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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테레사’ 서서평… 영화로 관객 찾는다오는 26일 개봉…CGNTV 첫 영화 ‘주목’
   
 

한국 이름 서서평, 본명 엘리자베스 쉐핑. 독일 출신 간호사이던 그녀는 멀고 낯선 땅 조선의 아프고 가난한 이들에게 전문 의료진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조선으로 향했다.

서서평은 ‘조선인처럼’이 아니라 ‘조선인’으로 살았던 선교사로 잘 알려져 있다. 평생을 보리밥에 된장국을 먹고, 검정 고무신을 신었으며, 무명한복을 입고 다녔다. 버림받고 가난했던 조선인에게 그녀는 자신의 인생을 바쳤다.

서서평 선교사는 과부와 소녀들을 교육하고 성경을 가르치기 위해 한국 최초의 여성 신학교 이일학교를 세웠다. 이일학교는 개교 10여년 만에 265명의 졸업생을 배출할 만큼 의미 있는 족적을 남겼다. 또 조선간호부를 세워 조선인 간호사들이 주도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기도 했다.

그녀는 특히 버려진 존재를 그냥 보지 못하는 사랑 많은 사람이었다. 22년간 홀로 14명의 고아를 입양하고 38명의 과부를 돌보며 ‘버려진 소녀들의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한센병 환자를 돌보는가 하면 복음을 듣지 못하는 이들을 찾기 위해 ‘조랑말’을 타고 전국을 누볐다. 조선의 땅 끝 제주와 추자도는 서서평이 정성을 기울였던 전도지로, 제주 여성을 변화시키며 초기 기독교의 등대가 됐다.

그녀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조선을 위해 자신을 바쳤다. 과로와 영양실조로 눈을 감는 순간 “천국에서 만납시다”라는 말을 남기고 떠난 서서평. 소천 당시 그가 남긴 재신이라고는 강냉이 2홉과 동전 7전, 담요 반 장이 전부였다. 시신마저 의료 연구를 위한 해부용으로 써달라며 기증했다.

그가 죽자 천여 명의 행렬이 운구를 따르며 ‘어머니’를 불렀다. 그녀의 장례는 광주시에서 최초로 광주시민사회장으로 치러졌으며 광주광역시 양림동 선교사 묘역에 안장됐다.

‘조선의 테레사’로 불리는 서서평 선교사의 이야기가 영화로 제작돼 관객들을 찾아간다. 선교방송 CGNTV는 오는 26일 그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서서평, 천천히 평온하게’를 개봉한다. 서서평 선교사의 감동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서서평, 천천히 평온하게’는 그녀의 22년간의 사역을 따라간다. 영화는 선교사나 간호사라는 이름보다 ‘어머니’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리는 푸른 눈의 선한 이웃이자, 이름처럼 ‘천천히 평온하게-서평(徐平)’ 살고 싶었던 한 사람을 조명한다.

‘서서평 천천히 평온하게’는 그간 수준 높은 기독 영상물을 제작해 온 CGNTV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영화여서 더욱 기대감을 주고 있다. 감독은 CGNTV 홍주연 피디가 맡았으며, 윤안나와 안은새 등이 서서평 역을 맡았아 열연했다. 또한 배우 하정우가 내레이션으로 참여했다. CGNTV는 제작을 위해 독일과 뉴욕, 전라도와 제주를 오가며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철저한 고증을 실시했다.

한편 개봉에 앞서 지난 3일에는 서서평 선교사가 활동했던 광주에서 (CGV 광주터미널)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CGNTV 이사장 이용경 장로를 비롯한 관계자들과 광주지역 성도들 400여명이 참석했다.

손동준 기자  djson@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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