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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성적표, 웃을 일 아니다
2016년 12월 22일 (목) 01:01:58 기독교타임즈 webmaster@kmctimes.com

   
기독교(개신교) 인구가 1000만명에 육박하며 국내 최대 종교로 떠올랐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 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를 보면 한국교회의 성적표는 화려하다. 개신교 인구는 2005년 844만6000명에서 지난해 967만6000명으로 무려 14.45% 포인트(123만명) 증가했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18.2%에서 19.7%로 상승했다. 또 전체인구에서 무종교 인구가 56.1%로 절반을 돌파하면서 종교별로 대부분 신자수가 급감했지만 개신교 인구는 종교별로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특히 호남과 서울에서 개신교 신자가 많았다. 같은 기간 무(無)종교 인구는 전체인구의 절반이 넘는 56.1%(2749만9000명)로 종교가 있는 인구(2155만4000명)를 앞섰다. 2005년과 비교하면 모든 연령대에서 종교 인구가 줄었다. 40대(-13.3% 포인트)를 비롯해 10대(-12.5% 포인트) 20대(-12.8% 포인트) 50대(-11.9% 포인트)는 감소폭이 10% 포인트를 넘었다. 나이가 어릴수록 무종교 비율도 높았다. 종교가 없다고 대답한 연령대는 20대와 30대가 각각 52.1%로 가장 높은 반면 60대와 70세 이상은 각각 63.3%, 63%가 종교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종교 인구가 늘면서 종교별로 대부분 신자 수가 급감했다. 2005년 1058만8000명(전체의 22.8%)이던 불교 인구는 지난해 761만9000명(15.5%)으로 크게 줄었다. 2005년 501만5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0%를 넘어서며 빠른 증가세를 보였던 천주교 인구도 지난해 389만명(7.9%)으로 감소했다. 원불교도 2005년 129만 명에서 2015년 84만 명으로 감소했고, 유교 역시 2005년 104만 명에서 2015년 76만 명으로 급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예상 밖의 성적표를 받아 든 한국교회가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인구주택총조사에 앞서 통계청이 조사요원 교육을 위해 발행한 자료를 보면 특정 종교인에는 종교행사에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지 않지만 믿음을 갖고 종교사상을 실천하는 사람도 해당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호와의 증인, 안식교, 모르몬교, 영생교, 천부교 등을 개신교로 분류한다고 까지 명시하고 있다 보니 천주교가 아닌 기독교 관련 인구 모두가 개신교로 분류되는 것이다. 사실상 1000만명 개신교 인구에는 국내외 이단·사이비 기독교 인구가 모두 포함돼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약 100만명 규모로 추정되는 가나안 성도까지 포함하면 실제 한국교회가 체감하는 현실은 화려한 성적표 점수와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

또 지난 2005년도 당시에 전수조사 방식을 적용한 것과 달리 지난해 조사는 전체 인구의 약 20%인 약 1000만명을 대상으로 한 표본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들 중 절반은 온라인 조사방식으로 진행되다보니 기독교인 비율이 높은 젊은 층에서 다소 개신교회에 유리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정통교회 안의 성도들 뿐 아니라 이단교회에 다니는 신자들과 자신을 기독교인으로 생각하지만 예배에 참여하지 않는 가나안성도 모두 기독교적 정체성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하고 있다. 문제는 사고체계인 정체성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형성되는 믿음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점이다. 예배에 참여하지 않는 청년이 부모님이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믿음이라고 이야기 하지 않는 이유다.

화려한 성적표를 받아 든 한국교회는 축배를 들기에 앞서 깊이 분석해야 한다. 실제로 증가했다는 개신교 인구를 한국교회가 실감할 수 없다면 이들을 어디에서 어떻게 찾아나서야 할지 고민하는 일 역시 한국교회에 주어진 책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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