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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니엘의 새벽을 맞이하자충북연회 이병우 감독(충북제일교회)
   
▲ 이병우 감독 충북연회

야곱이 세일 땅 에돔 들에 있는 형 에서에게로 자기보다 앞서 사자들을 보내며3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내 주 에서에게 이같이 말하라 주의 종 야곱이 이같이 말하기를 내가 라반과 함께 거류하며 지금까지 머물러 있었사오며4 내게 소와 나귀와 양 떼와 노비가 있으므로 사람을 보내어 내 주께 알리고 내 주께 은혜 받기를 원하나이다 하라 하였더니5 대답하기를 주의 종 야곱의 것이요 자기 주 에서에게로 보내는 예물이오며 야곱도 우리 뒤에 있나이다 하라 하고18 그 둘째와 셋째와 각 떼를 따라가는 자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도 에서를 만나거든 곧 이같이 그에게 말하고19  또 너희는 말하기를 주의 종 야곱이 우리 뒤에 있다 하라 하니 이는 야곱이 말하기를 내가 내 앞에 보내는 예물로 형의 감정을 푼 후에 대면하면 형이 혹시 나를 받아 주리라 함이었더라라20 창세기 32장 3~20절

요즘 우리나라는 전례 없는 위기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계속되는 핵폭탄 실험과 미사일 발사시험으로 인한 위협 때문입니다. 6·25 이후 가장 큰 절체절명의 위기입니다. 오늘 우리는 야곱의 위기 극복 사례를 보면서 문제 해결의 길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창세기 32장은 야곱 인생에 가장 큰 위기를 만나고 극복한 역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야곱의 인생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인생이지만 여러 차례 위기를 겪었습니다. 야곱 자신의 말대로(창 47:9) 험악한 인생이었습니다. 야곱의 위기는 크게 세 번 있었습니다. 

첫째, 형을 속이고 장자의 축복을 받았을 때 형으로부터 살해 위협이 있었습니다. 둘째, 하란에서 외삼촌 라반에게 속아 빈털터리가 될 위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고향으로 돌아와 21년 만에 형 에서를 만나려고 연락을 보냈을 때 에서가 무장한 군인 400명을 데리고 나온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입니다. 실상 이것이 가장 큰 위기였습니다. 이때 야곱의 심정이 7절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하고 형과 극적으로 화해를 했습니다. 야곱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무엇을 하였을까요? 위기를 만난 우리가 야곱에게서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야곱은 인간적으로 최선의 대비책을 세웠습니다
사람들이 오해하는 일 중 하나는 믿음이 좋은 사람은 하나님만 의지하고 사람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믿음은 잘못된 것입니다. 사람이 해야 할 일을 먼저 하는 것이 야곱의 믿음입니다. 하나님의 도움이나 축복은 게으른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맡은 일에 충성을 다하는 착하고 부지런한 사람들에게 주시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믿음의 조상 야곱은 자기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부지런하고 충성된 사람이기 때문에 주도면밀하게 대비책을 세웠습니다. 

창 32:7~8에서 야곱의 대비책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대비책은 에서의 공격을 당했을 때를 상정한 대책입니다. 야곱은 우선 양과 소와 낙타를 두 떼로 나누었습니다. 왜 그랬습니까? 에서가 와서 한 떼를 치면 그동안에 남은 한 떼는 도망하겠다는 생각입니다. 피해를 최소화하고 자신이 살아남기 위한 대비책입니다. 최악의 경우 도망가서 살아남겠다는 대비책입니다. 또 하나는 형의 마음을 선물로 누그러뜨리려는 대비책입니다(창 32:13~20).

대북정책에 있어서 이것을 크게 이용한 사람이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라고 생각됩니다. 약간의 효과는 있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대한민국은 북한을 제대로 알지 못하여 이런 위기를 불러오게 되었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는 말이 있습니다. 불태는 위험하지 않다는 말입니다. 혹자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잘못 알고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장군이라도 백전백승은 있을 수 없습니다. 백전불태라는 말은 손자병법 모공편에 나오는 말입니다. 지금이라도 우리나라 지도자들은 손자병법에서 말하는 이 말을 잘 곱씹어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제대로 된 대비책이 나올 것입니다. 

