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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수용된 영주 빛마을교회를 도와주세요18명의 공동체 식구들, 12월 안에 강제철거 위기
본부와 삼남연회에 긴급 선교비 후원 요청
   
▲ 빛마을교회에는 9명의 신학생과 귀농을 준비하는 5명의 청년. 2명의 장애인과 2명의 어린이가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며 선교적 공동체를 지향하고 있다.

2010년 5월 경상북도 영주에 개척하여 농촌회복을 통한 건강한 나라를 꿈꾸며 18명 감리회 식구들이 공동체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빛마을교회(담임 이희진 목사).

2013년 성전을 건축하고 이듬해 본부 유지재단에 편입된 이 교회가 지난 7월 11일 국가에 강제 수용되었다.

9명의 신학생과 귀농을 준비하는 5명의 청년. 2명의 장애인과 2명의 어린이가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며 선교적 공동체를 지향하는 빛마을교회는 건축한지 2년도 채 되지 않은 지난 2015년 1월 철도시설에 편입되면서 경제적 자립을 위한 사업을 준비하던 청년들의 손발이 묶였다.

매입 당시의 토지가격 및 신축비용의 70%밖에 되지 않는 건물 감정평가액과 종교시설에 대한 합리적인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 현실 속에서 이 교회 담임인 이희진 목사가 최근 소속 연회인 삼남연회와 감리회 본부에 기도와 지원을 요청하였다.

이에 이희진 목사는 지난 2일 삼남연회 영적각성 연합대성회가 열린 용문산기도원에서 강사로 초청된 전명구 감독회장과 권영화 감독을 만나 지원을 호소했다. 이 자리에서 이 목사는 “이미 빛마을교회의 소유권은 국가로 넘어갔고, 강제로 철거를 할지라도 합법이기에 현실적인 대안이 시급하다.”면서 “현재 보상액으로는 지금과 같은 조건의 이전이 불가능할 뿐 아니라 농지는 재단편입이 불가능하여 임야를 알아보는 중이다. 그러나 부지를 구입하고 나면 교회 건축은 어려워진다. 연회와 본부에서 관심을 갖고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명구 감독회장이 도움을 요청하는 이희진 목사의 손을 잡고 기도하고 있다.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들은 전명구 감독회장은 이 목사를 격려하고 함께 눈물을 흘리며 안수기도를 했다. 전 감독회장은 “좋은 방법이 있을 것”이라며 “함께 고민해 보자”고 말했다.

권영화 감독도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연회에서도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 “상황이 진행되는 대로 연회에 알려달라. 함께 기도하며 돕겠다”고 전했다.

그동안 인근에서 진행되는 무리한 터널 발파공사로 이희진 목사는 결혼 뒤 5년 만에 가진 태중의 아이가 유산되고, 공동체도 와해위기를 겪으며 상당한 심적 고통에 시달려왔다. 이희진 목사는 “본격적으로 싸워보려고 생각도 했지만 발주처보다는 시공사만 피해를 입게 되는 구조가 싫어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하며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런 일의 반복을 막기 위해, 그리고 종교시설에 대한 보상규정의 시정을 위해 서명운동을 전개 중이며 감리교 재산권을 찾기 위한 행정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제철거의 위기에 놓인 빛마을교회 예배당.

이 목사는 마지막으로 “현재의 보상금액으로는 부지구입도 빠듯한 상황이다. 대지는 시세차이가 너무 크고 임야는 저렴하지만 면적이 넓고 필요한 공사가 많아 만만치 않다”면서 “힘든 상황 앞에서 우리 공동체도 지쳐가고 있지만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포기할 수 없기에 기도하며 도움을 요청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빛마을교회는 ‘나라를 새롭게 할 맑은 물로 흐르자’는 비전 아래 1년 365일 새벽과 저녁 예배로 하나님과 교제하고 마을전도와 문화순회선교를 통해 영주의 작은 농촌마을에서 복음을 강력하게 선포하고 있다. 또한 경제적인 자립을 목표로 1차 산업(농업)에 종사,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해 8명의 청년들이 귀농교육을 받고 밭을 빌려 무농약 무비료 무제초제 농법으로 공동경작을 하고 있다. 이에 더해 버려진 아이들을 돌보는 공동생활 가정을 꾸리기 위해 청년들이 사회복지사 자격 과정을 밟고 있다.

빛마을교회가 요청한 교회 이전 필요 예산은 △유지재단편입에 용이한 임야 구입비 △토목 설계 및 공사비 △50평 규모 교회 건축 비 등이다.

손동준 기자  djson@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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