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교회 미션
이슬람 남하 저지선…서아프리카를 주목하라선교 관심 낮지만 가능성 매우 높아…관심 절실
   
▲ 불어권에 속하는 서부 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에 대한 선교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선교 탐사 전문가 장훈태 교수가 코트디부아르 한 대학에서 리서치를 하고 있는 모습.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에 넓게 펼쳐진 땅 아프리카. 이미 1억 명 이상의 무슬림이 살고 있는 아프리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슬람의 팽창’이 심상치 않다.

이슬람은 아프리카 전체 인구의 25%를 상회한다. 기독교 영향권에 있는 인구가 53.6%라는 통계도 있지만, 이 가운데 토착화된 기독교 또는 이단을 제외하면 “진실 된” 기독교 신자는 13% 정도에 불과해 복음전도의 필요성이 강하게 요구되는 상황이다.

튀니지에서 시작된 ‘재스민 혁명’ 즉, 민주화 운동이 있기 전, 리바아의 독재자 카다피는 2009년 초 연설에서 ‘전 아프리카의 이슬람 화(化)’를 외치면서 사하라 사막 남쪽으로 이슬람을 확산하기 위한 정책을 천명한 바 있다. 카다피 정권은 막을 내렸지만 아프리카를 대상으로 한 중동과 이슬람국가들의 포교정책은 ‘현재진행형’이다.

때문에 사하라 사막을 중심으로 위치한 서부 아프리카 지역은 이슬람의 남진(南進)을 막기 위한 일종의 ‘방어전선’으로서 그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서부아프리카 불어권 국가들은 선교 전략적으로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다. 첫째는 대부분의 국가가 10/40창의 선교 전략적 우선 지역에서 거의 제외되어 있다는 점이다.

10/40 창(10/40 Window)은 선교 전략에서 말하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의 북위 10도~40도 사이에 있는 지역을 의미한다. 여기에는 러시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들이 포함돼 있으며,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2가 이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이 용어는 1990년 선교 전략가인 루이스 부시에 의해 만들어졌다. 그런데 서부아프리카 지역들은 공교롭게도 이 10/40창에서 제외되어 선교적 관심에서 벗어나 있었다.

이 때문에 일부 선교학자들은 10/40창의 선교 전략적 역효과를 말하고 있다. 10/40창 지역이 지난 수십 년간 강조돼 온 사이, 서부 아프리카의 불어권 지역은 우리의 선교 대상 지역에서 심각할 정도로 소외돼 왔다. 지난 2016년 KWMA가 발표한 한국 선교사 파송 현황을 보면 전체 2만8326명의 한인 선교사 가운데 '중부와 서부 아프리카'에서 사역하는 이들은 348명으로 1.23%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이 지역은 복음에 대하여 매우 개방적이다. 10/40창의 지역이 창의적 접근지역으로서 우리의 사역을 제한하고 있다면, 불어권 지역의 대부분의 국가들은 복음에 대하여 상대적으로 개방적이다. 심지어 이슬람화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는 곳을 비롯해 인구의 90% 이상의 무슬림인 세네갈, 말리, 니제르, 챠드 등의 국가에서 조차 복음에 대해 개방적이다.

선교탐사 전문가 장훈태 교수는 최근 서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를 다녀온 뒤 현지의 선교 실태와 비전이 담긴 책 '생명을 살리는 땅 코트디부아르'를 펴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국의 선교 학자가 서부 아프리카 선교 실태와 전략, 가능성을 진단하는 책을 펴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백석대 선교학과의 장훈태 교수는 2012년부터 선교 지망생과 한국교회에 사태의 시급성을 알리기 위한 취지로 토고와 부르키나파소, 코트디부아르 등에서 선교탐방을 실시했다.

장 교수는 신간 ‘생명을 살리는 땅 코트디부아르’에 대해 “선교와 아프리카 사역의 비전을 품은 성도를 위한 살아 있는 선교 지침서가 될 것”이라며 “책을 통해 하나님 나라에 대한 관점을 넓힐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책은 교회개척의 출발과 성장, 지역의 특성과 문화, 교회의 구조와 정치적 역량 등 다양한 요소들을 하나님 나라 확장과 영혼구원이라는 차원에서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특히 서부아프리카 지역에 대해 “일단 전하기만 하면 복음의 열매는 쉽게 열리는 지역”이라고 소개했다. 선교사가 교회를 세우고 현지 목회자가 십자가를 세우면 현지인들은 복음에 대한 열망이 높아 거부반응 없이 다 교회로 들어온다는 것. 장 교수는 이런 상황이 비단 기독교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며, “이슬람이든 힌두교든 먼저 전하는 곳이 사람을 얻는다. 먼저 깃발을 꽂는 곳이 승자라 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특히 “서부 사하라 사막으로 내려오는 이슬람 만만치 않다”면서 “터키에서 이슬람 교육기관을 세우고 사우디아라비아는 마을마다 이슬람 사원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슬람 국가들은 자신들의 선교 역량을 지난 수년 간 아프리카 불어권 지역에 집중하고 있다. 한 예로 서부아프리카의 부르키나파소에서는 지난 10여 년 동안 가장 높은 무슬림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지금이 제일 서부아프리카에서 제일 복음 전할 최적기가 아닌가 싶다”고 재차 강조한 장 교수는 “한국선교가 미미하다는 점이 안타깝다”면서 “서부아프리카에서 교회를 세울 때는 이슬람 사원들이 하는 것처럼 공터에 건물만 짓지 말고 반드시 교회로 이어지는 도로까지 만들라”고 조언했다.장훈태 교수는 또 ‘교육’을 효과적인 선교도구로 제시했다. 교회가 타종교에 비해 사회 변화에 빠르게 대응한다는 점, 그리고 교회 안에 이미 훌륭한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아이들을 교회에 보내면 교육이 쉬워질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교회를 향해서는 현지의 부족한 신학적 토대를 바르게 세우기 위해 주기적으로 성경교육을 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손동준 기자  djson@kmctimes.com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동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포토뉴스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