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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우리를 동역자로 부르셨다"인터뷰-로고스호프 단장으로 취임하는 박필훈 목사
박필훈 선교사는 지난 3월 인수인계를 위해 로고스호프를 방문했다.

바다 위를 떠다니는 UN, 기도로 움직이는 배로 잘 알려진 세계적인 선교선박(船泊) 로고스호프에 한국인 단장이 취임한다. 최근까지 사랑의교회 선교담당 목사로 섬겨온 박필훈 선교사는 지난 7일 로고스 호프 승선을 위해 가족과 함께 중남미 케리비안의 퀴라소 섬으로 출국했다.

박 선교사는 1994년 또 다른 선교선 ‘로고스2’에서 3년간 사역한 것으로 OM 선교회와 관계를 맺은 뒤 2005년에는 4년간 선교선 ‘둘로스’에서 훈련팀장과 부단장으로 사역한 바 있다.

그간 OM 선교회의 여러 선교선들은 한국에도 수차례 방문하며 이름을 알려왔다. 최종상 선교사가 이미 ‘둘로스’의 단장으로 세계를 누벼왔지만 ‘로고스호프’에서는 첫 한국인이자 첫 목회자 단장이다.

출국을 앞두고 박필훈 선교사는 “하나님은 비범한 사람을 부르는 것이 아니라 나같은 사람도 부르신다”며 “우리를 있는 그대로 하나님께 드릴 때 오병이어의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난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 선교사는 또 “지금껏 선교선 사역을 통해 우리는 아무 것도 아닌데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용해주셔서 영광에 동참하게 하신다는 것을 경험했다”면서 “저를 사역에 사용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 얼마나 교만한 기도인가를 깨달았다. 우리가 기도할 수 있는 것은 저를 꼭 좀 끼워달라고 하는 정도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어 OM 선교회의 설립자 죠지 버워의 고백을 소개하면서 “내가 하나님의 사역을 엉망으로 만들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은혜로 이끄셨다”고 덧붙였다.

박 선교사는 또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힘이 빠져서 우리를 부르신 것이 아니다. 우리를 동역자로 삼아 우리로 하여금 선교의 역사를 이뤄가기를 원하신다”며 “한국 선교에서 골든타임과도 같은 이 시기에 더 많은 청년들이 선교를 경험하고, 이를 통해 한국교회가 살아나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박 선교사는 마지막으로 “단장의 사역이 쉽지 않겠지만 젊음과 재정을 바쳐 로고스호프에 승선한 젊은이들을 하나님 안에서 성장하도록 돕고 싶다”며 “현재 로고스 호프에는 많은 한국 청년들이 칭찬 받으며 사역하고 있다. 이들을 위해 기도와 재정으로 후원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선교사는 향후 2~3년간 로고스호프를 타고 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이 모든 사역은 자비량으로 진행된다.

로고스호프는 길이 130m, 무게 1만2000t, 폭 25m인 대형 선박이다. 세계를 다니며 문서 보급과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현지 기독교인들을 훈련해 지역 언어로 복음을 전하고 있다. 60개국에서 400여명의 자원봉사자와 선교사들이 승선해 있다. 다양한 직업을 가진 봉사자들은 공동체를 이루며 자신들의 재능을 희망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 사용한다.

로고스호프는 ‘떠다니는 선상 서점’으로도 유명하다. 각국의 언어로 된 5000여종의 서적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특히 교육 관련 서적이 많아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의 학교와 도서관, 교회에 책을 기부하고 있다.

한편 로고스호프는 한국 OM선교회를 통해 승무원을 모집한다. 매년 4월과 9월에 장기(1~2년) 선교사를 선발하며, 3개월 단기 승무원에 대해서는 연 3~4회 가량 모집을 실시하고 있다.

손동준 기자  djson@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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