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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골든타임 넘겨 … 곳곳서 시체썩는 냄새 진동지진피해 현장에서 … 장다슬 선교사
   
 
   
 

지난 토요일 (4월 16일) 저녁에 에콰도르에 발생한 진도 7.8의 대지진으로 많은 희생자가 났습니다. 현재까지 상황은 사망 577, 실종 155, 부상 7015명입니다.

그리고 저희가 있는 과야낄 지역은 고가도로가 무너지고 그 주변 길 역시 폐쇄됐습니다. 고가가 무너지며 그 밑을 지나가던 차가 깔렸고 그 차에 타고 있던 사람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번 지진의 피해는 주로 에콰도르 북서쪽 태평양 해안가의 중소도시들에 발생하였습니다. 대부분 마나비(Manabi)라는 가난한 주에 있는 지역들에서 희생자가 많이 나와서 더욱 안타깝습니다.

특히 가난한 해안도시인 Pedernales 는 60%의 인구가 피해를 입었고 90%의 호텔이 무너졌다고 합니다.

현재 저희들은 한국국제기아대책과 협력하여 긴급구호에 들어갔고 지난 21일에는 물, 생리대, 비누, 치약, 치솔, 참치, 스낵, 분유, 코코아, 식용유, 화장지, 접시 등의 구호키트 1000개 준비를 마쳤고, 긴급구호팀 파견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많은 피해가 발생한 뽀르또비에호(Portoviejo)시의 외곽 지역인 깔데롱(Calderon) 주민들에게 보급할 예정이고, 베이스캠프는 인근 도시인 싼따 아나(Santa Ana)에 구축합니다. 해당지역으로 이동하는데 필요한 차량과 경찰병력등은 저희 FNC 방과후학교가 위치한 쌈보롱동(Samborondon)시청에서 공급해 주기로 하였습니다.

경찰과 군병력의 협조가 필수적입니다. 구호물자 약탈과 강도 등의 위험상황들이 많이 발생해서 저희들이 가는 루트도 변경해야 할 정도입니다. 특히 뽀르또비에호의 교도소 일부도 지진의 영향을 받으며, 그 틈을 타 100여명의 죄수들이 탈옥하기도 하였고, 도로의 붕괴로 식품과 생필품공급로가 차단된 많은 지역에서 약탈과 폭력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긴급구호를 위해 해당피해지역으로 접근하는 지역 주변도로에서도 많은 약탈이 있어서 우회도로를 택하였습니다.

에콰도르 대지진 매몰자 구조를 위해 쿠바,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등 20개국가 구조대가 파견되어 구조에 힘쓰고 있지만 이미 골든타임을 훌쩍 넘겼고, 실종자가 거의 시신으로 발견되고 있어 마음이 아픕니다.

에콰도르 도로 중 1000km에 달하는 도로가 붕괴 내지 손상되었습니다. 현재 우기라 일부지역은 비까지 내려 구조작업에도 난황을 겪고 있고, 비로 인한 건물의 2차 붕괴도 염려되는 상황입니다.

골든타임을 훌쩍 넘기면서 아직 발굴하지 못한 시신들의 냄새가 도시마다 진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쓰는 현재도 진도 6이 넘는 여진들이 계속되고 있어 에콰도르 전체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고, 특히 해당피해지역들의 아동들과 유가족들의 심리상태는 패닉상태입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에콰도르=장다슬 선교사

   
   

신동명 부장  journalist.sh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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