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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개혁 500주년 – 개혁의 말씀 VII임성환 목사(신화교회)

먼저 자신을 살피라(29~36절)

먼저 안을 깨끗이 하라(25~28절)

마태복음 23장 29절,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선지자들의 무덤을 만들었습니다. 선지자들을 죽인 자들이 선지자들의 무덤도 만들어주지 않았던 것입니다. 의인들의 비석을 꾸몄습니다. ‘꾸미다’, kosme,w(코스메오)는 ‘우주’, ‘질서’를 의미하는 ko,smoj(코스모스)의 동사로서 ‘정리하다’, ‘정돈하다’를 의미합니다. 비석을 단장했습니다. 고의적으로 비석에서 뺀 내용은 추가하고, 왜곡된 내용은 바로 잡았습니다. 저들은 선지자들과 의인들의 육신을 죽인 것뿐만 아니라 명예까지도 죽였습니다. 하나님의 종이라고 하는 자들이 하나님의 참된 종들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두 번씩이나 죽였습니다.

선지자들을 죽인 자들은 누구일까요? 30절, “조상”입니다. 무덤과 비석을 세워준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조상입니다. 조상들이 박해하여 죽인 선지자들의 무덤과 비석을 그 후손들이 만들어주었습니다. 선지자들과 의인들의 명예를 회복시켰습니다. 복권시켰습니다. 참으로 어려운 일을 했습니다. 자신의 조상이 선지자와 의인들을 죽인 것을 인정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조상들이 큰 죄를 지었음을 인정하고 고백하고 (대신) 회개하기까지 했습니다.

“조상”은 저들의 정통성의 기반입니다. 조상들의 죄를 부정하고 감추고 숨기고 변명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30절, 조상 때에 있었더라면, 자신들이 조상들이었다면 자신들은 선지자들의 피를 흘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조상들이 큰 죄를 지었음을 확증하는 말입니다. 놀랍고 대단한 고백입니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대단한 회개, 대단한 용기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왜 이렇게 대단한 신앙에 분노하시고 진노하셨을까요? 예수님께서 진노하셨으니, 대단해 보이기는 하지만 사실은 대단한 신앙이 아닙니다. 대단한 신앙이었다면 예수님께서 칭찬하시며 기념하라고 당부하셨을 것입니다(마 26:13, 기억-기념). 저들은 자신들이 조상들과는 달리 선지자들의 피를 흘리는 데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자신들은 의로운 자들이라고 장담했습니다. 그런데 저들은 어떠했습니까? 메시아이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기까지 한 자들입니다. 조상들보다 더 심한 자들입니다.

조상들의 죄는 밝히 보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더 중요한 자신들의 더 큰 죄는 보지도 알지도 인정하지도 못했습니다. 자신의 죄를 살피지 못한다면 조상들의 죄를 살피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자신의 신앙을 살펴야 합니다. 자신의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구원은 누구의 죄를 잘 살피고 또한 그를 정죄해서 얻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신앙으로, 자신의 회개로 얻는 것입니다. 조상의 죄를 정죄한 것은 분명히 대단한 용기와 결단입니다. 그러나 먼저 더욱더 자신의 신앙을 살펴야 했습니다.

먼저 자신의 신앙과 죄를 살펴야 합니다. 먼저 자신의 신앙을 세워야 합니다. 디모데전서 3장 1~7절에 감독(목회자, 지도자)과 집사의 자격-기준이 나옵니다. 교회를 어떻게 치리하라는 말씀이 아니라 모두 자신의 신앙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말씀합니다. 자신을 살피는 성도가 감독(목회자, 지도자)과 집사가 되어야 하고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을 살피는 것이 첫 걸음이며 가장 좋은 믿음의 길입니다. 자신을 살피는 온전한 신앙이어야 쓰임 받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자신을 스스로 살피지 못합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 자신을 살펴달라고 간구했습니다(시 139:23~24). 하나님의 뜻에, 하나님의 말씀에 끊임없이 부지런히 내 신앙과 죄를 비춰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 하나님께서 나를 살펴주실 때 지체 없이 엎드려 회개해야 “영원한 길”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시 139:24). 먼저 자신을 살피라고 말씀합니다. 바로 앞선 25~26절과 27~28절 말씀은 먼저 안을 살피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먼저 자신을 그 가운데서도 우리의 안, 심령과 영혼을 먼저 살펴 깨끗하게 되기를 원하십니다.

목회자는 먼저 자신의 안, 심령과 영혼을 살펴 하나님의 종다운 온전한 성도로 세워져야 합니다. 그리고 교회와 성도가 먼저 자신의 안, 심령과 영혼을 살펴서 주님 앞에 온전하게 세워지게 해야 합니다. 이런 목회를 사모하고 감당하기를 기도합니다.

기독교타임즈  kmctimes@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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