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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째 맞은 시리아 사태…한국교회 역할은?사태 해결 요원…난민 증가 속 선교적 관심 필요
   
▲ 전쟁과 폭격을 경험한 시리아 어린이들을 위한 한국교회의 관심이 필요하다. 사진제공 월드비전.

시리아 사태가 6년째를 맞았다. 시리아 내전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2차 대전 이후 인류가 만든 최악의 재앙’으로 번지고 있다. 최악의 상황 속에서 시리아 어린이들이 피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국제사회의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사망자만 50만 명

시리아내전은 2011년 3월 15일 남부 다라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에 반대하는 민중 봉기에서 시작됐다. 만 6년이 흐르는 사이 시리아 내전은 ‘작은 세계대전’으로 번졌다. 그 사이 아사드 정권은 여전히 건재하고 분쟁의 종착점은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6년간의 내전은 거의 복구가 불가능할 정도로 시리아 전역을 황폐화시켰다. 일각에서는 6년째를 맞은 시리아 사태를 일컬어 ‘2차 세계대전 이후 인류가 만든 최악의 재앙’이라고 부를 정도다. 온갖 소모전으로 발생한 사망자만 50만 명에 이른다. 유엔난민기구는 못해도 490만 명이 넘는 시리아인들이 난민으로 전락했다고 발표했다.

민간인의 피해도 극심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시리아내전에서 희생된 어린이 사망자가 최소 1만 7천여명에 달한다고 보고했다.

살아남은 어린이들에게도 내전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유엔아동기금은 최근 보고서에서 내전 이후 태어난 시리아 어린이 300만명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해 ‘전쟁밖에 모른다’고 밝혔다. 학교와 의료시설도 대부분 파괴돼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쟁과 폭격이 두려운 아이들

시리아 남서부 골란고원에 살던 10살 꼬마 모하메드는 내전으로 아버지와 삼촌을 잃었다. 6년 전 갑자기 들이닥친 괴한들의 습격에서 겨우 목숨을 건진 모하메드와 가족들은 요르단으로 피신, 아즈락 난민캠프에서 머물고 있다. 어른들이 시작한 전쟁으로 가장 큰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은 모하메드와 같은 아이들이다.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은 시리아내전 발발 6년을 맞아 시리아를 포함한 한국, 독일, 캐나다, 아일랜드, 호주 등 7개 나라 아이들의 두려움과 꿈에 대한 인식을 담은 ‘두려움과 꿈’ 보고서를 발표했다.

캐나다 아동들이 ‘어둠과 거미’를, 한국 아동들이 ‘괴물이나 귀신’을, 뉴질랜드 아동들이 ‘상어와 높은 곳’을 두려워 할 때, 시리아 아동들은 ‘전쟁과 폭격’을 가장 두려운 대상으로 꼽았다.

지난 6년간 전쟁과 폭격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두려움을 안겨줬는지 한 눈에 알 수 있는 조사 결과다.

이번 조사는 7개 나라의 7~17세 아동 각 100명을 대상으로 ‘두려움 및 꿈에 대한 생각’에 대한 설문을 통해 심층 비교 분석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다행인 점은 시리아 아동들이 현재 상황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반면, 미래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설문에 참석한 아동 가운데 절반은 “시리아에 평화가 올 것”이라고 답했으며, 3분의 1 이상이 전세계 다른 아동들과 마찬가지로 ‘비행기 조종사’ 또는 ‘과학자’처럼 평범한 직업을 희망하고 있었다.

월드비전의 시리아 대응 사업 담당자 윈 플레이튼은 “시리아 아동들은 내전으로 인해 많은 고통을 겪고 있지만, 꿈에 대해서는 믿음을 놓지 않고 있었다”며 “아이들이 두려움을 극복하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국제 사회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한국교회 선교적 지원 절실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난민캠프 사역 등 다각도로 접근해온 선교계에서는 시리아 난민 수만큼 폭발적으로 증가한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동시에 무엇보다 난민을 위한 실제적인 복음전도 사역이 가장 중요하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시리아 난민사역에 앞장서온 MVP선교회 본부장 장선우 선교사는 “난민과 이주민은 전통적으로 복음에 대한 수용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집단”이라며 “최근 난민의 급격한 증가로 시리아, 아프간, 수단 등 전통적으로 선교사 접근이 어려운 지역이 아닌 보다 자유로운 제3국에서 사역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MVP 선교회는 시리아 난민이 급속도로 발생한 이후 이란교회들을 기반으로 복음전도와 교회개척 등 시리아 난민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시리아 난민들을 위해 향후 3년 내 3만 권의 성경 배포 계획도 가지고 있다.

장선우 선교사는 “단지 언어뿐 아니라 문화, 배경적 이유로 한국선교사가 직접 시리아 난민들을 접촉하는 것보다 문화적 유사성을 가진 이란교회를 통해 시리아 난민을 위한 간증과 교육, 양육 사역을 하고 있다”며 “이란인 사역자를 키워 그들로 하여금 시리아 난민 무슬림을 대상으로 사역하도록, 이란인 난민 출신 선교사를 시리아 난민 사역자로 파송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장선우 선교사는 마지막으로 “난민사역에서 원거주지, 중간 기착지, 최종 목적지 등 단계별로 특성화된 단체 간 연합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굉장히 많은 선교자원이 필요한데, 특히 아랍지역의 아랍어 사역자들이 터키 등으로 이동해주거나 신임, 초임선교사도 아랍어 사역자로 세우는 과정을 단체마다 갖추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손동준 기자  djson@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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