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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선교현장…교육도 현장·전문성 강조본부 선교국, 집중훈련 연 1회서 2회로 확대 개최
손문성 선교 “커피도 섬김과 선교의 접촉점이 될 수 있어”
   
 
  ▲ 지난 3일 ‘커피전도사’ 손문성 선교사가 본부 선교국이 일영연수원에서 실시한 ‘2015 하반기 선교사 지원자 본부 집중 합숙훈련’ 현장에서 선교사지원자를 대상으로 커피 강연을 하고 있다. 이날 선교사지원자들은 직접 커피 원두를 볶은 뒤 분쇄해 커피를 내리는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선교대상자들과의 접촉점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민했다.  
 

 
“커피 맛은 물과의 접촉시간, 분쇄 굵기, 로스팅 정도, 물의 온도에 따라 농도와 맛이 달라집니다. 이 네 가지 변수를 잘 조절해야만 최고의 커피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손문성 선교는 단 2% 도 안되는 자바섬 기독교인들이 90%가 넘는 무슬림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이슬람 수도사들로부터 시작된 ‘커피’에 집중. 커피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전역을 돌며 커피와 관련된 서적들을 찾아다녔고 바리스타 공부를 위해 사비로 항공권을 구입해 열 차례 넘게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오가며 교육을 받았다.

선교사가 선교는 안하고 커피에 미쳐(?) 돌아다닌다며 핀잔과 오해를 듣는 일도 많았지만, “그렇게 7년을 넘게 살다 보니 이제는 주전자 하나만 있으면 똑같은 원두로 최소 여섯가지 다른 맛의 커피를 내릴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남과 북의 위도 25도 사이에 위치한 커피벨트 지역사람들은 보통 집에서 커피를 직접 볶아서 먹을 정도로 커피와 함께 살아간다고 한다. 손 선교사는 “커피벨트 지역은 이슬람과 공산, 독재국가도 많아 창의적 접근지역으로 분류돼 있으니 커피는 세대와 문화를 넘어 가장 좋은 선교의 도구가 될 수 있다”면서 “최근의 IS 사태를 보며 많은 한국교회가 이슬람선교가 불가능하거나 해서는 안 되는 것으로 인식돼 안타깝다. 복음이 없는 대기업 직원들은 뚫고 들어가는데 복음을 가진 우리가 뚫고 들어가지 말란 법은 없다”며 커피 선교의 높은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어 “창의적 접근지역 선교를 위해 한동안 ‘BAM’이라는 옷을 입는 경우가 많았지만 BAM이 아닌 또 다른 옷을 입고도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은 알아야한다”면서 “밥 보다 비싼 커피를 사먹으며 문화에 동참하려는 세계적 추세를 볼 때 커피는 매력적인 복음의 매개체”라고 강조한 뒤 “이럴 때 일수록 복음에 문화라는 옷을 입혀 복음의 세계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과거 이론 중심의 강연이 현장과 실제 중심으로 변화고 있고 선교사지원자들의 연령대 역시 급속히 높아지는 등 선교현장의 다양한 변화와 더불어 교육 현장의 트랜드 역시 급변하고 있다.

지난 3일 본부 선교국이 일영연수원에서 실시한 ‘2015 하반기 선교사 지원자 본부 집중 합숙훈련’ 현장에서 해외선교기획부장 원영인 목사는 “선교사 훈련생 뿐 아니라 현장 시니어선교사, 7개 훈련원당 등의 요구에 따라 현장 중심 강연을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과거 연 1회 진행됐던 집중 합숙훈련을 올해 연2회로 확대하며 현장교육을 강화한 것 역시 이 같은 트랜드를 반영한 이유다.

이 같은 교육의 변화와 관련해 태동화 부총무는 “최근 선교지원자들을 보면 과거 목회자 일색이었던 것과 달리 교육자와 사업가, 디자인 등 다양한 전문성을 지닌 평신도들의 지원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비즈니스, 교육, 문화트랜드를 이해하는 일은 전문성 함양과 함께 초기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게 해 주는 효과가 있어 선택인 아닌 필수요소가 됐다”고 했다.

이어 “커피와 제과 제빵 미용 등 다양한 BAM의 도구들을 준비한다면 선교대상자와의 접촉점을 다변화할 수 있고, 이 같은 선교의 도구는 동시에 문화의 도구가 되어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함께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시작해 지난 4일까지 5일간 이어진 2015 하반기 선교사지원자 집중 합숙훈련은 손문성 선교사의 커피를 통한 BAM 사역의 실제 강연 외에도 △감리회 선교정책(김영주 부장) △이슬람연구원과 이슬람선교사(김형원 세네갈 선교사) △선교사행정교육(남수현 과장) △초임선교사 준비 및 실제(조미옥 인도선교사) △선교의 동반자, 선교사자녀와 함께하기(한인 MK네트워크 방준범 목사) △선교사의 위기상황과 대처방안(M프렌드센터소장 홍래경 교수) 등 실체 사역현장에서 필수적인 강연들이 이어졌고 선교국 위원장 여우훈 감독을 비롯해 △김철한 오목천교회 목사 △김종환 서교교회 목사 △태동화 부총무 △김진홍 우이교회 목사 등이 집회 강사로 참여해 은혜를 더했다.

신동명 부장  journalist.sh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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