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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증 없는 한국교회, 공교회성 상실 증거”한목협,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 실천적 방안모색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한국교회의 개혁을 위한 방안으로 ‘회개 없는 세례의 중단’, ‘목회자의 성윤리 부재 극복’, ‘교회당 중심의 신앙생활 탈피’, ‘이명증 부활과 실종된 공교회성 확립’ 등이 제기됐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김경원 목사)는 지난 6일 연동교회에서 ‘종교개혁 500주년, 한국교회 무엇을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제34차 열린 대화마당을 개최했다. 

이날 주제발표에는 이세령 목사(복음자리교회)가 ‘한국교회 개혁의 방향’, 박성흠 부장(CBS)이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한국교회, 왜 나부터인가?’라는 제목으로 각각 발표했다. 

이세령 목사는 “한국교회의 위기를 말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내년에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게 됐다”면서 “다시금 교회의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 그러나 개혁을 논하기 전에 과연 교회의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루터는 면죄부에 대한 95개의 논제를 서술하는 중에 제62조에 ‘교회의 참된 보화는 하나님의 영광과 은혜의 가장 거룩한 복음이다’라고 진술했듯이 교회는 복음만을 소유하고 복음만을 전할 사명이 있다”면서 “세상 나라나 제국을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기 위해서는 오직 복음만을 전하고 복음에 근거한 교회를 세우고, 복음만이 지배하는 교회질서를 만들고, 복음에 합당한 나그네의 삶을 세상 속에서 살아내도록 성도들을 양육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세령 목사는 오늘날 한국교회의 모습을 분석하면서 개혁을 위한 몇 가지 대안을 제안했다. 우선, 회개 없는 세례를 중단하고 교회 회원권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동안 참된 회개도 없이 기복신앙의 설교를 듣고 교회에 들어온 사람들에게 교회는 세례를 베풀어 왔다면서 세례를 베풀 때 일정한 교육만이 아니라 회개의 구체적인 증거로서 버림이 있는 삶을 사는지, 주변에서 그런 삶을 사는 사람으로 드러나는지를 확인하고 세례를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둘째, 죄에 대항하고 이겨내는 참된 믿음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성공의 복음은 성도들에게 죄에 대해 대항하지 못하게 한다며 성공은 모든 것을 덮고, 교회에 헌금하는 교회당 중심의 신앙생활로 면죄부가 주어지는 오늘의 현실은 죄를 정면으로 돌파하고 극복하는 훈련을 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셋째, 목회자들의 성윤리 부재 극복 방안을 찾아낼 것을 주문했다. 목회자의 성윤리의 상실은 철저한 세속화의 결과라면서 교회의 거룩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당한 권징의 길을 찾아내야 한다고 전했다.

넷째, 교회당 중심의 신앙생활을 벗어나라는 것. 교회당 중심의 신앙생활을 강요하다보면 삶의 자리에서 거룩한 생활로 나아가지 못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다섯째 이명증 부활과 실종된 공교회성 확립을 주장했다. 무조건 ‘내 교회’로 모여들면 그만인 것이 오늘의 교회 현실이라면서 이명증도 없이 쇼핑 장소 옮기듯이 성도들이 교회를 옮겨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이명증이 없는 한국교회는 공교회성이 상실된 교회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이세령 목사는 교회 내 양극화와 사회적 양극화 현상을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목회자간 사례비 격차 증가, 최저생계비도 보장되지 못하는 목회자들이 수두룩한데 이런 상황에서 세상의 양극화 현상에 대해 교회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느냐는 것.

이 교수는 교회와 성도들은 세금을 정직하게 납부하여 국가 재정에 이바지해야 할 뿐 아니라 복지 사각지대를 일소할 수 있는 정책의 구현을 위해서 자발적 증세운동도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발적 증세는 기부행위와 유사하지만 납세자를 드러내지 않고 사회전체를 건강하게 만드는 장점이 있다면서 성도들이 앞장 서 희생함으로 우리 사회의 양극화를 극복하는 동력을 제공하는 것이 의와 공평의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는 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택은 편집부장  yesgo@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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