히스기야 왕 때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사마리아와 유다의 견고한 성을 무너뜨리고 점령하면서 예루살렘으로 올라올 때 유다 왕 히스기야는 전쟁보다는 앗수르 왕에게 선물을 줌으로 해결을 하려고 했습니다(왕하 18:13~16).

그것으로 해결되었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앗수르 왕은 히스기야가 보낸 엄청난 선물을 받고도 결국은 예루살렘으로 와서 히스기야 왕을 쳤습니다. 앗수르 왕은 선물 정도로 만족할 위인이 아니었습니다. 유다를 식민지로 만들 생각이었습니다. 히스기야는 결국 막대한 국고만 탕진하였습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그런 꼴을 당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 기도도 하고 에서에게 선물도 보냈지만 그것만으로 야곱은 안심할 수 없었습니다.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했습니다
야곱의 기도는 매우 훌륭한 기도였습니다. 야곱의 기도를 다시 한번 읽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창 32:9~12에 나오는 야곱의 기도는 우리가 하나님의 도움을 받고자 기도할 때 아주 중요한 세 가지 지침을 주고 있습니다. 

첫째, 야곱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한 것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야곱이 고향으로 돌아온 것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한 것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9절). 또 순종하는 자들을 지켜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둘째,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를 드리며 구원을 요청했습니다. 셋째, 하나님의 언약을 붙들고 기도하였습니다.

여러분도 위기에 처한 나라와 자신을 위해 야곱처럼 기도해 응답받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받으려고 하나님과 씨름했습니다
야곱의 기도에는 특별한 것이 있었습니다. 야곱의 기도는 기도의 내용뿐 아니라 기도의 자세가 남다릅니다. 창 32:24절은 야곱의 기도를 어떤 사람과 날이 새도록 씨름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응답하실 때까지, 하나님이 축복하실 때까지,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야곱은 기도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성경을 보면 어떤 사람과 날이 새도록 씨름을 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얼마나 간절히 매달리는지 이 사람이 야곱을 이기지 못하여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쳤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곱이 포기하지 않으니 그 사람이 ‘날이 새려 하니 나로 가게 하라’고 사정을 합니다. 그래도 야곱은 포기하지 않고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않으면 가게 하지 않겠나이다.’ 그제야 야곱을 축복합니다. 

알고 보니 이 사람은 바로 하나님이었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그곳을 브니엘이라 명명하였습니다. 그 이유를 야곱은 ‘내가 하나님을 대면하여 보았으나 내 생명이 보전되었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야곱이 브니엘을 지날 때 해가 돋았다고 했습니다.

야곱의 기도에는 특별함이 있었습니다. 끈질긴 기도입니다. 씨름하는 기도입니다. 위기를 만나 기도 응답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특별함이 있습니다. 어떤 이는 새벽에 기도하였습니다. 어떤 이는 날이 새도록 철야기도를 하였습니다. 어떤 이는 일천번제를 드리며 기도하였습니다. 어떤 이는 금식하며 기도하였습니다. 문제는 하나님의 응답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능치 못할 일이 없으신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바울은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롬 8:31) 담대하게 외쳤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심히 두렵습니까? 답답하십니까? 겁이 납니까? 그러면 야곱처럼 특별 기도를 해야 합니다. 물론 사람이 해야 할 일은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러나 결국은 하나님이 해결해 주셔야 합니다. 

새벽기도를 결단하여 천대까지 이어지는 복을 받은 이야기를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여러분도 야곱처럼 하나님을 대면하는 브니엘의 새벽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새벽기도에 참여하여 야곱처럼 위기가 변하여 축복이 되는 경험을 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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