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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선교는 ‘만남’입니다!군선교현장에서 - 신형철 목사
   
 
     
 

심리학에서는 어린아이가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의미 있는 이들과의 관계가 잘 형성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교회에서도 새 신자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최소 3명과 관계를 잘 맺을 때 가능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군 선교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에 군 선교는 소위 ‘초코파이 교’ 라고 해서 초코파이만 주면 교회 오게 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요즘의 군 선교 상황에서 군목의 역할은 교회와 부대 그리고 훈련장에서 끊임없이 만나고 교제해야 병사들을 주님께 인도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관계가 만들어지도록 장을 만들어주는 것 역시 군 선교에서 중요한 모습입니다.

제가 사역하는 부사관 학교는 연간 약 3000명의 부사관을 양성하며(후보생), 각종 과정을 통해 거쳐 가는 교육생까지 포함하면 약 1만 명 이상이 거쳐 가는 곳입니다. 군대의 구조 개편으로 인해 앞으로는 부사관의 역할이 증대되기에 점점 더 많은 부사관을 교육하게 될 군선교의 중요한 자리입니다.

이러한 현장에 의미 있고 중요한 시간이 있습니다. 언제부터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부사관학교 교회에서는 매주 수요예배 후에 ‘좋은 만남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합니다. 선별된 교회 성도들이 ‘좋은 만남’ 교사들이 되어 일일이 후보생들과 교육생들을 챙겨주고 양육하는 것입니다. 이 사역은 제가 오기 전부터 이미 활성화 되었고, 많은 후보생들이 기다리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타 종교에서 같은 시간대의 종교 행사에 영화 또는 영상을 보여주면서, 저녁 예배에 참석하는 인원들이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 부분을 성도들과 고민하고 기도하다가 ‘좋은 만남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 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이전에는 수요일만 하던 ‘좋은 만남 프로그램’을 주일 저녁 예배 후에도 실시하고, ‘만남쿠폰’이라는 것을 만들어서 몇 번 이상 출석하면 간식과 선물을 주기로 했습니다.

좋은 만남 교사들과 이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때마침 교회에서 Q.T를 강조하고 있었기에 주 2회 이상 Q.T를 하면 ‘만남쿠폰’에 체크해주자는 아이디어도 나왔습니다.

2~3주의 준비기간을 걸쳐 올 3월부터 ‘좋은 만남 프로그램’을 확대 실시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5개월이 지난 지금 타종교 행사로 빠져나가던 이들은 물론이고 그동안 종교에 무관심하던 이들까지 저녁예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3월 이전의 저녁예배가 20~30명 까지 참석자가 줄어든 상황이었는데, 지금은 매주 평균 100명 정도의 후보생들과 교육생들이 출석해 예배드리고 좋은 만남 프로그램을 참여합니다.

물론 만남쿠폰이 절대적인 효과를 발휘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바쁘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기도하며 헌신적인 노력을 다 해준 좋은 만남 교사(성도)들의 역할이 더욱 컸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저녁예배에 찾아오는 이들에 대한 체계적으로 양육 교재를 개발하고, 좋은 만남을 통해 양육된 후보생과 교육생들을 군종 목사단에서 실시하는 교적 관리 프로그램에 입력해 자대교회(임관하여 파송되는 교회)와 연결하는 계획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제 ‘초코파이 교’의 시대는 갔습니다. 한 영혼을 소중히 여기고, 그들의 영혼을 돌보며, 그리고 양육하는 영적인 만남이 있을 때 군 선교가 가능함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그 일을 위해 부사관 학교 충용대 교회의 성도들과 교역자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기도해주시기를 부탁합니다.

 

   

신형철 목사
육군 부사관학교 충용대교회 소령 

신동명 부장  journalist.sh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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