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교회 미션
“깨끗한 물 찾아 생명 걸지 않아도 돼”사단법인 비엔브래드, 3년 째 아프리카에 우물보급
열악한 환경 속 ‘문화 콘텐츠 접목한 복음’ 큰 호응
   
 
   
 

아프리카 모잠비크의 오지마을 마띠뚜이니. 수도 마푸토에서 짧은 바다를 건너 차량으로 1시간 거리에 있는 마을에는 물과 전기가 없다. 약 200가정 1200여명 가량의 주민들은 생활비가 하루 1달러도 안 될 정도로 절대빈곤에 처해있다. 물과 전기가 없다 보니 주민들은 생존을 위해 매일 편도 7Km, 왕복 네다섯 시간을 걸어서 물을 길어와야만 했다. 힘들게 도착한다고 해도 물을 뜨던 중 하마와 악어를 만나기라도 하면 잡아먹히는 일도 부지기수다.

열악한 환경과 전염병 소식에 곳곳에서 많은 의료팀이 다녀갔지만 깨끗한 물이 없는 그들에게 치료는 임시방편일 뿐이다.

깨끗한 물을 얻기 위해 목숨까지 걸어야 하는 이들에게 최근 기적과 같은 일이 생겼다. 마을 교회 앞마당에 우물이 생겼기 때문이다.

사단법인 비엔브래드(B&Bread, 이사장 정의선 목사, 회장 안창응 장로)가 지난 8일부터 11일간의 일정으로 아프리카 3개국서 우물설치를 비롯해 한글학교 개설과 성경책 나눠주기 등 지역주민을 위한 복음전파와 구호사역을 펼쳤다고 밝혔다.

비엔브래드가 진남제일교회 후원을 받아 이들 마띠뚜이니 마을 모잠비크감리교회 앞마당에 우물을 기증한 것은 14일. 앞서 비엔브래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현지 시간으로 13일과 14일에는 스와질란드교회와 모잠비크교회를 방문해 시스와티(Siswati) 성경 2000권과 롱가(Ronga) 성경 3000권을 기증했고, 전날인 12일에는 노블팜스 초등학교 내에 한글학교를 열고 가을 학기 강의에 돌입했다.

수 천명의 목숨을 살린 비엔브래드 사역 현장에는 주민 수백여명과 남아공주재 한국대사관 이영규 총영사를 비롯해 모잠비크감리회 감독과 현지 한인회장 등이 참석했고, 한국에서는 정의선 이사장과 안창응 회장, 이사 우종칠 목사와 문억 장로 등이 함께했다.

(사)비엔브래드는 지난 2014년 사단법인 설립 이후 3년간 아프리카 각국을 순회하며 한국문화와 함께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쉬지 않고 이어왔다고 한다. 사역 초기인 2년 전 태권도대회를 개최한 이후 아프리카 전역에 대한민국의 한글과 태권도 아이랑 등 대표적인 문화를 전파한 뒤 성경과 함께 복음을 전했다. 태권도와 한글학교가 문을 열 때 마다 아이들은 앉을 곳 없이 몰려들었다. 수도가 없는 지역에는 정수시설을 갖춘 우물파기 사업도 지원했다. 얼마 지나지 않자 정부는 부지 2000여 평과 함께 고등학교 설립을 요청해 왔다.
비엔브래드 이사장 정의선 목사는 “초기 조선에 파송된 선교사들이 그러했듯 복음은 항상 문화라는 콘텐츠로 포장해서 전달돼 왔다”면서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는 많은 아프리카 국가 선교를 위해서는 많이 나눠주어야 하기에 태권도 대회와 한글학교 개설, 우물파기 등을 지원해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태권도의 경우 개설만 하면 몰려드는 학생들을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면서 “아프리카의 소수부족을 위한 소수언어 성경 보급과 함께 향후 지속적인 문화 사역과 복음전도 사역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동명 부장  journalist.shin@gmail.com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동명 부장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포토뉴스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