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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회 중심의 선교공동체 만들어 나갈 터”인준 앞둔 농아 선교사 이용민 목사
   
 
  ▲ 감리회 최초의 농아인 선교사가 될 이용민 선교사<사진 오른쪽>와 농아인 목회자의 교육 지원을 위한 수화통역을 20년 넘게 감당해 온 서미래 전도사가 2016년도 상반기 선교사지원자 본부 집중 합숙훈련이 진행 중인 일영연수원 뜰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2016년도 상반기 선교사지원자 본부 집중 합숙훈련 둘째 날인 지난달 21일 일영연수원에서 만난 임마누엘데프교회 이용민 목사(51, 사진)는 강의실 맨 뒷자리에 앉아 서미래 전도사(공주농아교회)의 수화 통역에 집중하고 있었다. 이 목사는 훈련 이후 하반기 인준심사를 마치면 감리회가 일본에 파송하는 첫 농아인 선교사가 된다.

그는 “임마누엘데프교회는 일본지방에 속한 다른 13개 교회들과 함께 남부연회 산하 선교지방 형태로 있었지만 지난 4월 열린 연회에서 지방폐쇄를 결의함에 따라 올해 안에 선교사 자격을 갖춰야 내년부터 목회를 지속할 수 있어 동료 목회자들과 함께 훈련에 참여했다”고 했다. 갑작스런 지방 폐쇄 결정에 또 다른 자격을 갖춰야 하는 불편함을 불평을 할 만 했지만 그는 “어차피 전원 일본인이 참석하는 교회이다 보니 일반 목회 보다는 선교적 접근이 더 맞다”고 말했다.

일반 강의 중심으로 이뤄진 일정이다 보니 농아인인 그를 위해 서미래 전도사(공주농아교회)가 자비로 훈련비를 납부하면서 수화통역에 자원했다. 서 전도사는 농아인 남편과 결혼한 뒤 농아인 교회를 섬기게 됐고, 20년 전부터 자비로 농아인 목사님들의 세미나 통역을 맡아왔다.

이 목사는 1999년 7월 서산농아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했다. 2004년 4월 목사안수 직후 일본 농아교회 초청을 받아 일본 방문 중 만난 열세 살 연하의 오다케 유우꼬(38) 자매와 교재를 시작했고, 5개월 후 결혼에 골인했다. 데이트와 결혼생활로 자연스럽게 터득한 일본어 수화는 일본 내 농아인에 대한 선교로 이어졌다.

2009년 4월 일본으로 이주 후 그는 매주일 마다 지역 복지관과 센터, 유치원, 공원, 동사무소 등을 옮겨 다니며 일본 내 농아인 선교에 집중했다. 나고야를 거점으로 홋카이도와 후쿠시마, 동경, 요코하마 등 지역의 농아인들이 동참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영상과 지역을 순회하며 성경공부와 예배, 상담 등의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사역 특성상 지역 순회를 위해 많은 교통비가 필요하지만 정기적이지 않은 일본인들의 헌금 문화는 그의 사역에 제한이 되기도 한다.

그는 “매년 5월과 8월에 수련회를 겸한 합숙 성경공부를 실시하고 있는데 “한국교회가 기도와 관심을 보내준다면 많은 일본인 농아성도들에게 큰 은혜가 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 그는 일본 각지에서 모여 함께 예배중인 40여명의 일본 농아 성도들을 속장으로 양육한 뒤 속회 중심의 공동체 선교를 계획 중에 있다. 이용민 목사는 “한국감리회와 일본의 농아인 성도들이 함께 힘을 내어 신앙생활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일본지역 농아 선교를 준비 중인 이용민 목사(51)가 지난 21일 일영연수원에서 열린 2016년도 상반기 선교사지원자 본부집중 합숙훈련에서 수화 통역가로부터 강연 내용을 전달받고 있다.

신동명 부장  journalist.sh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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