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교회 미션
‘모든 곳에서 모든 곳으로’
새로운 선교 패러다임 거듭나야
UMC GBGM 이사장 정희수 감독 대담
지난달 24일, GBGM 이사장 정희수 감독이 본사 송윤면 사장과 가진 특별대담에서 UMC의 선교비전과 글로벌 선교 이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감리회(UMC) 세계선교부(General Board of Global Ministries)가 새로운 선교전략 구축에 따른 대규모 개편을 추진 중에 있다. 이미 뉴욕에 위치해 있던 본부 건물을 매각한 뒤 애틀랜타로 이전을 완료했고, 세계 선교업무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서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과 남미 등 지역별로도 거점 구축을 완료했다. 지난달 23일 아시아 사무소가 개소식을 갖고 공식적인 활동에 돌입함에 따라 향후 아시아 선교 현장과 관리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본지 송윤면 사장은 지난달 24일 아시아 사무소 개소식 참석을 위해 잠시 고국을 방문한 UMC GBGM 이사장 정희수 감독(위스콘신연회)을 만나 세계 선교의 흐름과 UMC 세계선교 전략의 변화와 관련한 특별 대담을 가졌다.

일시 : 2017년 3월 24일
장소 : 기독교타임즈 사장실
대담 : 송윤면 사장

송윤면 사장(이하 ‘송’) : 잠시 고국을 방문하신 것을 환영한다. 그간의 근황을 전해 달라.

정희수 목사(이하 ‘정’) : 지난 2004년 시카고 연회에서 감독에 선출된 후 해당 연회에서 8년간의 사역을 마쳤고, 5년 전부터 위스콘신연회(Wisconsin Conference) 주재감독으로 섬겨왔다. 한국감리교회 지도자 여러분들과 성도님들께 기독교타임즈를 통하여 인사를 드린다. 이번 세계선교국(General Board of Global Ministries=GBGM) 아시아 지역사무소를 개원하는 축하 모임을 위해 방문하게 됐다.

송 : 연합감리교회 세계선교국의 대표로 특별한 역할을 감당해 온 것으로 안다.

정 : 지난 회기년도(2012-2016년) 당시 GBGM 재난구호위원회(United Methodist Committee on Relief=UMCR) 회장을 맡아 세계의 재난과 긴급구호 관계의 다양한 사역을 위해 일해 왔고, 지난해부터 UMC GBGM 이사장(President)으로 GBGM 총무 토마스 캠퍼 그리고 전 직원들과 함께 그리스도의 선교를 이끄는 책임을 감당해 오고 있다. GBGM은 UMC의 선교 주무기관으로 세계선교의 현장에서 다양한 사역을 감당해 왔고, 기독교대한감리교회와도 역사적으로 오랜 기간 선교 파트너로서 협력해 왔다.

송 : 아시아 지역 사무소 개원과 관련한 활동과 비전이 궁금하다.

정 : 지난 200년 동안 뉴욕 맨하탄에 위치해 있던 GBGM 본부를 지난 해 조지아 주 북서부의 애틀랜타로 이전하면서 선교정책의 큰 변화가 있었다. 보다 가깝고 동반자적인 선교 그리고 사회변화와 급변하는 선교현장 속에서 지역 국가들과의 긴밀한 연대를 구축하자는 패러다임의 변화 전망을 통해 지역사무소를 열게 되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라틴 아메리카 지역을 위해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지역 사무소를 열었고, 이번에 아시아 전역을 위해서 서울에 아시아지역사무소 개소를 마쳤다. 아프리카와 유럽지역 선교를 위해 구체적으로 기도 하면서 현장성과 선교를 위한 연대를 강화하는 비전을 위해 다양한 기획을 추진 중에 있다.

송 : 세계선교 강화를 위한 GBGM의 대대적인 개편이 추진 중인 듯하다. 변화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정 : 연합감리교회를 대변하는 4대 선교방향은 첫째로 연합감리교인들을 근원적으로 건강한 영적인 리더들로 양육하는 일, 둘째로 새로운 교회를 새로운 세대와 인종 그리고 다양한 공동체로 개척하고 성숙시키는 일, 셋째는 세계 현실 속에서 빈곤 퇴치를 위한 책임있는 참여, 그리고 네 번째는 현존하는 질병으로 부터 세계의 건강을 실현하는 일이다. 이는 UMC에 속한 모든 구조와 협력단체들 그리고 연회와 개체 교회들이 같은 비전을 가지고 복음으로 세계변혁의 사역을 이루어 가자던 요한 웨슬리의 강한 비전을 지속적으로 이루어 가자는 헌신과 결단의 모습이기도 하다. 
GBGM의 사업은 과거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로 뻗어갔던 일방적인 선교의 틀에서 “하나님의 선교를 ‘세계에서 세계로’, ‘모든 곳에서 모든 곳으로(From Everywhere to Everywhere)’”라는 새로운 구호를 통해 단계적으로 변화해 나갈 것이다. 또 선교의 역전(reverse) 현상을 성령의 운동으로 인식해 지구촌 남방과 동방의 강렬한 선교부흥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자세로도 거듭날 것이다.
UMC는 다양한 도전과 세계현실 속에서 역동성 있게 헌신을 지속해 나가기 위해 총감독회의와 총회를 통해 구축한 선교방향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송 : UMC의 세계선교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과 도전이 느껴지는 듯하다. 그렇다면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 지역사무소들이 향후 하나님의 일을 어떻게 감당해 가야 한다고 생각하나.

