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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국경없는 글로벌 사역자”천안지역 3300가정 섬기는
하늘중앙교회 외국인 사역자들
   
 
  ▲ 사진 왼쪽부터 천안지역 다문화 공동체를 이끌고 있는 중국 하의(36) 전도사, 태국 베스트 전도사(33), 캄보디아 찬비라타 전도사(29), 몽골 뭉후(28), 네팔 러메스(36), 김제선 전도사(25)  
 

최근 세계적으로 보편화 되고 있는 국제이주와 다문화사회 속에서 국제이주자에 대한 관심과 사역이 필수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9일 하늘중앙교회(담임 유영완 감독)가 위탁 운영 중인 천안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만난 7명의 외국인 사역자들은 이주민·다문화 사역이 얼마나 중요한지 대변하고 있었다.

중국에서 온 하의(36) 전도사, 태국 출신 베스트 전도사(33), 캄보디아 출신 찬비라타 전도사(29), 몽골 출신 뭉후(28), 네팔 출신 러메스(36), 베트남 출신 민영(천깔리, 30) 전도사, 스리랑카인 사역을 맡은 김제선 전도사(25)는 천안지역 외국인 가정 3300여 세대를 돌보는 사역을 맡고 있다. 문화와 예술, 종교, 유학, 연수, 취재 그리고 결혼 등 다양한 목적으로 국내에 체류 중인 국내 외국인·다문화 네트워크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큰 202만 5485명에 달한다.

하의 전도사는 국내 100만 명이 넘는(100만7349명) 중국인과 중국계 한국인 네트워크의 일원이다. 베스트 전도사는 9만5750명의 국내 태국인 네트워크를, 찬비라타 전도사는 4만6012명의 캄보디아인 네트워크, 뭉후 전도사는 3만4072명의 몽골인 네트워크, 러메스 목사는 3만4212명의 네팔인 네트워크, 민영 전도사는 14만8481명의 베트남인 네트워크, 김제선 전도사는 2만7668명의 스리랑카인 네트워크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다. 이들과 연계된 국내 외국인·다문화 네트워크 규모만도 140만 명에 달한다.

이 같은 국내 외국인·다문화 네트워크 특성은 한국교회가 기존에 구분짓던 국내·해외 선교의 범주도 무너뜨리고 있다. 찬비라타 전도사와 러메스 목사는 2011년과 2000년도에 각각 외국인 근로자로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체류기간 복음을 접하게 됐고 본국으로 돌아간 뒤 민족을 구원해야겠다는 소명을 품고 목원대 신학부와 신대원에 입학해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다.

몽골에서 한국어학을 전공한 뒤 몽골감신에서 통역 일을 하던 뭉후 전도사, 베이징에서 한국인 선교사를 만나 그가 운영하던 신학교를 졸업한 하의 전도사, 태국에서 한국인 선교사를 만나 선교센터에서 일하며 한국어학을 공부하며 국내 유학을 준비해 온 베스트, 베트남 선교사가 운영하는 학교에서 한국어를 전공한 뒤 한국 땅을 밟게 된 민영 전도사 모두는 본국에서 한국인 선교사를 통해 그리스도인이 됐고, 민족 복음화를 위해 한국을 찾은 경우다.

이들 사역자 모두는 주일마다 적게는 50여명에서 많게는 200여명의 민족공동체 예배를 드리고 평일에는 하늘중앙교회가 천안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 중인 외국인인력지원센터, 외국인근로자 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동포들을 섬기는 사역을 해 오고 있다.

국내 체류 외국인들은 날씨와 문화의 차이를 극복해야 하고, 3D 업종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아 열악한 근무환경 그리고 외로움으로 인한 자살충동 등 낯선 외국 생활을 견뎌내야만 국내 거주가 가능하다.

이들 외국인 사역자들에 따르면 국내 외국인·다문화 가정이 겪는 공통의 주된 어려움은 바로 언어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능력 검증시험인 토픽 점수에 따라 비자 종류와 입국절차, 체류기간 등이 달라지고 생계와 학업 모든 분여에 영향을 끼치다 보니 예배를 드리기 전 한국어 공부를 빼놓지 않는다. 예배가 끝난 뒤에는 각자의 삶에 필요한 일자리와 프로그램과 같은 각종 정보들도 공유한다.

이들은 “한국교회가 엄청난 비용을 들여 선교사를 외국에 파송하고 있지만 도움의 손길을 원하고 있는 국내 체류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고, 교회에 나간 뒤에도 해당국가와 민족 특성 문화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 없이 자신의 스타일만을 강요하는 등 상처를 받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특히 “회사내 근무 환경과 가정 내 시집살이 등 매우 거친 환경에서 힘들어하는 이방인들에게 예수님처럼 진정한 사랑으로 대해준다면 한국교회가 진정한 사랑의 공동체임을 알리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교회의 섬김이 회사와 국가의 복지와 다른 점은 사랑과 관심 아니겠냐”고 했다.

민족 공동체 활동에 참여하고 싶어 인근 지역에서 오겠다는 친구를 교회가 가지 못하게 막는 경우도 있고, 동남아 출신 외국인이라며 무조건 불쌍하게 치부하는 경우 등 교회 간 경쟁과 목회자·성도들의 인식개선 역시 시급한 과제로 지적됐다.

그러나 교회에 데려오고 집에 데려다주는 경우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경험했고, 행사 때마다 개인적인 후원과 섬김을 자청하는 성도들의 사랑, 기꺼이 부족함과 필요를 채워주는 사역자들은 한국교회의 사랑과 섬김에 연일 감사를 피력했다.

이들 사역자들은 “한국에서 사역하는 동안 최선을 다해 민족공동체를 섬기고, 고국에 돌아간 뒤에도 이곳에서 함께 했던 신앙 동료들과 함께 민족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와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신동명 편집부장  journalist.sh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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