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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교의 문, 여러분이 열었습니다
   
▲ 전명구 감독회장과 김의중 목사가 중국 하북성에서 만났다. 이들은 그동안의 중국 복지사역 및 교회를 통해 더 많은 협력으로 중국 복음화 확장에 앞장 서기로 했다.

1980년대, 김의중 목사(작전동교회)의 중국 선교 사역은 인천에서 만난 조선족 근로자들을 섬김으로 시작됐다. 김 목사의 비전은 인천에서 그치지 않았다. 중국과 북한을 늘 마음에 품으며 기도해 왔던 그는 현재 중국 하북성에서 25년째 사역하고 있다.

선교금지국가인 중국에서 김의중 목사는 어떻게 수년째 복음을 전할 수 있었을까. 그리고 은퇴를 앞둔 오늘, 그는 어떻게 후임자를 두고 사역이 끊기지 않게 할 수 있었을까.

그만 그려도 좋다, 김병태 지음, 신앙과지성사, 1만원

김의중 목사의 중국 선교의 시작과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이어갈지에 대한 노하우가 한 권의 책에 담겼다. 책 ‘그만 그려도 좋다’다.

김의중 목사는 중국복지후원회를 통해 가장 의미 있고 피부에 와닿는 선교활동을 펼쳤다.

“국내의 조선족 근로자에게 직접 전도하는 방법도 있지만, 여러 가지 형태의 복지 활동이 가장 의미있었다. 정착 활동 지원, 자녀 돌봄, 장애인 및 노인 등 노약자 지원, 의료 지원, 행정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후원과 지원 활동으로 국내에서의 접촉점이 마련됐다. 중국과의 문호 개방이 현실로 다가올 즈음에는 그 범위가 즉각 중국 현지로까지 확대될 수 있었다(51쪽).”

김 목사는 중국 인민정부와의 합작방안을 놓치지 않았다. 민간 부문의 투자와 합작을 지원하는 역할 외에 인민정부가 직접 나설 수 있는 것은 정부가 관리하고 있는 복지 사업 분야였다. 1980년대 후반 한국과 중국의 상황은 복지선교사역을 절실히 필요로 하던 때였다.

“1992년 중국복지후원회를 시작하며 세운 기도와 목적이 ‘섬기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신앙형제화를 추구하는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중국과 북한의 복지 후원을 통한 선교 확장을 실현해 하나님 나라를 건설한다’였다(6쪽).”

연변의 복지관을 시작으로 김의중 목사는 동북삼성과 북경으로 사역을 뻗어 나갔다. 복지관이 전소되어 위기도 찾아왔지만, 하나님은 더 큰 계획과 놀라운 역사를 보여주셨다. 변방에서 대륙의 중심으로, 더 넓고 깊은 곳으로 그의 복지사역은 변화하고 발전해갔다.

2011년, 김의중 목사의 소식을 듣고 중국 하북성의 기독교양회(중국 정부의 공식 허가 종교 단체인 하북성기독교협회와 삼자애국운동위원회)가 교류를 원한다는 연락이 왔다. 중국 정부가 먼저 손을 내민 것이었다.

하북성기독교양회와 협력을 통해 중국 선교의 물꼬가 터지기 시작했다. 곧바로 문화 교류는 물론 양국의 종교 정책과 목회, 신학교, 복지, 선교, 이단 문제 등 보다 깊은 차원에서의 이해와 가능성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감리회와 함께 협력해 중국 복음화에 힘을 더하기로 했다.

지난달 30일 광화문 감리회 본부에서 만난 김의중 목사는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그동안 이끌어 온 중국 사역에 후발 주자를 두고 많은 기도를 했다”며 “감리회가 적극 나서주어 감사하고 마음이 너무 편하다”고 말했다.

은퇴를 앞두고 중국 사역의 다음을 위해 기도하다가 김의중 목사는 예수님의 얼굴을 그리던 중이었다. 그는 미완의 얼굴을 그리려던 찰나 하나님의 “그만 그려도 좋다”고 하는 음성을 들었다. 김 목사는 평안했다.

“이 책이 중국과 북한, 아시아의 복음화와 평화, 용기, 한 알의 밀알이 되길 바란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고 다음 사역을 함께 이어가 줄 것을 믿는다.”

김목화 기자  yesmoka@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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