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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찾아온 밀레 ‘이삭줍기’,
“명작의 감동 만나보세요”
‘프랑스 국립 오르세미술관전’ … 3월 5일까지 한가람미술관서
19세기 인상주의 대표작품 130여점 소개 … 고흐 ‘정오의 휴식’ 유럽 외 첫 전시

   
▲오르세미술관의 명작 130여 점이 전시된 '프랑스 국립 오르세미술관전'이 3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계속된다.

미술을 사랑한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전시가 있다. 장 프랑수아 밀레의 ‘이삭줍기’, 빈센트 반 고흐의 ‘정오의 휴식’ 등 거장들의 명작을 한국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은 ‘프랑스 국립 오르세미술관전’을 진행 중에 있다. 이번 전시는 오르세미술관 개관 30주년과 한·불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으며, 거장들의 명작 130여 점이 한국을 찾았다.

전시에서는 서양 미술사에서 풍요로웠던 19세기를 중심으로 ‘낭만주의와 고전주의’, ‘아카데미즘과 사실주의’, ‘인상주의와 자연주의’ 등 5개 주제로 명작을 소개한다.

밀레의 ‘이삭줍기’ 한국에서

   
▲장 프랑수아 밀레 ‘이삭 줍기’1857, 캔버스에 유채, 83.5 x 110 cm
©RMN-Grand Palais/Musée d'Orsay - GNC media, 2016

이번 전시의 대표작품은 장 프랑수아 밀레가 1857년에 완성한 ‘이삭줍기’이다. 가난한 이들의 일상을 작품 속에 담았던 밀레는 농민의 노동이라는 주제를 화폭에 그려냈다. 사실주의를 대표하는 화가 밀레는 1844년 ‘키질하는 농부’로 주목을 받으며 자신의 작품세계를 넓혀가기 시작했고, ‘이삭줍기’는 프롤레타리아 농민 계급에 대한 표현이 정점에 달한 작품이다. 전경의 세 여인과 후경의 자작농들을 은근히 대비시켜 밀레의 작품 가운데 ‘만종(1857-1859)’과 함께 가장 완성도가 높은 그림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시에서는 이삭줍기가 탄생하기까지 밀레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긴 크로키와 습작(1852-1853)도 만나볼 수 있다.

고흐의 ‘정오의 휴식’ 이례적 전시

   
▲빈센트 반 고흐 ‘정오의 휴식’1889-1890, 캔버스에 유채, 73 x 91 cm
©RMN-Grand Palais/Musée d'Orsay - GNC media, 2016

빈센트 반 고흐의 ‘정오의 휴식(1889-1890)’도 관람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정오의 휴식’은 더위가 절정에 이른 한낮, 건초 더미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는 농민의 고단함을 인상적으로 묘사한 작품. 완벽한 구도 설정과 함께 미술사에서 그의 전매특허가 된 노란색 사용은 따가운 햇살을 전시관에서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명작이다.

‘정오의 휴식’은 고흐가 예술적 멘토로 존경한 밀레의 작품을 보고 자신만의 화풍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작품이다. 이번 전시는 고흐의 걸작을 통해 거장이 존경한 또 다른 거장 밀레의 숨결까지 느끼게 해준다. 개관 이후 유럽 이외 지역에 반출된 적 없는 ‘정오의 휴식’이 처음으로 한국에서 전시된 것도 뜻 깊다.

회화 근간되는 데생 작품 한 곳에

밀레와 고흐 작품뿐 아니라 폴 고갱, 클로드 모네, 폴 세잔, 에드가 드가,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등 19세기를 빛낸 거장들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례적으로 회화 작품이 탄생하기까지 그 근간이 되는 데생 작품들을 전시해 눈길을 끈다. 빛에 취약한 종이에 그려진 데생 작품은 보호의 목적으로 특별전을 통해서만 소개하고 있는데, 오르세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5만여 점의 데생 작품 중 60여 점을 만날 수 있는 의미 깊은 기회이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소개되는 또 하나의 작품이 있다. 바로 모리스 드니의 ‘영원한 여름: 합창, 오르간, 사중주 그리고 춤(1905)’이다. 독일 비스바덴 국립극장 내 음악실의 한 부분을 장식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병풍은 작품 보존을 위해 전시가 엄격히 제한돼 있어, 파리 오르세미술관에서도 일반 관람객에게 소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 반 바퀴를 날아가지 않아도 서울에서 오르세미술관의 감동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전시는 오는 3월 5일까지 한가람미술관에서 계속된다.

 


<프랑스 파리 4대 미술관 '오르세미술관'>

   
▲오르세미술관.

‘오르세미술관’은 오래된 오르세 기차역을 미술관으로 개조해 1986년 12월 개관, 1848-1914년까지 제작된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다. 회화, 조각, 장식예술품, 데생, 사진, 건축소묘 등 18-19세기 다양하게 공존했던 미적 세계를 아우르며, 프랑스 파리 4대 미술관 중 하나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빈센트 반 고흐, 장 프랑수아 밀레, 에드가 드가 등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19세기 사실주의와 인상파 화가들의 주요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가한나 기자  hanna@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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