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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헌금전통, 목회자 신뢰로 회복해야기복적 헌금행위·불투명한 재정 운영 원인
세속화된 헌금관이 재정 감소·사역 위축 유발

한국교회는 초창기 부흥과 발전의 시기부터 헌금생활과 관련해 아름다운 전통을 가지고 있었다. 우선 교회 사역과 사역자를 위한 일반 그리스도인들의 헌신이 있었다. 그 가운데 가장 뿌리가 깊은 전통으로 여성들의 성미(誠米)가 있었다. 또한 날연보(day offering) 형식과 십일조회라는 제도를 통해서도 아름답게 구현되어 왔다.

그런데 1970년대 들어서면서 국가경제가 발전하고 교회가 수적 성장을 누리면서 아름다운 헌금 전통이 서서히 빛을 바래기 시작했다. 이러한 원인에는 헌금과 관련해 목회자들의 태도와 방침이 세속적으로 바뀌기 시작했고, 기복적 헌금행위를 장려하면서 헌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됐고, 여기에 투명하지 않은 교회재정 운영이 원인이 되었다. 또한 교우들의 헌금 참여가 경제적인 이유를 비롯해 다양한 원인에 의해 소극적으로 위축되어 있다는 것이다.

한국교회의 수적감소와 함께 이러한 교회헌금의 감소는 교회사역을 위축시켜 교회의 발전을 저해하고 선교적 과제를 수행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아름다운 헌금 전통을 한국교회 내에 다시금 구현할 수 있을까? 송인규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는 다음과 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아름다운 헌금 전통의 회복을 위해 목회자부터 인식을 바꿔야 한다. 목회자는 자신의 생활비와 관련해 경건한 자세를 견지해야 하는데,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생활비를 공급하시는 분임을 믿고 의뢰해야 한다는 것이다. 비록 사례비 책정이나 지급이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지지만 하나님께서 전 과정을 다스리신다는 것을 마음으로부터 인정해야 한다는 것.

둘째, 교우들에게 헌금의 의미와 책임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교우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자 한다면 이것이 무엇보다도 헌금생활에서 나타나야 함을 강조해야 한다면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 앞에서 재물, 시간, 은사, 목숨 등을 맡은 청기기인데 이 가운데 ‘재물’은 헌금이라는 활동을 통해 청지기직을 수행하는 것임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헌금납부를 인위적으로 강요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 목회자가 교회의 재정을 걱정하다보면 헌금의 수거를 위해 여러 편법을 채택하기 쉬운데 이런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넷째, 교회의 예산 집행에 있어서 민감성이 요구된다. 목회자에게 허락되는 목회활동비 등을 사용할 때 공과 사를 명확히 하는 것이 필요하며, 예산에 명시되지 않은 항목에 함부로 돈을 쓰는 것은 절대 삼가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송 교수는 교우들의 수동적 참여를 바꾸기 위한 노력으로는 우선 오늘날 교우들이 왜 적극적으로 헌금에 참여하지 않는 지에 대해서 살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한 원인과 대책을 제시했다.

첫째, 과거 목회자들이 그릇된 방도로 지나치게 헌금을 강요했기 때문에 교우들은 헌금에 대해 마음의 문을 닫고 있다면서 교우들이 목회자를 신뢰하지 않는 한 쉽게 고쳐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목회자의 편에서 진심 어린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째, 목회자로부터 성경적 청지기관과 재물관, 헌금의 당위성을 명확히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수동적일 수 있다면서, 목회자가 교우들의 부정적인 헌금관 때문에 일부러 헌금에 대한 가르침을 회피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러나 인위적인 헌금 수거가 옳지 않듯 목회자의 이런 책임 회피도 부적절하다면서 헌금에 대한 성경적 가르침을 명료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셋째, 교우들은 자신과 상관없는 교회 프로젝트에 헌금하기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면서 목회자는 가능하면 넓은 범위의 교우들이 프로젝트의 논의 단계부터 참여하도록 방안을 강구할 것을 제안했다.

넷째, 대부분의 교우들은 전보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목회자는 항시 이처럼 경제적 여건이 넉넉하지 않은 일반 교우들을 의식해 예산 수립, 헌금 종용, 재정 사용에 민감하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택은 편집부장  yesgo@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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