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和平의 지도자… “사랑하고 존경했습니다”지난달 29일 김봉록 감독 장례예배
   
▲ 지난달 31일, 김봉록 감독 장례예배 직후 운구차량 앞에서 강승진 서울연회 감독(왼쪽 두번째)과 송기성 정동제일교회 목사(왼쪽 첫번째)가 환송기도를 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새벽 3시 3분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김봉록 전 감독회장의 천국 환송을 위해 300여 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모였다.


지난달 31일 감리회 본부와 서울연회, 정동제일교회가 공동주관한 가운데 송기성 목사의 집례로 시작된 장례예배에서 강승진 감독은 “김 감독님이야말로 진정한 믿음의 지도자였고 온전한 분이었다”고 회고한 뒤 “고인이 남긴 위대하고 거룩한 믿음의 교훈을 따라 거룩한 감리교인으로 다시 서자”고 당부했다.

이어 강 감독은 “감독님은 세검정교회에서, 또한 정동제일교회에서의 마지막 8년간의 목회 기간에 교회에서 돕고 섬기는 부목사님들과 교회 직원들을 살갑게 챙기시며 늘 함께 식사하며 대화하시길 기뻐하셨던 어른이셨으며, 제가 영등포제일교회를 담임할 때도 한강을 건너오셔서 ‘냉면 한 그릇 먹자’고 말씀을 건네주시며 정겹게 대해 주셨던 감독님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재차 회고했다.

그는 또 “27년 동안 김태식 권사님과 자부 김영애 권사님, 홀로되신 아버지를 모시고 보살피며 충성 되게 섬긴 귀한 아드님의 가정 위에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늘 함께하길 바란다. 또 공학박사를 받았던 사위가 성령을 받아 부름을 받고 새롭게 목회자의 길을 걸어가는 일을 늘 자랑스러워 하며 몇 번이고 제게 이야기해 주었다. 사위 이성호 목사님과 따님 되는 김정신 사모님, 사위를 자랑하던 김봉록 감독님의 그 자랑과 기대가 따님 가정에서 더욱 풍성하게 열매를 맺게 되리라 확신한다”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강 감독은 “그 인자한 성품으로 대해주셨던 사랑을 기억하며 우리에게 주어진 일과 사명을 꿋꿋이 감당하며 훌륭한 지도자이신 감독님의 귀한 모범과 삶을 본받아 감리교회를 더욱 사랑하고 믿음의 생활에 힘쓰는 성도들이 되자”는 당부를 덧붙였다.

고인에 대한 믿음의 가르침을 회고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정영관 원로목사는 “김 감독은 성경대로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었기에 26년 먼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모님과 만남을 믿으며 주변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재혼을 거부한 채 홀로 살아왔다”면서 “45년간의 목회 여정 가운데 모든 사람과 화평한 관계를 이어왔고, 행복한 교회 그리고 행복한 목회의 모범을 몸소 보여줬다”고 전했다. 

또 감독회장 임기 중 현 감리회 본부인 광화문빌딩을 완공하고 중앙교회 내 원로목사 복지실을 설치하는가 하면 경제적 어려움에 부닥친 목회자들을 위한 연장 교육 기관과 늘푸른아카데미를 시작하는 등 원로목사를 위한 빛나는 업적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박재권 원로장로도 “늘 다투지 말고 기다리자고 했던 김 감독님은 스스로 십자가 신앙의 삶을 본을 보여주셔서 싸움과 죄악으로 가득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능력의 삶을 가능케 해 주셨다”며 “어려운 감리회 현실 속에서 살리는 정치의 본을 보이신 김 감독님의 죽음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김봉록 감독은 1925년 7월 10일 경기도 옹진군 신도 출생으로 1950년 성결교 서울신학교를 졸업한 뒤 1953년 강화 조산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하면서 강화 동광중학교를 설립했다. 인천 화도교회, 율목교회, 서울 세검정교회, 정동제일교회에서 목회했고, 인천기독교병원 이사장, 기독교대한감리회유지재단 이사장, 협성신학교 운영이사장, 태화사회관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감리회 선교 100주년이 되던 1984년 제16회 총회에서 제3대 서울연회 감독과 제17회 총회 감독회장에 선출됐고 1996년 서울연회에서 은퇴했다.

신동명 기자  journalist.sh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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