정 : 아직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경험하거나 고백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복음으로 개인이 변화되고 세상을 하나님의 나라로 만들기 위한 책임적인 삶을 이루어 가는 일에 열정적인 복음의 파트너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과거의 제국식민주의 전횡의 선교적인 틀을 바꾸고, 각 나라의 토착적인 현실을 성령의 선물로 받고 연대하면서 성령의 역동적인 변혁에 동참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난민과 이민, 환경파괴와 재해, 지역의 갈등과 전쟁의 대결, 빈곤과 질병의 확산처럼 복잡하고 어려운 세계의 현실을 마주 하면서 교회가 복음을 어떻게 전하고 수행할 것인지를 깊이 재고하고 기도운동을 이끌어 가는 일도 시급하다.
GBGM 아시아 사무소 개원의 현실 이면에는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첨예화된 갈등과 대립이 상존하고 있기에 기도하는 마음으로 고국 땅을 밟았다. 아시아 전역의 지도자들이 함께 하고 축하하는 일이지만, 상처와 아픔 그리고 남북의 분단 현실과 대립. 美·中·日·露 등 방대한 지역적 대립과 갈등 등 쉽게 설명하거나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조국의 현실을 마주하면 주님 앞에 엎드리지 않을 수 없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복음으로 다시 첫 사랑을 회복하고, 화해와 평화, 그리고 하나님의 생명으로 세상을 향한 바른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야 말로 모든 그리스도인들과 교회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바로 세계 곳곳에서 이러한 사명을 감당하는 일에 UMC가 동반자적 사역을 감당하기를 원한다.

송 : UMC내에서 한국감리회와의 협력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 온 것으로 안다. 특별히 한국교회를 향한 제언이 있다면 전해 달라.

정 : GBGM 아시아 사무소 개원에 보내주신 한국 감리교회 지도자들의 사랑과 기도에 감사드린다. 목회자로 살아오는 동안 한국교회는 늘 영적인 어머니요 영적 부흥의 산실이었다. 한국감리교회의 선교를 향한 뜨거운 열정과 기도, 헌신에 감사드린다. 
미국에 있는 한인연합감리교회 공동체를 대신해 앞으로도 주님의 선교를 위한 도구가 되기 위한 헌신과 책임을 함께 감당하기를 기도한다. 전명구 감독회장님과 10개 연회 감독님들 이하 모든 목회자·평신도 지도자님들 그리고 감리회 온 목회자와 성도님들의 참신한 헌신과 열정에 감사를 드린다. 
주님께서 한국감리회와 한국교회를 향한 기대가 크다는 믿음이 있다. 격동하는 시대에 기독교대한감리회를 주님이 역사변혁의 도구로 쓰실 것 역시 확신한다.
세계도처에 흩어져 사는 한인디아스포라는 늘 동역하는 파트너다. 미국 연합감리교회도 다양한 시련과 도전을 마주하고 있지만 살아있는 교회, 주님의 복음의 신실한 도구가 되는 교회로 설 수 있도록 모두의 기도를 기대하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오직 주님을 향한 믿음의 푯대만을 영적 목표로 하는 교회이다. 이러한 교회들이 하나가 되어 사도적인 사명을 감당하게 될 것이다. 

기독교타임즈 송윤면 사장님과 수고하는 기독교타임즈 임직원께 감사하며, 주님의 은총을 기도한다. 한국감리회와 한국교회의 정론으로 소외되고 억눌린 사람들을 위한 희망의 창구로서 날로 큰 역할을 감당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선교의 동반자로서 하나님의 꿈을 이루어 드리는 일에도 동역하기를 기대한다. 감사드린다.

<사진·정리=신동명 편집국장 직무대리>

신동명 편집장  journalist.shin@gmail.com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동명 편집장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포토뉴스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