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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군인이, 군인은 예수님이”군선교현장에서 : 이호식 목사
   
 
   
 

특전사에서 근무하면서 잊지 못할 경험 중에 하나는 해양상공에서 뛰어내려 작전을 수행하는 수상강하이다. 반면 수상강하는 골절의 위험은 없으나 입수 시 낙하산 줄에 묶여 호흡이 곤란할 수도 있고 강하속도로 인하여 물에 깊이 빨려들어 갈 수도 있는 위험이 있다.

강하를 위한 헬기의 시동소리가 심장조차 멎게 만든다. 이 때 ‘다같이 기도합시다’라는 군종목사의 말에 종교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귀를 기울인다.

헬기에서 몸이 이탈한 순간, 두려움과 긴장, 육중한 엔진소리는 다 사라지고 평온한 하늘 바람만 맞이 하게 되었다. 그것도 잠시 곧 입수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 지상에서 연습한 대로 입수하자마자 낙하산을 벗을 수 있게 모든 고리들을 상공에서 해제한 후 낙하산에 걸터앉은 자세로 입수를 준비했다. 그리고 입수.
낙하산에서는 몸이 자연스럽게 빠져나왔다. 하지만 이내 물에 대한 두려움이 몰려온다. 입수 후의 과정에 대해 까맣게 잊어버린 나는 당황하기 시작한다. 바다 한 복판에 누가 나를 건져주랴. 바로 그때 구명정 한 척이 나에게 다가 온다. 얼마나 반갑던지! 주임원사님이 바다 깊은 곳으로 빠져가던 나를 건져주셨다. 그 때 예수님이 생각났다. 깊은 수렁에 허우적대던 나를 건져주신 예수님. 바로 그 예수님을 다시금 체험하는 순간이었다.

군종목사의 사명은 건지는 사명이다. 그래서 기회가 있든 없든 복음을 전하는 것이 나의 사명이다.
복음을 전하면서 열매를 직접 보게 되는 경우는 드물다. 그래도 거두는 사역보다 뿌리는 사역이 더 복됨을 예수님이 알려주셔서 기쁘게 뿌리고 있다. 그러나 가끔은 뿌리자마자 열매를 보여주시는 경우가 있다.
두 번째 부대에서 사역하면서 소령 성도에게 죄와 예수님의 구원에 대해 전했을 때 주님의 은혜가 임했다. 곧바로 예수님을 영접하는 기도를 하며 ‘마음이 따뜻해지는’ 체험을 했다고 고백했다. 또한 예수님이 진급도 허락하셔서 그 이듬해 중령으로 진급하여 믿음의 지휘관으로서 대대장직을 잘 수행하도록 하셨다.
세 번째 부대에서 부터는 기존신자에 대한 신앙점검을 하기 시작했다. 이미 예수님을 영접한지 시간이 꽤 지났으나 신앙이 깊지 않은 모습을 보면서 고민한 결과이다. 심히 부패한 인간의 죄성을 전하고 스스로의 죄의 깊이가 깊음을 알게 할 때 예수님을 다시 강하게 붙잡는 역사가 일어났다.

세 번째 부대에서 전출신고를 하고 떠나는 날이었다. 오전에 신고를 이미 끝냈기에 퇴영하면 되는데 인사과에 한 사람이 마음에 걸렸다. 교회에 출석하지는 않지만 예수님이 양 떼 사이에서 거니시는 유명한 그림을 교회 외벽에 아름답게 벽화로 그려넣은 상사였다. 타부대로의 전출을 준비하느라 마음이 분주하고 귀찮은 마음도 들었지만 예수님의 그 영혼을 향한 마음이 느껴졌다. 사무실 옆 휴게실에서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예수님은 그 마음을 움직여 주셨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이미 교회를 다니고 있는 아내와 교회에 출석하겠다는 결심을 들었을 때의 기쁨은 이루다 표현할 수 없다.

나라는 군인이 지키고 군인은 예수님이 지킨다. 예수님을 아는 기독장병이 국군의 핵심전력이다. 북한 이 어떤 도발을 하든, 이 나라 이 민족은 예수님이 지키신다. 그러므로 기독장병이 국군의 핵심전력이다. 그들을 건져내고 예수생명을 건네주는 것이 군종목사의 사명이다. 대한민국의 안보와 하나님나라의 확장을 위하여 오늘도 군종목사들은 복음을 들고 장병들에게 나아간다.

   

이호식 목사
국군지휘통신사령부 대위

 

신동명 부장  journalist.sh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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