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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 발 맞춰 기독교 교육 변화해야”
기독교교육학회 추계학술대회서 제시
2016년 11월 30일 (수) 03:20:05 신동명 부장 journalist.shin@gmail.com
   
 
   
 

급변하는 IT·인공지능 시대에 한국교회가 기술의 영향 예측을 통해 제2의 교회학교 운동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장신대 김효숙 박사는 지난달 26일 ‘인공지능 시대의 미래 기독교교육’을 주제로 한국기독교교육학회(회장 조은하 교수)가 서울 성공회대학교에서 개최한 추계학술대회에서 ‘지능정보 사회의 현재, 기독교교육의 미래’라는 발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 박사는 알파고를 비롯한 인공지능,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3D프린팅과 자율자동차, 증강현실 등 기술과 문화현상의 발전 전반에 대해 언급하면서 기독교 공동체의 과제와 기독교교육적 성찰, 그리고 미래를 제시했다.

먼저 “정보의 홍수 속에 기독교 공동체는 교적부나 헌금액 등 개인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유통 과정을 투명하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됐다”며 “인공지능에 대해서도 자율성의 범위나 인격성에 관한 신학적 성찰, 나아가 사회적 합의의 틀을 마련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 또 그 사회문화적 영향에 대한 평가나 공적 활용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산업혁명 당시 블루컬러 직업의 80%가 사라졌으나 당시 사회가 해체되지 않은 것은, 프랑스의 공교육 제도나 독일의 사회보장 제도, 영국의 세금 제도 등 적절한 사회개혁 방안이 마련됐기 때문”이라며 “제4차 산업혁명의 시기 ‘인간과 일’에 대한 신학적 성찰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또 “기독교교육의 미래를 ‘이미’와 ‘아직’ 사이에서 바라볼 때, 간과하지 말아야 할 측면은 ‘소셜미디어(Social Media)’”라며 “소셜 미디어는 변화를 가져올 웜홀(Worm Hole)의 입구인 만큼, 기독교 공동체는 듣고 말 할 가치가 있는 이야기를 듣고,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연스러운 학습공동체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인공지능이 몰고 올 미래 근본적이고 혁명적인 변화에 대한 관심 역시 시급하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김기석 박사(성공회대)는 ‘인공지능과 신학적 인간학’ 발제에서 지난 3월 구글 딥마인드 '알파고(AlphaGo)'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에 담긴 함축성에 대해 “단순한 문화적 충격을 넘어 인공지능이 인간의 능력을 초월하는 시대가 도래했음을 선언하는 것이고, 인공지능(AI)이 몰고 올 인류의 미래에 일어날 근본적이고 혁명적인 변화를 예고한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이번 대결과 결과는 철학이나 신학적으로도 심오한 의미가 있고, 이러한 인공지능은 자연언어를 이해할 수 있는 컴퓨터 시스템이나 자료의 저장과 분류와 정보검색에 이용되는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특정 분야의 전문적 판단이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가 시스템 등으로 응용할 수 있다”면서 “인류 문명 자체에 있어 기존 모든 법칙과 질서가 근본적으로 무너지고 완전히 다른 세계로 전환되는 근본적인 카이로스의 시점, 즉 ‘특이점’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고 평가했다. 또 “과학과 기술을 이용해 사람의 정신적·육체적 성질과 능력을 개선하려는 지적·문화적 운동인 ‘트랜스휴머니즘(Transhumanism)’에 대한 찬반 논란도 야기시켰다”며 “신학적으로는 인간에 대한 의존성과 존엄성과 주체성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기독교교육학회는 이날 학회를 끝으로 32대 학회장 조은하 박사(목원대)가 이임하고, 33대 학회장에 이정기 박사(백석대)가 새롭게 추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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