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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비어 사망 ... 北 억류 선교사 안전도 우려송환 엿새만에 결국 사망
억류중인 한국인 선교사 6명
사역 위축 불가피...관심 절실
   
▲ 체포 당시 웜비어의 모습, 유튜브 캡쳐.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송환된 지 엿새 만에 사망했다. 웜비어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북한에 억류중인 한국인 선교사 6명에 대한 우려도 증가하고 있다.

북한에 17개월 동안 억류됐다가 13일(현지시각) 혼수상태로 귀국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2)가 지난 19일(현지시각) 사망했다고 가족들이 밝혔다.

미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에 거주하는 웜비어의 부모는 성명을 통해 병원에서 치료받던 웜비어가 이날 오후 3시20분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북한 간 오랜 교섭 끝에 지난 13일 혼수상태로 고향에 돌아온 웜비어는 병원에 입원한 지 엿새 만에 공식 사망 선고를 받았다. 웜비어를 진료한 의료진은 그가 광범위한 뇌 손상을 입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웜비어는 평양에서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15년 노동교화형을 받고 복역중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웜비어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성명을 통해 “웜비어의 때 이른 사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미국은 북한 체제의 야만성을 다시 한 번 비난한다”고 밝혔다.

혼수상태로 돌아온 뒤 엿새만에 사망한 웜비어의 소식이 전해지자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 선교사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도 증폭되고 있다. 현재 북한에는 임현수·김동철·김국기 목사, 김정욱·최춘길 ‧김상덕 선교사 등 6명의 한국인이 억류돼 있다.

이중 임현수 선교사는 2015년 1월 북한에서 체포된 한국계 캐나다인으로 최근 건강이 크게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제 엠네스티는 북한에서 무기 노동교화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인 임 목사가 영양실조와 고혈압, 관절염, 위장병 등 여러 가지 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임 목사는 1997년부터 18년간 북한을 백여 차례 드나들며 북한 주민을 위한 대규모 인도주의 지원 사업을 펼쳐왔다. 그는 지난 2015년 1월 말 북한에 억류됐고 그 해 12월 국가 전복 음모 혐의로 무기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익명의 한 북한 사역자는 “웜비어나 임현수 목사 등 억류된 이들에게 가해진 고문과 정신적 충격이 엄청나다고 들었다”고 전하면서 “거기(북한 수용소)에 다녀오면 자기 정신으로 제대로 설 수 없다고 한다. 이런 소식들은 사역을 위축시킨다”고 전했다.

해당 사역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 사역은 과부와 고아, 눌린 자를 돌보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이럴수록 교회는 좌우와 진보 보수를 떠나 북한선교에 더욱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손동준 기자  djson@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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