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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선교사들이 말하는 ‘효율적인 단기선교’21세기단기선교여행위원회
제2차 아시아포럼 개최
   
 
   
 

‘단기선교 이렇게’

선교지 문화·정서 이해는 ‘기본’
단기팀과 현지인은 6:4 비율로
일방적 ‘수혜식’ 보다 ‘참여형’
뜻밖의 ‘위법행위’ 없도록 주의

한국교회의 가장 대표적인 선교사역의 형태이면서도 동시에 ‘고비용 저효율’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해외 단기선교, 창의성과 효율성 강화를 위해 아시아 8개 지역 18명의 선교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열띤 토론을 펼쳤다.

한국과 베트남, 태국, 네팔, 중국, 신장, 장족, 필리핀 등 미션파트너스(대표 한철호 선교사) 산하 21세기형단기선교여행위원회(위원장 한윤호 목사) 소속 아시아 지역 18명의 선교사들은 지난 3일부터 4일간 베트남 나짱에서 열린 제2차 아시아 포럼 현장에서 각 선교지별 상황에 따른 단기선교여행 시 주의할 점과 창의적 접근 사례 등을 발표했다.

베트남 한인선교사회 회장인 김진영 선교사는 식민지배와 분단의 아픔을 지닌 베트남의 역사를 소개하며 ‘파트너십을 기초로 한 단기선교사역’을 강조했다.

그는 단기팀과 현지인들의 참여 비율을 6:4로 하는 것이 ‘황금비율’이라며 “한 번 수용하면 모든 것을 바쳐 헌신하는 베트남 사람들에게 모든 것을 다 해주고 가는 사역은 이들의 가능성을 꺾는 일이 될 수 있다”며 ‘일방적 수혜식’ 사역보다 ‘참여형’ 단기선교로 전환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태국에서 문화사역을 해 온 ‘히스팝’ 최종환 선교사는 “불교문화의 영향으로 태국에서는 타종교에 대한 수용성이 강하다”며 “단기팀이 예수님 복장을 한 채로 퍼포먼스를 하고 복음을 선포해도 반응이 매우 뜨거울 정도”라고 했다. 그러나 “진정한 회심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일회성 행사가 아닌 현지 교회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지속적인 돌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 선교사는 또 “태국에서는 왕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존경심이 매우 높기 때문에 단기팀이 이 점을 간과해 말실수를 한다면 현지 단체와의 관계가 단절될 수도 있다”면서 “매일같이 모든 공공장소에서 왕을 찬양하는 찬가가 울려 퍼지는 6시에는 사역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네팔의 김승근 선교사는 지난 2015년 9월 신헌법 발표 이후 변화된 선교 상황을 소개하며 “단기팀은 뜻하지 않게 위법행위에 휘말리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하고,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선교지의 문화 상황에 대한 인식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 현지 교회를 대상으로 실시한 리서치 결과를 소개하며 “현지 교회들은 한국교회에 의해 좌우되는 단기선교여행을 반기지 않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단기선교 사역이 한국의 방학기간에 맞춰 진행되는 반면 네팔은 같은 기간 학기가 진행되므로 한국 팀 일정에 맞추려면 네팔 학생들은 수업에 참여할 수 없다는 점도 기억해야 하고 한다”고 했다.

이밖에 중국의 왕타오 선교사와 필리핀의 박연룡·이은주 선교사, 신장 위구르족의 전진선교사, 장족 윤요셉 선교사 등도 각각의 사역지별 단기선교 지침을 발표했고, 창의적 단기선교사역을 위한 제안으로 이응용 선교사와 최종환 선교사 그리고 박종암 선교사가 △스포츠 무브먼트와 함께 단기선교여행 디자인하기 △성경동화를 이용한 원더풀 스토리 캠프 사역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포럼과 관련해 21세기형단기선교여행위원장 한윤호 목사(선한목자교회)는 “단기선교는 때로는 오합지졸 같고 때로는 장기선교의 방해물이 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가장 많이 사용하시는 선교의 형태”라며 “단기선교의 틀로 담지 못할 사역이 거의 없고, 모든 협력의 가능성이 열려있어 단기선교의 활용성 극대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현장 선교사들과의 논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동명 부장  journalist.sh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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