 새벽 2시 반. 뭄바이 지역의 모든 선교사들과 인도 청년들이 나와서 우리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며 배웅을 하는데, 눈시울이 붉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하나님의 은총과 돌보심이 인도 전역에 파송되어 사역하고 있는 우리 선교사들의 사역과 그 가족들 위에 충만하시기를 기도하며 글을 마친다.

원성웅 목사
<옥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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