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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믿음으로 비행합니다대위 김충진 목사 공군 제16전투비행단
   
▲ 항공작전 출격 전 조종사들을 위해 짧은 기도회를 갖고 있는 김충진 목사(오른쪽).

공군 군종목사로 임관하여 꽤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비행단에서 근무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비행단 기지교회를 섬기게 되면서 비로소 조종사들을 가까이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은 공군에서 주로 병사들을 많이 만나고 접하게 되었는데, 드디어 비행단에 오니 ‘내가 공군 군종목사구나’라는 것을 새삼 다시 느끼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된 것입니다. 

공군 군종목사이지만, 그동안 공군 조종사의 삶에 대해서 잘 몰랐던 것이 사실입니다. 조종사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조종복이 참으로 멋지다는 생각만 했었습니다. 그런데 조종복과 기타 장구류 등이 무겁다는 것, 더운 여름에 그것을 착용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가까이에서 보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한 번 비행하고 오면 무수한 중력을 온몸으로 견뎌내기에 그 몸에는 실핏줄이 터지고, 때로는 살이 갈라지는 등 온몸으로 나라를 지키는 무게감과 피로를 견뎌내는 무거운 중책임을 자세히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이번 여름 UFG 훈련 중, 공군 군종목사로서 아주 값진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쟁이 발생했을 때 군종목사가 실제로 하게 되고, 꼭 해야만 하는 훈련에 참여하게 된 것입니다. 모든 상황이 실제 전쟁이 발생한 것을 가정해, 진행되었기에 알게 모르게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항공작전에 출격하기 전 조종사들을 위해 아주 짧게 기도회를 하는 것이 이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까…. 혹시나 바쁜 와중에 작전 수행을 방해하는 것은 아닐지 다소 걱정되는 마음이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출격 전 기도회에 참여하는 조종사들의 마음은 달랐습니다. 정말 짧은 순간 찬송을 하고, 하나님 말씀을 듣고, 기도를 받게 되지만, 그 짧은 순간에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경험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아주 짧은 순간이지만, 뭔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느꼈고, 그 안에서 든든함과 평안함 속에 자신감을 가지고 작전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고, 정말 감사하다고 말하는 기독 조종사를 보면서, 정말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어떤 기독 조종사는 “나는 믿음이 없으면 단 하루도 날 수가 없습니다. 나는 오직 믿음으로 하늘을 납니다!”라고 고백합니다. 그는 조종훈련을 받던 조종 학생 시절에는 신앙이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비행훈련 중 비행착각(Spatial Disorientation, 3차원 공간에서 감각 오류에 의해 항공기 자세를 잘못 판단하게 되는 현상)에 빠졌을 때 그 절체절명의 위기의 순간에 오직 의지할 수 있는 분은 하나님 한 분밖에 없음을 고백하며, 저절로 하나님을 부르게 되었고, 무사 복귀 후 기지교회에서 군종목사님께 세례를 받고, 이후에는 항상 전투기에 오르기 전, 전투기를 붙잡고 오늘 하루도 오직 믿음으로 날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비행을 한다고 합니다. 

전투기 조종사들은 우리 중에 가장 높은 곳에서 임무를 감당합니다. 그만큼 하늘에 계신 하나님 한 분만 의지하지 않고는 비행할 수 없기에, 매 순간 하나님과 가장 가까이 나아가고, 날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가장 높은 곳을 지키는 공군 16전투비행단 전투조종사들과 공군 장병들이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갈 수 있도록,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여 담대하고,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그리고 16전비 안에 아직도 주님을 모르는 영혼들이 주님을 영접하여 믿음으로 하늘을 날고, 믿음으로 하늘을 지킬 수 있도록 많은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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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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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시원 2017-09-17 20:34:35

    우연히 발견에 글에 참 많은 은혜 받습니다^^
    김충진 목사님이란 분 참 멋지네요
    많은 도전이 됩니다.
    김목사님과 대한민국 공군 홧팅
    덕분에 오늘도 발 뻗고 잘렵니다^^   삭제

    • 김수민 2017-09-17 20:29:28

      김충진 목사님, 정말 군목으로 수고가 많습니다. 더욱 화이팅하세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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