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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세계관한철희 목사, 복있는교회, 푸른비상 대표

모든 사람에게는 세계관이 있습니다. 세계관이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입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의 내면에 창문이 하나 생겨서 세상을 바라볼 때 그 창문을 통해 보게 됩니다. 이것이 세계관입니다. 

세계관은 어떻게 생겨날까요? 그 사람의 삶의 이야기가 그 사람의 세계관을 형성합니다. 삶의 이야기라고 하면 시대적 상황, 가정적 상황, 받은 교육, 삶에서 생긴 사건, 성공하고 실패하면서 얻는 경험, 들은 이야기와 전한 이야기 등 그 사람이 겪은 삶의 과정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생기는 세계관은 내면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기에 평소에는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모순된 상황이나 대답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만나 반응하고 대답해야 할 때 비로소 자신의 세계관이 드러납니다. 나의 대답과 반응을 통해 나타난 세계관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고, 가치 있게 여기는지를 드러냅니다. 세계관은 나의 삶의 이야기를 통해 형성된 것이기에 내가 어떤 사람인지 고스란히 드러내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작년 겨울 우리나라는 국정농단으로 나라 전체가 소용돌이쳤습니다. 그때 한쪽에서는 촛불을 들고, 다른 한쪽에서는 태극기를 들었습니다. 같은 상황이었는데 반응은 아주 달랐습니다. 국정농단이라는 모순적인 상황에서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반응해야 할 때가 되니 내면에 있던 세계관이 작동해 그에 따른 의견을 말하고 행동하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세계관은 행동을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우리는 한 가지 질문을 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모순된 상황이 나 의견을 요구할 때, 민감한 주제가 나의 대답과 반응을 요구할 때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요? 당연히 그리스도인이라면 성경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성경적인 대답과 반응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성경적 세계관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많은 청년이 교회에서 믿는 자와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라는 말을 수없이 들었음에도 믿지 않는 자와 결혼하는 것에 대해서 크게 고민하지 않는 이유는 결혼과 가정을 성경적 관점으로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결혼과 가정에 대한 성경적 세계관이 없기 때문입니다. 성경적 세계관이 있어야 그리스도인답게 말하고 행동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신앙생활이란 우리의 내면을 차지하고 있는 세상적 세계관을 성경적 세계관으로 바꾸는 과정입니다. 세상의 기준과 가치를 성경적 기준과 가치로 바꾸어가는 과정입니다. 

청소년의 신앙교육에 대입해 보겠습니다. 청소년 신앙교육의 목표는 단지 교회 안에서 좋아 보이는 그리스도인을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어디에서나, 어떤 상황에서나 성경적으로 대답하고 반응할 수 있는 참 그리스도인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청소년을 위한 신앙교육은 성경적 세계관을 갖도록 하는 교육이 되어야 합니다. 신앙교육을 너무 협소하게 생각해 예배 잘 드리고, 기도 잘하고, 성경 잘 읽도록 하는 교육이라고 여겨서는 안 됩니다. 신앙교육은 인생에서 성경이 기준이 되도록 하고, 인생의 문제를 성경으로 풀어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순종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신앙교육입니다. 청소년 신앙교육은 그 목표부터 바르게 설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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