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교회 미션 군 선교 현장에서
영성, 인성, 리더십이 균형잡힌 리더를 세운다군목칼럼 - 이현식 목사
   
 

“군 선교” 하면 가장 많이 떠오르는 단어는 “병사”와 “초코파이”입니다. 의무복무 중인 현역 병사들을 위로하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바로 군 선교라고 일반적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군에서도 장병 중심의 군종활동을 요구하며 병사들에게 초점을 두도록 강조하고 있습니다. 물론 병사들이 포기할 수 없는 중요한 군선교의 대상입니다. 수 없이 많은 청년들이 병사라는 이름으로 군에 들어오고 군목을 만나고 군인교회에 발을 들여놓습니다. 초코파이 하나로 인생이 바뀌는 경험을 여전히 하곤 합니다.

그러나 이들에게 너무 많은 관심을 쏟느라 소외된 계층이 있습니다. 바로 병사들과 동년배인 초급 간부들입니다. 이들은 병사들과 같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간부라는 이유로 군선교의 대상에서 살짝 벗어나 있습니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들이야말로 군선교의 중요한 동력입니다. 이들이 장차 중견 간부가 되어서 군인교회의 중요한 역할을 할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잘 훈련되고 영적으로 무장한 간부 한 사람이 수 백, 수 천 명의 병사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16년, 제가 근무하는 1군단 지역에서는 총 4회에 걸쳐 “젊은이 영성수련회”를 진행했습니다. 전체 230명(중복 참가자 제외 200명)의 초급 간부들이 참석했습니다. 군인교회와 군대의 미래 리더들인 초급 간부들의 영성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인성과 리더십을 함께 함양시키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지금 군은 한참 장병 인성 바로세우기와 간부 정예화를 위해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1군단 군종 목사단은 기독교 영성 프로그램을 통해서 인성을 바로 세우고 리더십을 배양할 수 있다는 가정을 가지고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진행했습니다.

또한 기독간부들이 초급 간부시절부터 현역 군종목사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군인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청년공동체를 형성해 주는 것이 중요한 목적이었습니다. 특히 대대교회에서 홀로 외롭게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 청년들에게 군단 내에서 함께 기도할 믿음의 동역자들이 있음을 확인시켜주고 함께 연대하도록 하여 이들이 군인교회에 잘 뿌리 내리도록 돕고 싶었습니다.

젊은이 영성수련회는 1박2일 프로그램으로 1회기에는 복음과의 만남, 2회기에는 개인 경건생활, 3회기에는 교회 공동체, 4회기에는 일터(군대)에서의 선교적 사명을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은 대부분 소그룹 활동으로 진행되었고 협동학습 모델, Learning and Teaching 모델 등 참가자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또한 밤이 깊도록 신앙과 교회에 대한 청년들의 고민과 질문을 함께 나누면서 대화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결과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사단 교회마다 초급 간부들을 중심으로 한 청년회가 조직되고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이 대대교회에서 예배드리고 가까운 사단교회에서 청년회로 모입니다. 그리고 현역 군종목사들이 청년들과 교제하며 영적인 멘토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10년, 20년, 30년 뒤에도 여전히 군대와 군인교회를 이끌어 갈 영적 리더들이 되어 그들에게 맡겨진 젊은 병사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게 될 것입니다.

 

이현식 목사

 

육군 제1군단 군종참모 중령

 

기독교타임즈  webmaster@kmctimes.com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독교타임즈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포토뉴스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