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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입에서 찬양이 흘러나오지 말입니다군선교현장에서
   
 
     
 

경상남도 창원에서 근무할 때 일입니다. 어느 날 신병교육대대 주일예배를 드리고 나오는데 한 훈련병이 저를 붙잡더니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목새님, 이쌍하게도 내 입에서 계속 찬양이 나옵니더.” 처음에는 훈련병 형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몰랐습니다. 그래서 무슨 말인지 다시 물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형제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목새님, 쩌는 태어나서 교회 다닌 쩍도 없꼬, 찬양이라는 것을 불러본 쩍도 없습니더. 그런데 군대 와서 교회 가면 재밌다고 해서 동기랑 왔는데, 찬양이 너무 재밌는 것입니더. 그래서 군가보다도 찬양을 떠 부릅니더.”

제가 군에 와서 느낀 여러 가지 것들이 있지만 그 중 하나가 “찬양은 불신자도 뛰게 한다”는 것입니다. 불신자들이 찬양의 가사를 통해 아직 잘 모르지만 믿음을 고백하게 되고, 예수님의 사랑을 점점 더 알아가게 되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저는 신병교육대대 사역 중 훈련을 받으러 들어오는 각 기수마다 ‘훈련병 찬양제’를 실시합니다. 참가는 각 생활관별로 하도록 하여 함께 먹고 자는 생활관 훈련병들끼리 찬양을 준비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훈련 중 쉴 시간도 없는데, 어떻게 찬양을 연습하느냐?”고 질문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참 신기한 것은 훈련병 위(먼저 입대한) 기수가 찬양제에서 찬양하는 모습을 후배 기수 훈련병들이 보면, 이들도 찬양하는 자리에 서고자 하는 욕구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참가팀을 모집하면 서로 참가하겠다고 손을 들고, 심지어 의자를 밟고 일어나서 자신을 꼭 봐달라고 손짓하는 훈련병들의 모습도 보게 됩니다.

찬양제를 통해 얻는 여러 가지 열매들이 있었습니다. 먼저는 생활관이 전도되기 시작했습니다. 생활관에서 시간만 나면 훈련병들이 찬양연습(노래를 익히는 것뿐만 아니라 율동까지)을 하다 보니, 교회 나가지 않았던 훈련병들도 이를 궁금해 여기고, 민폐라고 여길 수도 있겠지만 이들도 결국 함께 연습해서 참석하게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주일예배를 마치고 저를 붙잡았던 훈련병도 역시 이런 경우로 전도된 형제였습니다.
둘째로 훈련병들이 찬양에 중독(?)되었습니다. 여기서 중독은 사람을 죽이는 중독이 아니라 살리고 회복시키는 중독(!)입니다. 아침에 기상해서 세수를 하면서도 무의식적으로 찬양을 흥얼거리고, 잠시 쉬는 시간이 있어 가만히 앉아있어도 찬양이 흘러나온다고 합니다. 이 얼마나 큰 은혜입니까? 세상 남녀의 애정에 관한 사랑노래 밖에 모르던 젊은 청년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노래한다니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이고 변화입니까? 예수님을 웃으시게 만드는 일이 군대에서 젊은 청년들에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금도 군에서 수많은 군선교사들을 통해서 새 일을 행하십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부탁드립니다. “잘 읽었다”고 끝내지 말아주십시오. 잠시 두 눈을 감고, 군선교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모 방송국에서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여러분이 고정적인 후원과 헌금만 해주셔도 여러분은 전파선교사입니다.” 여러분들에게 도전합니다. “여러분이 군선교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여러분은 함께군선교사(홀로군이 아니라 함께군)입니다.” 할렐루야!

   

김반석 목사
26기계화보병사단 소령

 

신동명 편집부장  journalist.sh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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